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온도, 간격 일정해야 건강하게 자라
난은 절대 게으른 사람이 기르는 식물이 아니다. 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난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으며 귀한 꽃을 볼 수 있는 영광도 누릴 수 있는 것. 겨울철 난 기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떤 물이 좋을까
수돗물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가장 무난하고 별 문제가 없다. 수돗물을 사용할 때는 하루 정도 받아 놓아 소독약으로 사용되는 염소성분만 제거된 상태가 좋다. 수돗물에도 어느 정도 난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어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몇 년간 난을 키우는데 큰 지장은 없다.
최근에는 각종 정수기가 유행하여 탄소(카본)필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탄소필터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미네랄은 제거되지 않지만 각종 세균이나 유기물을 제거한 것이라서 더욱 좋다.
■물의 온도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조금 낮은 것이 겨울에는 기온보다 조금 높은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때 수온과 기온의 차이는 5도 전후가 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거실에서 키우는 난의 경우 욕실에 들고 들어가 바로 샤워기로 찬물을 주게 되면 온도의 차이가 너무 커서 생장에 장해를 받게 될 우려가 크다. 이때는 실내의 온도와 같은 물을 주는 것이 이상적인데 이를 측정 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고 거실이나 욕실에 물을 미리 받아놓는 것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싸늘한 냉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찬물을 주는 것이 좋다. 손으로 따뜻하게 느낄 정도이면 벌써 30도를 웃도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물주는 간격
난은 일반적으로 공중 습도가 높은 것 (60%~80%)은 좋아하나 뿌리가 늘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고 만다. 귀하고 비싼 것이라고 생각되어 매일 애지중지 들여다보면서 물을 주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초보자는 물을 많이 주어 난을 죽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오래도록 물을 주지 않으면 난은 탈수현상을 일으켜 죽어버리게 된다.
분 안의 수분조절에 관계되는 인자를 한번 살펴보면 일단 분이 놓인 환경을 비롯하여 온도, 습도, 햇빛의 양, 통풍의 정도에 따라서 분이 마르는 속도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그리고 통풍이 잘 될수록 분은 빨리 마르게 된다.
또 분의 재질과 크기, 난과 분의 상대적인 크기, 난을 심는 식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유약을 바른 광채 나는 분보다는 낙소분이나 토분이 통기성이 좋아 빨리 마르고 분이 작을수록 그리고 식재가 굵고 수분 흡수력이 적을수록 빨리 마르게 된다.
동양난(자생란 포함)이든 서양난이든 그 분과 같은 분을 구하여 난 없이 같은 식재를 넣어 다른 분들과 함께 놓아두고 물을 줄 때는 같이 물을 준다. 2, 3일에 한 번씩 분의 표토로 부터 2cm 정도 되는 깊이의 식재를 뒤적여보아 (또는 윗쪽을 살짝 손에 쏟아보아) 젖어 있지 않으면 그 때가 물을 줄 적기이다.
■물주기 전후의 고려사항
분에 물을 주는 것은 뿌리에 물을 공급한다는 단순한 이유 이외에 분 내에 정체된 오염된 공기를 분 밑으로 내보내고 새로운 공기를 채우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 때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기 위해서는 물주기 전후에 한 겨울이라도 창을 열어 난실의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것이 좋다.
‘풀잎사랑’ 화원 박경진 대표는 “난에 물을 줄 때는 분의 크기의 1~2배의 양만큼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또 “물을 준 후에는 잎에 묻은 물방울을 가볍게 털어내고 선풍기나 팬을 가동시켜 잎이나 줄기에 묻은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해 병해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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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은 절대 게으른 사람이 기르는 식물이 아니다. 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난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으며 귀한 꽃을 볼 수 있는 영광도 누릴 수 있는 것. 겨울철 난 기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떤 물이 좋을까
수돗물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가장 무난하고 별 문제가 없다. 수돗물을 사용할 때는 하루 정도 받아 놓아 소독약으로 사용되는 염소성분만 제거된 상태가 좋다. 수돗물에도 어느 정도 난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어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몇 년간 난을 키우는데 큰 지장은 없다.
최근에는 각종 정수기가 유행하여 탄소(카본)필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탄소필터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미네랄은 제거되지 않지만 각종 세균이나 유기물을 제거한 것이라서 더욱 좋다.
■물의 온도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조금 낮은 것이 겨울에는 기온보다 조금 높은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때 수온과 기온의 차이는 5도 전후가 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거실에서 키우는 난의 경우 욕실에 들고 들어가 바로 샤워기로 찬물을 주게 되면 온도의 차이가 너무 커서 생장에 장해를 받게 될 우려가 크다. 이때는 실내의 온도와 같은 물을 주는 것이 이상적인데 이를 측정 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고 거실이나 욕실에 물을 미리 받아놓는 것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싸늘한 냉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찬물을 주는 것이 좋다. 손으로 따뜻하게 느낄 정도이면 벌써 30도를 웃도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물주는 간격
난은 일반적으로 공중 습도가 높은 것 (60%~80%)은 좋아하나 뿌리가 늘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고 만다. 귀하고 비싼 것이라고 생각되어 매일 애지중지 들여다보면서 물을 주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초보자는 물을 많이 주어 난을 죽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오래도록 물을 주지 않으면 난은 탈수현상을 일으켜 죽어버리게 된다.
분 안의 수분조절에 관계되는 인자를 한번 살펴보면 일단 분이 놓인 환경을 비롯하여 온도, 습도, 햇빛의 양, 통풍의 정도에 따라서 분이 마르는 속도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그리고 통풍이 잘 될수록 분은 빨리 마르게 된다.
또 분의 재질과 크기, 난과 분의 상대적인 크기, 난을 심는 식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유약을 바른 광채 나는 분보다는 낙소분이나 토분이 통기성이 좋아 빨리 마르고 분이 작을수록 그리고 식재가 굵고 수분 흡수력이 적을수록 빨리 마르게 된다.
동양난(자생란 포함)이든 서양난이든 그 분과 같은 분을 구하여 난 없이 같은 식재를 넣어 다른 분들과 함께 놓아두고 물을 줄 때는 같이 물을 준다. 2, 3일에 한 번씩 분의 표토로 부터 2cm 정도 되는 깊이의 식재를 뒤적여보아 (또는 윗쪽을 살짝 손에 쏟아보아) 젖어 있지 않으면 그 때가 물을 줄 적기이다.
■물주기 전후의 고려사항
분에 물을 주는 것은 뿌리에 물을 공급한다는 단순한 이유 이외에 분 내에 정체된 오염된 공기를 분 밑으로 내보내고 새로운 공기를 채우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 때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기 위해서는 물주기 전후에 한 겨울이라도 창을 열어 난실의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것이 좋다.
‘풀잎사랑’ 화원 박경진 대표는 “난에 물을 줄 때는 분의 크기의 1~2배의 양만큼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또 “물을 준 후에는 잎에 묻은 물방울을 가볍게 털어내고 선풍기나 팬을 가동시켜 잎이나 줄기에 묻은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해 병해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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