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와 정성으로 완성되는 옷과 소품
시원한 니트 원피스와 볼레로를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값비싼 재료를 이용하기보다 가까운 수예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과 바늘, 자투리 천 등을 이용해 한 코 한 코 정성을 다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싶다. 주부의 작은 센스와 정성만 있으면 누구나 나만의 옷과 소품을 만들 수 있다고 주부 홍미경(44)씨와 장은숙(44)씨는 말한다.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코바늘뜨기로 개성을
학창시절부터 뜨개질에 관심이 많았다는 비하동에 사는 주부 홍미경씨는 “뜨개 옷은 시원하면서도 은근히 섹시해 보인다. 구멍이 송송 뚫려 속이 살짝 보이는 것이 더 멋스럽다”며 코바늘뜨기 옷의 매력을 말한다. 그가 알려주는 뜨개 옷 연출방법. 눈에 띄는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겉옷과 안에 입은 옷을 보색으로 연출하고, 같은 색 계열을 입으면 단정하다. 또 롱스커트에 짧은 속치마를 입으면, 요즘 트렌드인 속이 살짝 내비치는 ‘시스루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뜨개 옷은 여름철 기본 민소매 원피스나 민소매 톱 위에 손뜨개 카디건을 입으면 맵시가 살아나고, 손뜨개 삼각 숄을 어깨에 두르거나 기본형 바지 위에 랩 스커트처럼 걸쳐도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다.홍 씨는 코바늘뜨기 예찬론자다.
“코바늘뜨기는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등 몇 가지 기본만 익히면 이를 응용해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다.대바늘뜨기처럼 게이지를 낼 필요 없이 사슬뜨기로 코를 잡아 치수를 재면 된다. 재료 준비도 생각보다 간단해 실과 코바늘만 있으면 오케이. 특히 여름철에 활용도가 높으며, 다양한 응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사랑이 듬뿍 담긴 엄마표, 아이 옷 완성!
용암동에 사는 주부 장은숙씨는 실과 바늘만 있으면, 아이들의 작은 머리띠부터 원피스까지 무엇이든 다 뜰 수 있다. 장 씨는 가을, 겨울엔 신축성이 좋고 따뜻한 순모사를 이용해 두 딸의 옷을 만들었다. 장 씨가 만들어 준 엄마표 빨간 망토와 모자, 목도리 세트는 아이에겐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져 좋고, 엄마에게는 직접 뜨는 수고는 있지만 비용도 저렴해 경제적이다. 따뜻한 순모사로 망토와 모자, 목도리 세트를 짜는데 실 값은 대략 3만5천원. 또한 여름엔 시원한 면사를 이용해 원피스와 볼레로, 머리띠, 작은 손지갑, 가방 등도 만든다. 여름 면사는 가격도 저렴하다. 지갑이나 가방에 들어가는 부자재나 소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뜨개실은 봄과 여름에는 순면사와 혼방사, (여름용)순모사를 가을과 겨울에는 순모와 혼방사를 쓴다. 또 카펫이나 매트, 방석 등은 콘사를 이용. 또 요즘 유행하는 친환경 수세미를 만드는 스폰지얀과 아크릴수세미사, 펄이 들어간 펄튜브사, 실크 느낌의 인견튜브사, 메탈릭사 등 기능성에 유행까지 가미된 다양한 실들이 많이 있다.
기본 사각모티브 뜨기로 소품 만들기
홍 씨는 1길 긴뜨기와 사슬뜨기를 이용한 기본 사각모티브로 집 안 작은 소품을 만든다. 쓰다 남은 예쁜 색의 뜨개실로 재미나게 색을 맞추면, 나만의 작은 소품이 완성된다. 집 안의 방석, 매트리스커버, 자동차 시트커버, 쿠션, 받침대 등. 기본 사각모티브 뜨기는 ▷1단-기본 고리에 사슬뜨기 3코로 기둥을 세워 기본 고리 안으로 바늘코를 넣어서 1길 긴뜨기 2개, 사슬뜨기 3코를 반복한 후 마지막 코를 처음 세운 코의 마지막 사슬에 걸어 빼뜨기. 한 단이 완성되면 작품을 뒤집어 떠서 앞뒤가 모두 깔끔하게 나오게 만든다. 뜨다가 중간에 손을 멈추는 경우엔 어느 쪽이 겉인지 잘 살핀다. ▷2단-끝난 곳에서부터 출발해 사슬뜨기의 세 번째 세운 코에 걸어 빼뜨기 한 후 뒤집는다. ▷3단-다시 끝난 곳에서 시작해 사슬뜨기 3코로 기둥을 세우고 1길 긴뜨기 2개, 사슬뜨기 1코, 1길 긴뜨기 3개, 사슬뜨기 3코, 1길 긴뜨기 3개를 반복해 뜬 다음 마지막 코는 처음에 뜬 사슬뜨기의 세 번째 세운 코에 걸어 빼뜨기를 한 후 뒤집는다. ▷마무리-마지막 코에 실을 걸어 빼서 단단히 잡아당겨서 마무리. 처음 시작할 때 여분으로 남긴 실과 마지막에 여분으로 남긴 실이 지저분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뜨개코 사이에 잘 숨긴다. 더 큰 사각형을 만들고 싶다면 3단이 끝난 후 실을 자르지 말고 뒤집어서 같은 방법으로 떠 나간다.
