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놀이터 - 강북구 장난감도서관

지역내일 2008-09-11
장난감도 책처럼 빌려 가실 수 있는 거 아세요?
장난감 대여 및 장난감을 이용한 전문 프로그램 운영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라고 놀이를 통해 모든 것을 배운다고 했던가. 아이에게 있어 놀이란 생활 자체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에게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뿐 만 아니라 신체적 지적 사회적 발달을 이룰 수 있고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으며 자기 표현과 창의성을 기르게 되고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는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에 ‘놀이’ 는 무척 강조되고 있다. 때문에 0세~만6세 미취학 아동들에게 있어 장난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발달 단계에 맞는 장난감과 놀이는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도구이다.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 우리 마을에 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서 늘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곧잘 싫증을 내는 아이 때문에 난감한 적이 많다. 설상가상 밖으로 나가자고 보채는 날은 더더욱 난감하다. 아이를 데리고 갈수 있는 곳은 동네 놀이터 이외엔 드물기 때문이다. 김모(번2동) 주부는 얼마 전부터 집 주변의 장난감 도서관을 아이와 함께 이용하면서 이와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더 없이 반가웠다. 아이와 함께 장난감도서관을 찾아 자유놀이실에서 양껏 놀기도 하고, 유용한 전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가 하면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을 저렴한 가격에 일주일 동안 빌려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북구 번동3단지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종숙) 내 지하 1층에 2007년 9월 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장난감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유아들에게 발달과 연령에 맞는 놀이감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상과 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이곳은 유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500여점의 장난감들은 감각영역, 언어영역, 인지영역, 조작영역, 역할영역, 쌓기영역, 음률영역, 신체운동영역, 미술영역 등 9개 영역별로 분류 비치되어 있다. “다양한 장난감을 저가에 대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입회원이 330여명에 이르고 하루 이용객이 1백여명은 족히 넘는다” 고 밝히는 장난감도서관 최지선 보육교사는 “엄마와 함께하는 오감발달, 창의력 발달을 돕는 가베, 동화야 놀자 - 동화구연, 오감발달을 돕는 요리, 쑥쑥 창의영재 스킨쉽 미술 등 특화 된 프로그램의 이용 만족도도 높은 편” 이라 전한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장난감도서관은 0세~ 만 6세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강북구 주민 혹은 강북구에 직장을 두고 있는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 ~ 금요일(10:00-19:00), 토요일(10:00-14:00)에 장난감을 일주일간 대여할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한 품목당 대여료는 300원 ~ 2,000원으로 저렴하다. 일반인은 연 2만 5천원, 0세~만 6세 장애아동을 둔 가정은 1만원,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난감도서관에서는 구성품의 개수 확인 등 장난감의 대출 반납을 도울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이니 만큼 위생도 철저히 신경을 써, 장난감 소독기와 제균 티슈로 일일이 장난감을 닦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을 많이 필요하다.

엄마 나 장난감도서관 갈래요~

오는 9월로 개관 1주년을 맞고 있는 장난감도서관은 지난 5월 28일 세계놀이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내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겁게 어울려 놀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문화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역의 아동과 부모 300여명이 참여하여 페이스페인팅놀이, 염색놀이, 은물놀이, 요술풍선으로 인형 만들기, 영화상영, 자유놀이실 이용 등 ‘놀 수 있는 장(場)’ 을 마련했다. ‘가장 올바른 아이의 성장은 안전한 환경에서 하고 싶은 놀이를 맘껏 할 수 있는 것’ 이란 세계장난감도서관협회의 이념을 지역에 심고 있는 강북장난감도서관은 점차 지역에 뿌리를 내리며 영유아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장난감의 대여 뿐 아니라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문프로그램은 이용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기자도 많다는 후문이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저렴한 실비를 부담하면 전문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동반 참여가 가능하다. 각 프로그램은 9월에 회원을 모집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놀면서 행복해지는 장난감 마을, 아이들이 웃음꽃이 피어나는 장난감 마을’ 을 강북구 장난감도서관이 만들어 가고 있다. 문의 : 980-6775

[ 강북구 장난감도서관 전문 프로그램 ]

1. 엄마와 함께하는 오감발달 프로그램
-내용 :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두뇌발달을 돕고 부모와의 유대감을 형성시키는 통합교육.
-대상 : 12개월~36개월 영아와 부모 30명
-참가비 : 36,000원(3개월), 재료비-무료

2. 창의력 발달을 돕는 가베 프로그램
-내용 : 가베의 모양과 수를 경험하며 아이들의 지식과 창조력을 발달시킴.
-대상 : 24개월~7세 3개반 운영, 반별 정원10명
-참가비 : 60,000원, 재료비-무료

3. “동화야 놀자~” 동화구연 프로그램
-내용: 구연연습, 역할극, 동극놀이 등의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풍부한 정서함양 및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 줌.
-대상 : 만4~6세 유아 16명
-참가비 : 무료, 재료비 18,000원(3개월)

4. 오감발달을 돕는 요리 프로그램
-유아들이 요리활동이라는 실제적 경험을 통해 인지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을 도움.
-대상 : 만3~4세 유아 6명
-참가비 : 무료, 재료비-20,000원(10회기)

5. 쑥쑥 창의영재 스킨쉽 미술 프로그램
-부모와 함께하는 미술활동을 통한 두뇌발달과 상호작용 교육
-대상 : 12개월~36개월 영아와 부모 12명
-참가비 무료, 재료비-30,000원(10회기)

김영옥 리포터 infor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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