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한복에 산의 깊숙한 이곳저곳을 다니며 산삼을 발견하고는 “심봤다”를 외치는 모습.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심마니의 모습은 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삶, 도시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 그런데 우리 주위에 심마니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두정동 약초건강원을 운영하는 김경만씨가 그 주인공이다.
심마니로의 삶을 산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쯤. 전국의 산을 누비며 산의 부름으로, 산이 주는 약초와 산삼을 캐냈다. 지금까지도 1년에 산삼 수십 뿌리는 어김없이 캐낸다고 하니 놀라울 수밖에. 하지만 그는 산삼 캐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심마니가 아니라고 한다.
“요즘 산에 가면 산삼을 캐기 위한 발자국이 정말 많아졌어요. 심마니들 표현으로는 산이 바둑판이 됐다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 무작정 어린 것, 작은 것까지도 완전히 전멸을 시키고 있어 걱정이에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심마니 활동을 해왔던 스승들이 오히려 산을 찾지 않는다고. 산이 갈가리 찢기는 듯한 모습에 심마니들도 줄어들었다.
그는 “심마니라는 이름은 조상 대대로 업을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했어야 한다”며 “심마니라기보다는 그저 약초 캐러 다니는 사람일 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산을 찾을 채비를 하며, 주말마다 산의 부름을 받아 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고 소중히 다룰 줄 아는 김경만씨. 몸이 허락하는 한 항상 산과 함께 하겠다는 그는 요즘 보기 드문, 영원한 심마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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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마니로의 삶을 산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쯤. 전국의 산을 누비며 산의 부름으로, 산이 주는 약초와 산삼을 캐냈다. 지금까지도 1년에 산삼 수십 뿌리는 어김없이 캐낸다고 하니 놀라울 수밖에. 하지만 그는 산삼 캐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심마니가 아니라고 한다.
“요즘 산에 가면 산삼을 캐기 위한 발자국이 정말 많아졌어요. 심마니들 표현으로는 산이 바둑판이 됐다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 무작정 어린 것, 작은 것까지도 완전히 전멸을 시키고 있어 걱정이에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심마니 활동을 해왔던 스승들이 오히려 산을 찾지 않는다고. 산이 갈가리 찢기는 듯한 모습에 심마니들도 줄어들었다.
그는 “심마니라는 이름은 조상 대대로 업을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했어야 한다”며 “심마니라기보다는 그저 약초 캐러 다니는 사람일 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산을 찾을 채비를 하며, 주말마다 산의 부름을 받아 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고 소중히 다룰 줄 아는 김경만씨. 몸이 허락하는 한 항상 산과 함께 하겠다는 그는 요즘 보기 드문, 영원한 심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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