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센터가 문을 연다 - 명인문화센터

취미와 친교활동 통해 생활을 풍요롭게

지역내일 2008-09-11
가경동에 사는 주부 이경희(43) 씨는 어느 날 외출을 다녀오다 집 근처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명인문화센터’. 바로 인근에 있는 대형할인점에도 문화센터가 성업 중인데 이런 상가에 문화센터가 생기다니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
주부 한선미(39) 씨는 배우고 싶은 취미가 있지만 대형할인점에 위치한 문화센터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 매학기 모집 광고를 볼 때마다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명인문화센터가 문을 열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위주로 진행되어 오던 문화센터가 이제 대중화되고 있다. 기존 문화센터가 일정지역을 독점했다면 명인문화센터가 생겨남으로써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주부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교육’에 초점 둔 교육기관으로 자리할 것
“명인문화센터는 교육법인인 만큼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저녁에는 국비지원 자격증반이 운영되고 내년부터는 창업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육법인 명인문화센터 이숙자 대표는 명인문화센터에 대해 이렇게 소개를 시작했다. 인근에 대형할인점 문화센터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지만 이숙자 대표는 그곳과의 차별화보다 문화센터 본연의 목적과 기능을 우선 생각하고 있는 것.
“서로가 각각의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그곳은 쇼핑 공간에 마련되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점이 있고 명인문화센터는 ‘교육’을 중점에 두고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특징이 있고요.”
이 대표는 그런 부분에서 국비지원 자격증반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국비 지원 자격증반은 현재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베, 동화 구연, 아마데우스 클래스, 미술심리치료사, 베이비 마사지, 영어 발레, 웃음지도자(2급), 반주, 한지공예, POP 자격증반, 리본아트 등의 강좌가 마련되었으며 현재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직장인들이 이 강좌를 수강하면 국가에서 수업료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국비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프로그램 운영
이 대표는 명인문화센터가 교육법인다운 모습을 갖춰가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아직 직업을 갖지 못한 미취업자들이나 새로 창업을 준비하려는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보통 YWCA나 여성발전문화센터 등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인 내용과 운영방식 등은 미정이다.
“문화센터로서의 역할과 함께 국비지원 프로그램, 미취업자를 위한 창업 프로그램 등이 갖춰지면 교육기관으로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갖춘 셈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이런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초점에 둔만큼 이 대표는 강사 선발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어디 가나 딱 맞는 인력을 구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대표는 다행히 좋은 강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대표가 강사 선발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전문성과 인성, 지도경력 등이었다. 자신이 진행하는 강좌에 대한 전문성도 요구되지만 교육자로서 인성도 부족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면접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강사의 인성이었다.
“강사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책임의식이라고 생각해요. 강좌에 대한, 강좌를 듣는 교육생들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는 강사여야 해요.”

유아음악 교육에서 문화센터로 교육대상 확장
이숙자 대표는 명인문화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20여 년 간 음악을 지도한 이 대표가 문화센터를 열게 된 것은 우연이면서 필연이기도 하다.
피아노가 좋고 음악이 좋아 전공을 한 이 대표는 유치부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대학원을 다녔다. 이 대표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피아노를 치는 테크닉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에 대한 교육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당시 이 대표는 대학원 논문으로 <초보자를 위한="" 피아노="" 교재="" 연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피아노 교재와 피아노 교수법 등을 비교 분석하면서 아마데우스 클래스를 알게 되었다.
“아마데우스 클래스는 리듬영역, 소리영역 등으로 분류되어 유아들에게 필요한 통합교육으로서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직접 찾아가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어요. 영유아들의 경우 음악이나 미술, 신체활동 등이 모두 통합된 교육을 받는 데 그중에서도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아마데우스 클래스는 연주자로서 기능을 익히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들은 유아음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단다. 유아교육 전공자들은 아무래도 음악적인 부분에서 음악 전공자에 비해 전문성이 부족하기 쉽다. 그런 상황에서 유아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지도하고 있는 이 대표는 할 일이 많다. 유아음악과 아마데우스 클래스 교사 교육도 맡게 되었으며 충청대학에서 유아음악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주자로서의 자신도 놓지 않기 위해 ‘청음회’라는 연주자들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청음회 회원들과 연주회를 열어 연주활동을 쉬지 않는 것은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기 위한 활동이라고.
“연주자로서의 아쉬움은 청음회 활동을 통해 충족하고 있어요. 저는 전문 연주자보다는 음악을 즐기면서 활동하는 것,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길이 맞는 것 같아요. 호호.”

문화센터 찾는 이의 마음 읽기 위해 노력
아이들을 주로 지도해 온 이 대표는 명인문화센터를 시작하면서 교육 대상이 확장되었다. 각종 다양한 직업과 계층을 지도하는 만큼 마음가짐도 다를 터.
“음악학원에서도 음악교육과 관련된 분야에서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명인문화센터를 통해 여러 분야와 영역으로 확장되었어요. 많은 분들을 만나는 만큼 전체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교양도 더 쌓고 내적인 힘도 더 길러야죠. 문화센터에 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목적이 다르니까 그런 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문화센터는 주부들에게는 취미와 친목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활동의 장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처럼 시간이 부족한 경우 주1회 정도의 수업은 시간적 부담이 적다.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를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명인문화센터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대표의 함박웃음은 수강생들을 맞이하는 명인문화센터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문의전화 233-2662/ 센터위치 가경동 명인빌딩 2층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