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초록 잎사귀 뒤에 숨은 새빨간 산딸기는 언제 보아도 군침이 돈다. 한창 제철을 맞아 대형마트나 시장에 지천으로 나와 있는 산딸기. 지금 맛보지 않으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귀한 몸이다.
(중간제목) 울주군 삼동면 작동마을, 산딸기 수확 한창
울산근교에서는 울주군 삼동면 작동마을에서 산딸기가 가장 많이 난다. 작동마을에서 20여년째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김용태(75) 할아버지 “농약도 전혀 주지 않은 밭에서 자연 그대 자란 우리마을 산딸기는 따기가 무섭게 사람들에게 팔려 나가고 있다”며 “산딸기를 따는 일손이 부족해 소비자들에게 제때에 공급해 주지 못하는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만큼 작동마을에서 수확한 산딸기는 맛도 맛이지만 더불어 안전성까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다.
차마실 맞은편에서 직접 딴 산딸기를 팔고 있는 김 할아버지(☎011-878-5914)는 “산딸기를 1관 따는데 2~3시간 정도가 걸리는 힘든 작업”이라고 덧붙인다. 현재 산딸기는 1kg당 1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간제목) 장미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생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산딸기. 5월 초순부터 후미진 산길을 하얗게 밝혀주는 산딸기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그 자태가 여간 탐스럽고 청량하여 결코 장미꽃에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산딸기는 나무다. 말이 나무이지 허리춤 남짓한 키로 자라고 가시 덩굴이 여간 사납지 않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산딸기는 꼭 산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야트막한 야산이나 밭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사람들과 친숙하다.
(중간제목) 복분자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등 종류만도 20여종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에서 만나는 딸기의 종류를 두고 모두 산딸기라고 하지만 사실 잎 모양과 꽃 모양에 따라 그 종류만 해도 20여종이 넘는다. 딸기나무 무리에는 복분자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등이 있으며 이들은 종(種)이 다른 별개의 나무다. 모양새의 차이를 보면, 산딸기는 줄기가 붉은 갈색이며 거의 곧추서고 잎은 보통 셋으로 갈라져서 한 잎자루에 한 개의 잎이 달린다. 반면 복분자딸기는 줄기가 마치 밀가루를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고 덩굴이며 잎은 한 잎자루에 3-5개가 달린다. 열매가 익으면 까맣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줄딸기는 복분자딸기 비슷하나 줄기의 하얀색이 덜하고 잎도 훨씬 작다. 곰딸기는 줄기에 가느다란 가시가 곰의 다리처럼 털북숭이로 붙어있다. 멍석딸기는 멍석을 깔아놓는 것처럼 땅바닥을 기어 자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산딸기의 가장 신선한 맛은 숲에서 직접 따먹은 것이지만 과실주를 담으면 그 빛깔과 맛이 또한 일품이다. 한방에서는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를 달리 구분하지 않고 복분자 혹은 복분이라는 생약명으로 쓴다. 약재에는 덜 익은 열매를 쓰는데 초여름에 아직 푸른 기운이 남은 열매를 따서 그대로 햇볕에 말렸다가 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처방한다.
자양 강정 등의 효능을 가지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고 몸을 따듯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복분자(覆盆子)딸기는 정력제로 유명하다. 열매를 먹으면 오줌발이 너무 세어 요강을 뒤집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동의보감에도 복분자는 "남자의 정력이 모자라고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남자의 음위증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 산딸기 복분자 맛있게 담그는 법 -
담그는 시기 : 6월
복분자 : 1.4kg 설탕 : 80g 소주 : 1.8l
1.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적당히 뺀 후 복분자에 설탕을 넣어 3~4일 발효시킨다.
2. 발효된 복분자에 소주를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3. 3개월이 지난 후에 알맹이는 걸러내고 음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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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제목) 울주군 삼동면 작동마을, 산딸기 수확 한창
울산근교에서는 울주군 삼동면 작동마을에서 산딸기가 가장 많이 난다. 작동마을에서 20여년째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김용태(75) 할아버지 “농약도 전혀 주지 않은 밭에서 자연 그대 자란 우리마을 산딸기는 따기가 무섭게 사람들에게 팔려 나가고 있다”며 “산딸기를 따는 일손이 부족해 소비자들에게 제때에 공급해 주지 못하는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만큼 작동마을에서 수확한 산딸기는 맛도 맛이지만 더불어 안전성까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다.
차마실 맞은편에서 직접 딴 산딸기를 팔고 있는 김 할아버지(☎011-878-5914)는 “산딸기를 1관 따는데 2~3시간 정도가 걸리는 힘든 작업”이라고 덧붙인다. 현재 산딸기는 1kg당 1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간제목) 장미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생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산딸기. 5월 초순부터 후미진 산길을 하얗게 밝혀주는 산딸기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그 자태가 여간 탐스럽고 청량하여 결코 장미꽃에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산딸기는 나무다. 말이 나무이지 허리춤 남짓한 키로 자라고 가시 덩굴이 여간 사납지 않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산딸기는 꼭 산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야트막한 야산이나 밭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사람들과 친숙하다.
(중간제목) 복분자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등 종류만도 20여종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에서 만나는 딸기의 종류를 두고 모두 산딸기라고 하지만 사실 잎 모양과 꽃 모양에 따라 그 종류만 해도 20여종이 넘는다. 딸기나무 무리에는 복분자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등이 있으며 이들은 종(種)이 다른 별개의 나무다. 모양새의 차이를 보면, 산딸기는 줄기가 붉은 갈색이며 거의 곧추서고 잎은 보통 셋으로 갈라져서 한 잎자루에 한 개의 잎이 달린다. 반면 복분자딸기는 줄기가 마치 밀가루를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고 덩굴이며 잎은 한 잎자루에 3-5개가 달린다. 열매가 익으면 까맣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줄딸기는 복분자딸기 비슷하나 줄기의 하얀색이 덜하고 잎도 훨씬 작다. 곰딸기는 줄기에 가느다란 가시가 곰의 다리처럼 털북숭이로 붙어있다. 멍석딸기는 멍석을 깔아놓는 것처럼 땅바닥을 기어 자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산딸기의 가장 신선한 맛은 숲에서 직접 따먹은 것이지만 과실주를 담으면 그 빛깔과 맛이 또한 일품이다. 한방에서는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를 달리 구분하지 않고 복분자 혹은 복분이라는 생약명으로 쓴다. 약재에는 덜 익은 열매를 쓰는데 초여름에 아직 푸른 기운이 남은 열매를 따서 그대로 햇볕에 말렸다가 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처방한다.
자양 강정 등의 효능을 가지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고 몸을 따듯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복분자(覆盆子)딸기는 정력제로 유명하다. 열매를 먹으면 오줌발이 너무 세어 요강을 뒤집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동의보감에도 복분자는 "남자의 정력이 모자라고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남자의 음위증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 산딸기 복분자 맛있게 담그는 법 -
담그는 시기 : 6월
복분자 : 1.4kg 설탕 : 80g 소주 : 1.8l
1.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적당히 뺀 후 복분자에 설탕을 넣어 3~4일 발효시킨다.
2. 발효된 복분자에 소주를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3. 3개월이 지난 후에 알맹이는 걸러내고 음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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