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사암 침법과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

지역내일 2008-09-12
한의학박사 전용철 원장

사암침법이라고 이야기 하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암침법의 기원은 조선 중종때의 사명대상의 상수제자라는 설도 있고 사명대사 본인이라는 설도 있는 사암도인의 독창적인 침법으로 사암도인은 허준, 이제마와 함께 한의학에 있어서 3대 의성으로 꼽힌다.
약 500년전 사암도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암침법은 사암침구요결이라는 책으로 임상례가 전해 내려왔으나 그 내용이 난해하여 해석하지 못하고 사장되어오다가 1980년대 초 재야 한의사인 금오 김홍경 선생님에 의해서 그 실마리를 풀리게 되고, 김홍경 선생님의 노력에 의하여 점점 한의사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다. 필자도 김홍경 선생님의 해석법을 따라 현재까지 15년 정도 사암침법을 사용해왔으며, 그 효력은 아주 훌륭하다고 마음 속 깊이 느껴오고 있다. 특히 많은 난치병에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난치가 많은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을 하게 된 계기도 사암침법을 이용하여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하는 필자의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사암침법의 장점을 간략하게 나열하면,
첫째, 경락취상을 통한 원리침법이다
둘째, 경락은 의식과 감정의 통로이다.
셋째,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넷째, 꼭 필요한 특징적 경혈만 선택하여 놓는다.
다섯째, 환자의 심리 및 신체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되므로 적용범위가 넓다.
여섯째, 인체를 전일 개념으로 파악하여 시술한다.

위와 같은 특징으로 환자의 병을 파악한 후 그것을 조절하기 위하여 그에 합당한 경락과 경혈을 취하는 방법으로 난치질환의 특징인 환자의 심리적 불균형으로부터 비롯된 부분을 다스려주어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을 주며 주관적, 슬관적 이하의 혈성이 특징적인 혈자리를 주로 사용하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만약, 만성 난치성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분이 있다면 꾸준히 우리 몸에 변화를 주어 인체의 균형이 바로잡힌다면 어려운 병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면 결국은 병을 극복해낼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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