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 10월10~30일 개최

지역내일 2008-09-26 (수정 2008-10-10 오후 3:15:56)
“세월이 빚은 전통, 세계와 호흡하다”

유네스코 지정 전통공연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 줄타기·짚공예·명주짜기 등 직접 체험도 가능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무형문화재 등 전세계 전통문화가 한자리에 모인다. 경기도 부천시는 내달 10일부터 30일까지 ‘2008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를 개최한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엑스포 개최 원년인 만큼 중소규모 수준의 ‘프레엑스포’ 형식으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엑스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 마련 = 무형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다양한 행사로 마련했다. 엑스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 행사에선 우선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123명의 작품 309점을 선보인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81명의 작품 434점과 전통공예 명인의 작품도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작품 이외에도 북한과 일본,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5개국 257명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 788점도 선보인다.
벼루장과 단소장, 한산모시 등 23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작품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시연코너도 있다. 기능보유자의 교육을 받아 관람객이 직접 옹기장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줄타기와 풀피리 불기, 굴렁쇠 굴리기, 명주 짜기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공연 행사도 볼 만하다. 남사당놀이와 승전무, 법무, 태껸, 봉산탈춤, 줄타기 등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를 공연한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무형문화재인 몽골의 전통 가창예술인 ‘장조’와 베트남의 ‘공’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세계민속춤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터키의 ‘모티프’를 비롯해 필리핀과 일본, 중국, 러시아, 태국 등 10개국의 공연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엑스포 막바지 준비 구슬땀 = 시는 1월 문화예술 전문가 등이 참여한 엑스포조직위원회를 꾸린 뒤 홍보행사를 계획하고 자원봉사자 321명을 모집하는 등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개막식이 열릴 영상문화단지(7만5966m²)는 20일 완공한다. 전시관 5개동과 공방거리로 쓰일 전통 한옥 10채, 원형광장인 대동놀이마당, 소공연장, 세계타악기체험장 등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호수공원에는 6000석 규모의 한가람무대가 들어선다. 호수에는 황포돛배를 띄우고 솟대와 장승을 설치한 전통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옹기와 각종 도자기 전시장도 들어선다.

◆입장권 예매하면 할인 = 입장권은 내달 9일까지 사전예매가 가능하다. 홈페이지(www.bucheonexpo.org)와 전국 농협 각 지점 및 부천시 산하 행정기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할 경우 성인은 1만 원에서 8000원(단체 7000원)으로, 청소년은 7000원에서 6000원(단체 5000원)으로, 어린이는 5000원에서 4000원(단체 3000원)으로 할인해준다.
65세 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3급 장애인, 만 4세 미만 영유아는 무료다. 행사장 개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문의 부천엑스포 조직위원회 032-320-3895∼7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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