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지산지소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 운동이다. 도농 복합도시인 춘천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민과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직거래도 활발해지고, 유통비용도 줄일 수 있는 이점으로 지자체가 직접 나서 지산지소를 시행에 옮기고 있는 지역도 이미 있다.
느타리 버섯 키우는 ‘늘버섯 농장’의 강종석씨
“동물과 식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지만, 자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바로 버섯과 같은 균류입니다”라는 설명을 하며, 늘버섯 농장을 찾은 이들을 버섯이야기로 이끄는 늘버섯 농장주 강종석씨를 만나면 ‘버섯이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하는 마음이 절로 인다. 자연의 분해자로 생태계 순환의 역할을 거머쥔 것은 버섯이니까. 10년 전, 산 중턱이라 농토가 적은 곳에 집약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버섯 재배를 선택했다는 강종석씨는 사북면 송암리의 늘버섯 농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버섯, 빨리 자란다
면실박 등으로 버섯이 자라는 배지가 만들어진다. 면실박은 목화에서 솜을 빼고 남은 껍질을 말한다. 이 배지에 다른 균들이 남아있지 않게 끓는 물로 살균 과정을 거친 뒤 버섯 포자를 심어주는 게 첫 번째 과정이다. 포자 접종 후 30일 정도가 지나면 균이 배지를 온통 점령해서 검은 색이었던 면실박 배지가 흰색으로 바뀐다.
이때부터 습도·온도·환기를 잘 해주면 10일정도 후 버섯 수확이 가능하다. 하얗게 된 배지에 아침·저녁으로 두 번 씩 수분을 공급해 주고 일주일정도가 지나면 버섯이 나오는 것이 보인다. 버섯은 나왔다 싶으면 생장속도가 빨라 2~3일 만에 수확을 할 수 있다. 버섯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버섯은 대 부분보다는 갓 부분에 더 많은 영양이 있다고 한다. 강씨는 “버섯의 갓 뒤쪽에 있는 주름에 포자가 들어있어서 영양가가 높다. 그런데 갓이 너무 피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의 소비자들은 오히려 좀 덜 자란 것, 영양가가 낮은 상태의 버섯을 먹고 있다”며, 씹는 맛은 대 부분이 좋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느타리 버섯은 갓 부분이 활짝 핀 것이 좋은 것임을 강조했다.
버섯은 친환경 재배만 가능한 농산물
강종석씨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버섯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버섯은 원래 무농약으로 해야만 재배 가능한 농산물이다. 그래서 그런 인증이 없더라도 다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버섯은 균류라서 화학처리를 하면 생장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버섯사에 버섯파리, 민달팽이 등 버섯에 해로운 것이 들어오면 직접 잡거나 환풍기를 이용한 자연적 방법으로 퇴치에 나서고 있다고.
버섯인공재배 역사는 40여년
자연에는 수 백 종의 버섯이 존재한다. 그 중에는 먹을 수 없는 독버섯도 물론 많다. 그 중 식용으로 인공재배에 성공한 것은 소수의 몇 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강종석씨는 “11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버섯은 올해로 10년째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강종석씨는 길지 않은 버섯 재배의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강종석씨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해롭고 독이 있는 생물체라 하더라도, 자연 속에서는 다 꼭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의 입장과 자연의 섭리를 늘 가려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그가 키우고 있는 버섯에는 영양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진다.
문의 017-202-1821, 244-1821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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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 버섯 키우는 ‘늘버섯 농장’의 강종석씨
“동물과 식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지만, 자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바로 버섯과 같은 균류입니다”라는 설명을 하며, 늘버섯 농장을 찾은 이들을 버섯이야기로 이끄는 늘버섯 농장주 강종석씨를 만나면 ‘버섯이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하는 마음이 절로 인다. 자연의 분해자로 생태계 순환의 역할을 거머쥔 것은 버섯이니까. 10년 전, 산 중턱이라 농토가 적은 곳에 집약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버섯 재배를 선택했다는 강종석씨는 사북면 송암리의 늘버섯 농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버섯, 빨리 자란다
면실박 등으로 버섯이 자라는 배지가 만들어진다. 면실박은 목화에서 솜을 빼고 남은 껍질을 말한다. 이 배지에 다른 균들이 남아있지 않게 끓는 물로 살균 과정을 거친 뒤 버섯 포자를 심어주는 게 첫 번째 과정이다. 포자 접종 후 30일 정도가 지나면 균이 배지를 온통 점령해서 검은 색이었던 면실박 배지가 흰색으로 바뀐다.
이때부터 습도·온도·환기를 잘 해주면 10일정도 후 버섯 수확이 가능하다. 하얗게 된 배지에 아침·저녁으로 두 번 씩 수분을 공급해 주고 일주일정도가 지나면 버섯이 나오는 것이 보인다. 버섯은 나왔다 싶으면 생장속도가 빨라 2~3일 만에 수확을 할 수 있다. 버섯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버섯은 대 부분보다는 갓 부분에 더 많은 영양이 있다고 한다. 강씨는 “버섯의 갓 뒤쪽에 있는 주름에 포자가 들어있어서 영양가가 높다. 그런데 갓이 너무 피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의 소비자들은 오히려 좀 덜 자란 것, 영양가가 낮은 상태의 버섯을 먹고 있다”며, 씹는 맛은 대 부분이 좋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느타리 버섯은 갓 부분이 활짝 핀 것이 좋은 것임을 강조했다.
버섯은 친환경 재배만 가능한 농산물
강종석씨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버섯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버섯은 원래 무농약으로 해야만 재배 가능한 농산물이다. 그래서 그런 인증이 없더라도 다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버섯은 균류라서 화학처리를 하면 생장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버섯사에 버섯파리, 민달팽이 등 버섯에 해로운 것이 들어오면 직접 잡거나 환풍기를 이용한 자연적 방법으로 퇴치에 나서고 있다고.
버섯인공재배 역사는 40여년
자연에는 수 백 종의 버섯이 존재한다. 그 중에는 먹을 수 없는 독버섯도 물론 많다. 그 중 식용으로 인공재배에 성공한 것은 소수의 몇 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강종석씨는 “11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버섯은 올해로 10년째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강종석씨는 길지 않은 버섯 재배의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강종석씨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해롭고 독이 있는 생물체라 하더라도, 자연 속에서는 다 꼭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의 입장과 자연의 섭리를 늘 가려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그가 키우고 있는 버섯에는 영양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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