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읽는어른모임 연수지회
동화읽는어른모임은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란 기치를 표방하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산하모임으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췄다. 인천지부에는 연수, 남동, 부평, 서구, 계양, 동구 등 6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연수지회는 지난 2000년 결성돼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주로 연수도서관에서 주1회 2시간 정도 모임을 갖는다.
배우고 또 배우니 기쁘지 아니한가
동화읽는어른모임은 공부하고 배우는 일의 연속이다. 동화읽기 스터디 그룹으로서 충실하다.
회원은 매년 초에 일괄적으로 모집한다. 예전엔 상시 모집했지만 최근에는 3월경에 한번만 모집한다. 대기자로 등록할 수는 있지만 모임에 참여하는 건 새로운 기수를 모집할 때만 가능하다.
새로 등록한 회원은 하루에 2시간씩 5일에 걸쳐 기초교육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 도서의 역사와 갈래, 동화에 대한 기본지식과 작가이력 등 동화읽기를 위한 일련의 입문과정인 셈이다.
기초교육을 받은 후 지회 모임에 합류하면 24주차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동화읽기 모임의 기본소양을 기르기 위한 필수코스로 국내 작품별 필독도서를 접하게 된다.
그 단계가 지나 2년차에 접어들면 자신의 희망에 따라 분야를 선택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 5~10명 내외의 모둠으로 나눠 옛 이야기, 신화, 역사, 창작동화, 그림책 등 한 분야를 정해 일정 기간 동안 커리큘럼을 짜서 스터디를 진행해 나간다.
스터디의 기본 형식은 어느 단계나 똑같다. 주1회 책을 선정해서 읽고, 작가이력이나 작품에 대해 모둠별로 나눠 공부한다. 회원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발제자가 되고 토론자가 된다.
덕분에 회원들은 방대한 양의 양서를 접하고 읽고 토론하게 돼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지혜를 얻게 된다.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 키워
연수지회 김경인(40) 씨는 모임에 참석하면서 얻은 게 많다고 한다.
“모임에서 활동한 지난 5년 동안은 나와 아이가 함께 커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매주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거든요. 또 그만큼 더 알고 싶은 지적인 호기심도 커졌구요. 무엇보다 좋은 책, 바른 책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기를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행운이지요.”
또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모임에 함께 한 덕분에 도서관이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하면서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졌다. 또 책 읽기의 즐거움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아이에게 책 읽기는 일상적인 일이 됐다.
더욱이 아이들의 생활을 그린 동화를 읽다보니 아이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돼 그만큼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를 위해
처음 시작은 내 아이를 위해 좋은 책을 고르고 읽어 주기 위한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를 위해 좋은 책을 읽히고 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덕분에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열심이다. 도서관과 연계해 독서교실이나 논술수업을 진행하고, 지역 축제 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외부강의를 나가거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문학기행을 기획하기도 한다.
연수지회 회원들은 연수도서관 아동실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책 읽어주기 자원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가을학기에는 6, 7세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속으로’라는 독서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동화읽는어른모임은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란 기치를 표방하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산하모임으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췄다. 인천지부에는 연수, 남동, 부평, 서구, 계양, 동구 등 6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연수지회는 지난 2000년 결성돼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주로 연수도서관에서 주1회 2시간 정도 모임을 갖는다.
배우고 또 배우니 기쁘지 아니한가
동화읽는어른모임은 공부하고 배우는 일의 연속이다. 동화읽기 스터디 그룹으로서 충실하다.
회원은 매년 초에 일괄적으로 모집한다. 예전엔 상시 모집했지만 최근에는 3월경에 한번만 모집한다. 대기자로 등록할 수는 있지만 모임에 참여하는 건 새로운 기수를 모집할 때만 가능하다.
새로 등록한 회원은 하루에 2시간씩 5일에 걸쳐 기초교육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 도서의 역사와 갈래, 동화에 대한 기본지식과 작가이력 등 동화읽기를 위한 일련의 입문과정인 셈이다.
기초교육을 받은 후 지회 모임에 합류하면 24주차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동화읽기 모임의 기본소양을 기르기 위한 필수코스로 국내 작품별 필독도서를 접하게 된다.
그 단계가 지나 2년차에 접어들면 자신의 희망에 따라 분야를 선택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 5~10명 내외의 모둠으로 나눠 옛 이야기, 신화, 역사, 창작동화, 그림책 등 한 분야를 정해 일정 기간 동안 커리큘럼을 짜서 스터디를 진행해 나간다.
스터디의 기본 형식은 어느 단계나 똑같다. 주1회 책을 선정해서 읽고, 작가이력이나 작품에 대해 모둠별로 나눠 공부한다. 회원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발제자가 되고 토론자가 된다.
덕분에 회원들은 방대한 양의 양서를 접하고 읽고 토론하게 돼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지혜를 얻게 된다.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 키워
연수지회 김경인(40) 씨는 모임에 참석하면서 얻은 게 많다고 한다.
“모임에서 활동한 지난 5년 동안은 나와 아이가 함께 커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매주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거든요. 또 그만큼 더 알고 싶은 지적인 호기심도 커졌구요. 무엇보다 좋은 책, 바른 책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기를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행운이지요.”
또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모임에 함께 한 덕분에 도서관이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하면서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졌다. 또 책 읽기의 즐거움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아이에게 책 읽기는 일상적인 일이 됐다.
더욱이 아이들의 생활을 그린 동화를 읽다보니 아이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돼 그만큼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를 위해
처음 시작은 내 아이를 위해 좋은 책을 고르고 읽어 주기 위한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를 위해 좋은 책을 읽히고 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덕분에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열심이다. 도서관과 연계해 독서교실이나 논술수업을 진행하고, 지역 축제 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외부강의를 나가거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문학기행을 기획하기도 한다.
연수지회 회원들은 연수도서관 아동실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책 읽어주기 자원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가을학기에는 6, 7세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속으로’라는 독서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