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문화 선물
다시 쓰기 시작하는 구미의 문화
숨 막히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시원한 빗줄기만큼 마음을 적셔 주는 공연 소식이 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YES! ROCK 페스티벌’은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늦은 밤 8시에 시작되었다.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반인 그룹사운드와 고등학교 스쿨 밴드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락 음악을 들려준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이름난 유명 연주자의 특별공연도 있었다. 지금 구미는 새로운 문화를 쓰기 시작하고 있다. 그 현장을 리포터가 함께 했다.
누가 그들을 아마추어라 하겠는가
20일 밤늦게 있을 비 소식에 공연은 소공연장으로 장소가 이동 되었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공연장은 또 다른 매력을 가져왔다. 대학로 소극장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예술회관 대 공연장 입구를 무대로 꾸며 야외 공연을 했다. 19일 야외공연 때는 비오는 날에도 유진박의 특별 공연이 있어서 천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그 외의 공연도 400석의 의자를 채우고 서서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소공연장의 360객석을 가득 채우고도 계단에 줄지어 앉아 구경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공연은 ‘롤링스 프로젝트’의 일반인 공연팀으로 시작되었다. 공연 전 만났던 객원보컬 임주희씨는 “구미가 근거지이지만 공연할 환경이 준비되지 않아서 다른 도시를 다니며 주로 많이 공연했다”며 “지난달 역에서 작은 공연은 있었지만 이렇게 준비된 공연은 처음”이라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자그마한 체구로 7곡의 노래를 신나게 불렀다.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세련된 무대매너와 사회자 없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진행들이 매끄러웠다.
이어진 인동고등학교 ‘캣츠사운드’와 오상고의 ‘익스트림 머틀’ 또한 프로 못지않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간혹 보여주는 실수들이 자연스러웠다. 고등부 스쿨 밴드팀들은 이런 큰 공연이 처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대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또래 여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무대와 객석의 어울림장
야외가 아니라 살짝 실망했던 마음과 달리 ROCK의 자유스러움이 담겨서 그런지 소공연장에서도 자유스러운 모습으로 함께 했다. 구경 온 시민 층 또한 다양했다. 주요 관람객은 중·고생들이었지만 손자, 손녀의 손을 잡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까지. 공연장을 찾은 김미경(도량·32)씨는 “공연 소식을 뒤늦게 들어서 이제 왔어요”라며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김씨는 “꼭 유명한 사람들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공연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 외에도 공연장에온 중고생들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환호하고 박수치면서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20일 공연을 했던 ‘레이버업’의 멤버인 문용민(경구고·17)군은 “어울려서 즐기는 게 너무 좋아요”라며 “이런 큰 공연이 처음이라 떨렸지만 매년하면 더욱 잘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이날은 관객이 되어 또래밴드의 공연을 즐기러 왔다. 중·고생들의 열정과 함성 속에 이들의 문화적 갈증이 얼마나 깊었음을 알 수 있었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
인터뷰 - 구미문화예술회관 남국진
제목 ; “세계적인 락페스티벌로 운영하겠습니다”
남국진씨는 학생들의 프로그램 ‘학교 연합예술제’를 진행하던 중 락밴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생각하게 되었다. 남씨는 “첫 회에는 학생팀과 일반인팀의 참여가 적어 힘들었다”며 “그래도 2회를 맞이한 지금은 많은 팀이 소문을 듣고 참여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앞으로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성숙된 이미지로 자리 잡아 세계적인 락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주택가인 관계로 공연기간 소음으로 불편을 겪으시는 시민들도 계시지만 구미의 새로운 문화 창조를 위해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이해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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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기 시작하는 구미의 문화
숨 막히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시원한 빗줄기만큼 마음을 적셔 주는 공연 소식이 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YES! ROCK 페스티벌’은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늦은 밤 8시에 시작되었다.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반인 그룹사운드와 고등학교 스쿨 밴드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락 음악을 들려준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이름난 유명 연주자의 특별공연도 있었다. 지금 구미는 새로운 문화를 쓰기 시작하고 있다. 그 현장을 리포터가 함께 했다.
누가 그들을 아마추어라 하겠는가
20일 밤늦게 있을 비 소식에 공연은 소공연장으로 장소가 이동 되었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공연장은 또 다른 매력을 가져왔다. 대학로 소극장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예술회관 대 공연장 입구를 무대로 꾸며 야외 공연을 했다. 19일 야외공연 때는 비오는 날에도 유진박의 특별 공연이 있어서 천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그 외의 공연도 400석의 의자를 채우고 서서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소공연장의 360객석을 가득 채우고도 계단에 줄지어 앉아 구경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공연은 ‘롤링스 프로젝트’의 일반인 공연팀으로 시작되었다. 공연 전 만났던 객원보컬 임주희씨는 “구미가 근거지이지만 공연할 환경이 준비되지 않아서 다른 도시를 다니며 주로 많이 공연했다”며 “지난달 역에서 작은 공연은 있었지만 이렇게 준비된 공연은 처음”이라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자그마한 체구로 7곡의 노래를 신나게 불렀다.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세련된 무대매너와 사회자 없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진행들이 매끄러웠다.
이어진 인동고등학교 ‘캣츠사운드’와 오상고의 ‘익스트림 머틀’ 또한 프로 못지않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간혹 보여주는 실수들이 자연스러웠다. 고등부 스쿨 밴드팀들은 이런 큰 공연이 처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대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또래 여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무대와 객석의 어울림장
야외가 아니라 살짝 실망했던 마음과 달리 ROCK의 자유스러움이 담겨서 그런지 소공연장에서도 자유스러운 모습으로 함께 했다. 구경 온 시민 층 또한 다양했다. 주요 관람객은 중·고생들이었지만 손자, 손녀의 손을 잡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까지. 공연장을 찾은 김미경(도량·32)씨는 “공연 소식을 뒤늦게 들어서 이제 왔어요”라며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김씨는 “꼭 유명한 사람들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공연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 외에도 공연장에온 중고생들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환호하고 박수치면서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20일 공연을 했던 ‘레이버업’의 멤버인 문용민(경구고·17)군은 “어울려서 즐기는 게 너무 좋아요”라며 “이런 큰 공연이 처음이라 떨렸지만 매년하면 더욱 잘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이날은 관객이 되어 또래밴드의 공연을 즐기러 왔다. 중·고생들의 열정과 함성 속에 이들의 문화적 갈증이 얼마나 깊었음을 알 수 있었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
인터뷰 - 구미문화예술회관 남국진
제목 ; “세계적인 락페스티벌로 운영하겠습니다”
남국진씨는 학생들의 프로그램 ‘학교 연합예술제’를 진행하던 중 락밴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생각하게 되었다. 남씨는 “첫 회에는 학생팀과 일반인팀의 참여가 적어 힘들었다”며 “그래도 2회를 맞이한 지금은 많은 팀이 소문을 듣고 참여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앞으로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성숙된 이미지로 자리 잡아 세계적인 락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주택가인 관계로 공연기간 소음으로 불편을 겪으시는 시민들도 계시지만 구미의 새로운 문화 창조를 위해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이해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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