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어우러진 미술의 정취 만끽

광안리해수욕장 등서 27개국 77명 참여

지역내일 2008-09-11
예술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부산의 바다를 배경으로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부산비엔날레만의 특화된 전시이다. 바다도시 부산의 역동성, 개방성, 독창성을 자랑하는 공공미술의 대향연인 것.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 4개 섹터에서 27개국 77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광안리 해수욕장, 민락동 미월드 놀이공원, 상가, 금련산지하철 역사, 컨테이너 등이 무대다.
바다미술제는 측정 불가한 영역으로 향하는 욕망의 항해를 상징하는''비시간성의 항해''를 주제로 현대미술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플라스틱 철 등으로 만든 냉혹한 괴물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양태근의 ''운구차'', 바코드를 이용한 설치작품인 양주혜의 ''바코드'' , 비무장지대의 대북방송 스피커를 방파제에 설치한 김 석의 ''향연'' 등이 눈길을 잡는다.
광안대교, 바다 빛 미술관 등으로 대표되는 젊음의 공간 광안리가 최첨단 현대미술과 만나 새로운 공간으로 변하고,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발한 시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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