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통증, 이젠 걱정마세요

지역내일 2008-09-12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 강승범 소장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무리한 운동,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원인들로 인해 만성 요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디스크가 망가져 심한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 레이저 수술을 하기에는 너무 심한 디스크인 경우, 디스크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사람 등 요통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럴 때에는 진단 후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실시하면 통증으로부터 쉽게 해방될 수 있다. 이 수술은 기존 디스크 수술과는 달리 튀어나온 부위(추간판)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추간판 전체를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수술법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의 장점은 문제가 되는 디스크 수핵을 완전히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디스크 수핵을 채워 본래의 디스크와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또 인공디스크 수핵이 쿠션 역할을 하면서 디스크 높이를 보존하기 때문에 키가 줄어들지 않고, 허리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경성디스크 수술은 광범위한 근육의 손상이 있고 뼈를 채취한 골반 부위는 통증 등 후유증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골유합으로 인한 척추 분절은 본래의 운동기능을 잃어버려 수술 부위 주변의 디스크는 퇴행성이 도리어 촉진된다는 단점도 있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이 같은 기존 수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고 환자 본래의 요통을 보다 쉽게 줄여줄 수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 효과적인 환자는 척추간격이 좁아진 환자, 디스크 변성증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가 제 역할을 못하는 환자, 척추변형이 있는 환자, 비수술적 요법을 6개월 이상 실시해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던 환자 등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유 없이 요통이 잦은 경우에도 진단을 한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인공디스크치환술 후에는 하루정도 안정을 취하면 바로 활동이 가능하고, 수술 후 가벼운 허리 통증은 디스크의 키가 정상 높이로 벌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조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4주에서 3개월 정도 착용한다.

수술 후 일상생활에서는 허리를 비틀거나 숙이는 자세는 피하고 가볍게 걷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전과 같은 ‘오래 앉기’는 45분간 지속적으로 앉아 있었다면 5분간 일어나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3개월간은 무거운 물건 들기나 장시간 노동,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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