과학체험 놀이공간 ''인천과학상설전시관''

지역내일 2008-09-26
직접 만지고, 체험하고, 느끼면서 과학 원리 이해해요

인천과학상설전시관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살아있는 과학교육의 장이다. 방대하게 전시된 각종 과학전시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느끼면서 교과서안의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 놀이터’다.

신나는 과학체험 놀이 공간

1층 꿈돌이관 = 1층이지만 전시관의 입구와 연결되는 곳이 2층이므로 건물에 들어서서 한 층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꿈돌이관은 놀이동산 수족관, 과학놀이 코너 등 취학 전 유아들이나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꾸며졌다. 각종 열대어와 우리나라 연근해 어종, 갯벌생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수족관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들어가서 내부를 볼 수 있는 노란색 잠수함도 마련되어 있다. ‘경사진 방’에서는 방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과 거꾸로 흐르는 물을 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1층에는 6세 이하의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 놀이동산이 마련되어 있어 다른 가족들의 관람이 끝날 때까지 엄마와 함께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2층 자연탐사관 =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연결되는 곳이다.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광물과 암석이 전시되어 있다.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조암광물과 대표적인 암석을 분류체계에 따라 전시해 놓고 있으며, 지질시대 생태계를 디오라마(공간 안에 설치한 입체 모형)형태로 복원해 놓아 생물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곳이다.

3층 기초과학체험관 = 이곳은 기초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곳이다. 에너지, 힘, 전기, 인체의 구조 등 교과서 안에 있는 과학의 원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X-Ray 원리에 대하여 알 수 있으며 계란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지진 측정 원리와 사막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과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과정을 알 수도 있고, 위치에너지가 소리에너지나 운동에너지로 변환되는 모습을 여러 효과 장치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기초과학체험관은 저학년의 경우 원리 이해가 조금 어려울 수 있는 곳이다. 부모님이 동반해 원리를 설명해주거나 작동 법을 가르쳐주어야 보다 효과적인 체험이 될 수 있다.
4층 미래과학관 = 이곳에서는 다가올 미래사회의 모습을 경험해볼 수 있다. 생명공학, 정보통신, 우주항공 신소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우주개발의 여러 모형을 전시해 우주의 상상력을 갖도록 했으며 우주의 탄생과 종류, 진화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고 있다. 자신의 몸무게가 각 행성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알아볼 수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의 원리와 건강 상식, 로봇의 작동 원리를 배울 수도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각종 발전소 모형도 전시되어있어 단추 하나만 누르면 에너지가 생기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야외전시관 &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야외전시관 = 전통과학학습원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열린 체험 학습장이다. 천체관측기기인 혼천의, 해시계와 별시계 기능을 복합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일성정시의, 규표, 앙부일구, 풍기대, 측우기 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암석학습관은 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광물과 암석 90여 종을 분류기준에 따라 전시해놓았다.

천체투영실 =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층 자연탐사관 옆에 있는 ‘천체 투영실’이다. 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는 ‘플라네타리움’이라고 하는 천체투영기를 통해 별의 일주운동은 물론 수억 년 전의 별자리를 볼 수 있으며, 계절별로 변하는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은 평일의 경우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운영된다. 이와는 별도로 정기적인 가족천체관측교실도 운영된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3학년 이상을 포함한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ienet.re.kr)공지사항을 참고로 하여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전망대휴게실 = 전시관 가장 위층인 6층에는 쾌적하고 넓은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 내부에는 식당이 없고, 전시관은 영종신도시 주거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다시 들어오기는 어렵다. 점심을 준비해서 6층 전망대휴게실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먹고 여유 있게 관람하는 것이 좋다. 전망대휴게실에는 전망용 망원경이 놓여있어 영종도 근교를 한 눈에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일요과학 프로그램도="" 있어요!="">

일요일에 전시관을 찾는다면 ‘일요과학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고 참가한다. 일요과학 프로그램은 과학 뿐 아니라 수학,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과학적 실험을 통해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과학 쇼’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인천 관내 중·고등학교와 인천과학고, 경인교대 학생들이 요일별로 참여해 진행자의 내용설명, 시범실험과 함께 관객이 직접 실험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 9월 7일에는 인천과학고 생화학실험동아리 ‘LOTTOL’의 초파리 유전 실험이 진행됐다. 초파리의 특징과 유전`변이 등에 대하여 진행자의 설명과 함께 스크린에 자세한 사진과 도표가 뜬다. 진행 중간 중간 퀴즈를 내서 관객들의 기억을 환기시키기도 하고, 어린 관객들이 이해 못하는 눈치가 보이면 진행자들이 서로 질문을 던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설명하기도 했다. 설명이 모두 끝난 뒤에는 앞쪽에 놓인 두 대의 현미경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초파리를 관찰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관찰하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어린이들에게 진행자들이 곁에서 설명을 해주며 이해를 도와주었다.
4학년과 2학년인 초등학생 남매를 데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윤은숙(부평)씨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특히 이 일요과학프로그램은 올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꼭 참가 한다”며 “아이들과 함께 휴일을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장소인 이곳의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요과학프로그램 담당자인 고흥선 교육연구사는 “이 프로그램은 관객과 진행자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현재는 중학생까지만 동아리 참가 신청을 받고 있지만 내년쯤에는 초등학생 동아리도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어린이 관객이 많은 만큼 어린이 눈높이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고, 반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요과학프로그램은 4층 미래과학관 동아리실에서 매주 일요일 3회(11:30, 14:30, 15:30)에 걸쳐 진행된다. 날짜별 실험 내용과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박미혜 리포터

<전시관 관람="" 두="" 배로="" 즐기기="">

1. 전시관 입장은 무료다. 전체 관람은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보호자는 관람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각 층별 관람계획을 세운 뒤 천천히 시간여유를 갖고 관람한다.
2. 특별 프로그램(일요과학, 입체영화, 천체투영실)을 적극 활용한다. 전시관 팸플릿에 일정이 나와 있고, 프로그램 시간이 되면 안내방송을 하므로 보호자는 방송에 주의를 기울인다.
3. 각 층별로 안내데스크가 있다. 작동법이 이해가 잘 안되거나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안내데스크에 요청한다.
4. 전시관 찾아가는 길은 세 가지. 개인승용차 이용, 계양역에서 공항전철 이용(운서역 하차), 인천역에서 인천씨티투어(032-773-8885)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인천과학상설전시관 위치는 홈페이지(www.ienet.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과학상설전시관(032-751-8100-811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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