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이기는 힘, 바로 백숙 한 그릇

지역내일 2008-08-15
능안골 김종국 독자 추천 청운누룽지백숙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에 위치한 청운누룽지백숙.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집은 닭과 오리를 이용한 누룽지 백숙과 비빔막국수가 전부인 간단한 메뉴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항상 많다. 20년의 한식당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선보이고 싶어 문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이막래 대표. 원래 카페로 사용하던 곳을 인수해 인테리어와 주방설비를 리모델링해 청운누룽지백숙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부드럽게 푹 고은 오리와 닭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누룽지 백숙의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배추겉절이 김치와 갓김치, 깍두기, 동치미에도 자꾸만 손이 간다. 오리 한 마리는 3∼4명이 먹기에 충분하며 부족하다싶으면 새콤달콤하게 비벼져 나오는 비빔막국수랑 곁들여도 된다. 식사가 끝나면 느긋하게 야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차나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어도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김종국 씨가 청운누룽지백숙을 추천한 이유:한 여름의 무더위는 예로부터 이열치열로 다스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닭이 워낙 귀해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기에 힘들었지만 요즘은 웬만한 동네에는 다 닭고기 관련 음식점이 있잖아요. 이곳은 느긋하게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기에 좋고 분위기가 특히 좋아 추천합니다. 거기다 음식도 깔끔하고 담백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죠.

메뉴:오리누룽지백숙 3만5000원, 닭누룽지백숙 3만원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9시30분
위치:의왕시 학의동(백운호수)
휴무일:구정과 추석
주차:주차시설 완비
문의:031-426-0300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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