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 비결? 적당한 운동, 숙면, 스트레스는 적게
한창 인기를 끌던 코미디프로그램이 있었다. 연신 ‘키 컸으면’을 외치는 코미디언의 몸짓이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다. 하지만 롱다리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 성장은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적당한 운동과 영양, 생활습관 등이 큰 영향을 끼친다. 여름방학,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우리 아이 숨겨진 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적당한 운동, 성장을 촉진시킨다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똑똑한 아이 만들기’와 ‘키 크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와 달리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과중한 학업과 스트레스로 체격은 커졌지만, 오히려 체력은 더 약한 것이 사실. 병원과 한의원, 태권도, 헬스, 스포츠댄스 등 여러 학원에서도 운동을 접목시킨 성장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Jr. model Training Center 박치훈 팀장은 “살을 뺀다거나 성장을 목적으로 시키는 특정한 운동은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무엇이든 아이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 몸에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생활습관과 운동,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을 키가 잘 클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운동은 우리 몸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해 주며, 우리 몸에 근육을 만들어 준다. 또 뼈 속 칼슘 침착을 도와주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특히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할 경우, 비수면 중이라도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키를 크게 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적당한 운동이란 최대한으로 힘을 냈을 때 운동량의 50~70% 정도 힘으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가끔씩 하는 운동은 신체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꾸준한 운동을 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박 팀장의 설명이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전신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달리기, 줄넘기, 수영, 배구,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또한 몸을 쭉쭉 뻗어주는 스트레칭이나 성장체조도 좋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운동이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어 성장체조를 권한다. 너무 격하고 힘든 운동,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바른 자세와 성장체조로 숨겨진 키 키우기
키는 관절과 척추가 성장하는 것. 바른 자세는 키 성장의 주춧돌이다. 어깨가 구부정하고 삐딱한 자세는 뼈가 곧게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이나 O자로 휜 다리, 안으로 굽은 다리는 일반적으로 키를 2~3㎝ 작게 보이게 하며, 올바른 성장을 방해한다. 전문의들은 목뼈와 척추가 곧아야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 흐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가슴을 펴고, 머리를 들고, 배는 하복부를 당겨 평평히 하는 것이 바른 자세다. 웅크리고 앉는 것은 금물이다. 바른 자세는 혈관과 내분비기관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준다. 성장기 어린이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키가 더 크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바른 자세가 척추관절을 비롯한 모든 관절에 힘을 골고루 분산시켜 성장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운동보다 성장체조는 온몸을 골고루 움직여 신체발육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성장판 주위의 관절이나 근육을 풀어줘 뼈의 활발한 성장을 돕는다. 체조를 통해 성장판이 자극을 받으면, 뼈세포는 성장호르몬과 작용해 뼈를 성장시킨다. 성장체조는 일반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에 비해 성장호르몬 등 세포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10배 이상 분비되어 뼈와 근육에 적당한 영향을 준다. 또 성장지압 마시지를 하는 것도 성장판을 자극해 많은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키 성장체조
박 팀장이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키 성장체조’ 몇 가지를 알려준다. ▲옆구리 당기기- 머리 위로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고, 왼쪽으로 쭉 당긴다. 오른쪽 옆구리가 당기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 부드럽게 당긴다. 5초간 유지, 2회 실시, 양쪽 모두 한다. 근육 사이사이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균형 감각을 높여 준다. ▲누워서 무릎 당기기- 한쪽 무릎을 굽혀서 양손으로 감싸듯 잡는다.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부드럽게 당긴다. 한쪽에 10초씩 유지, 1회 실시, 양쪽 모두 한다. 운동할 때 근육에 전달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동시 온 몸의 근육을 늘려 주는 효과가 있다. ▲허리 굽혀 발목 잡기- 오른쪽 다리를 왼쪽 허벅지 안쪽으로 굽히고 왼쪽 다리를 반듯이 편다. 엉덩이에서부터 앞으로 굽히도록 한다. 10초간 유지, 1회 실시, 양쪽 모두 한다. 골반 부위의 관절과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고, 성장판 연골 주변의 혈관을 자극, 성장판 증식을 돕는다.
또한 간단한 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탄성이 있는 줄(밴드)이나, 짐볼, 문호퍼와 줄넘기를 함께 하면, 운동효과는 배가 된다. 모든 기구는 헬스용품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서 구입이 가능하다.
도움말 Jr. model Training Center의 박치훈 팀장
김현정 리포터 jhk010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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