김현정 리포터 jhk010624@hanmail.net
Tip <실 바꾸기="">
한 바퀴를 끝내고 새로운 바퀴를 시작할 때마다 실을 바꿔주고, 안쪽 바퀴를 떴던 실은 약간의 여분만 남긴 후 가위로 잘라주고 빼뜨기로 마무리. 실을 단단히 잡아당겨 풀리지 않게 한다. 새 실을 왼손 손가락에 걸고 첫 번째 뜨개코에 바늘을 넣어 새 실을 걸어 빼내서 첫 코를 잡는다. 첫 코 아래에 있는 시작할 때의 여분과 위에 있는 손가락에 걸린 실을 동시에 걸어서 빼내고, 남겨진 여분은 모티브 하나가 다 완성되고 난 후 한꺼번에 정리. <모서리 만들기=""> 사각 모티브의 시작인 원을 사각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서리의 양쪽에 해당하는 두개의 모티브 사이에만 사슬뜨기를 2코씩 넣어 공간을 만든다. 네 모서리가 모두 만들어지면 첫 번째 뜨개코에 바늘을 넣어 빼뜨기 해서 마무리. <모티브 잇기=""> 각 사각형의 가장자리를 뜬 실과 같은 색의 실을 돗바늘에 끼워 두 장의 사각형을 나란히 놓고 양쪽의 가장자리 한 코씩을 차례로 질러가며 감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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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모서리>실>
시원한 니트 원피스와 볼레로를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값비싼 재료를 이용하기보다 가까운 수예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과 바늘, 자투리 천 등을 이용해 한 코 한 코 정성을 다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싶다. 주부의 작은 센스와 정성만 있으면 누구나 나만의 옷과 소품을 만들 수 있다고 주부 홍미경(44)씨와 장은숙(44)씨는 말한다.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코바늘뜨기로 개성을
학창시절부터 뜨개질에 관심이 많았다는 비하동에 사는 주부 홍미경씨는 “뜨개 옷은 시원하면서도 은근히 섹시해 보인다. 구멍이 송송 뚫려 속이 살짝 보이는 것이 더 멋스럽다”며 코바늘뜨기 옷의 매력을 말한다. 그가 알려주는 뜨개 옷 연출방법. 눈에 띄는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겉옷과 안에 입은 옷을 보색으로 연출하고, 같은 색 계열을 입으면 단정하다. 또 롱스커트에 짧은 속치마를 입으면, 요즘 트렌드인 속이 살짝 내비치는 ‘시스루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뜨개 옷은 여름철 기본 민소매 원피스나 민소매 톱 위에 손뜨개 카디건을 입으면 맵시가 살아나고, 손뜨개 삼각 숄을 어깨에 두르거나 기본형 바지 위에 랩 스커트처럼 걸쳐도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다.홍 씨는 코바늘뜨기 예찬론자다.
“코바늘뜨기는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등 몇 가지 기본만 익히면 이를 응용해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다.대바늘뜨기처럼 게이지를 낼 필요 없이 사슬뜨기로 코를 잡아 치수를 재면 된다. 재료 준비도 생각보다 간단해 실과 코바늘만 있으면 오케이. 특히 여름철에 활용도가 높으며, 다양한 응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사랑이 듬뿍 담긴 엄마표, 아이 옷 완성!
용암동에 사는 주부 장은숙씨는 실과 바늘만 있으면, 아이들의 작은 머리띠부터 원피스까지 무엇이든 다 뜰 수 있다. 장 씨는 가을, 겨울엔 신축성이 좋고 따뜻한 순모사를 이용해 두 딸의 옷을 만들었다. 장 씨가 만들어 준 엄마표 빨간 망토와 모자, 목도리 세트는 아이에겐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져 좋고, 엄마에게는 직접 뜨는 수고는 있지만 비용도 저렴해 경제적이다. 따뜻한 순모사로 망토와 모자, 목도리 세트를 짜는데 실 값은 대략 3만5천원. 또한 여름엔 시원한 면사를 이용해 원피스와 볼레로, 머리띠, 작은 손지갑, 가방 등도 만든다. 여름 면사는 가격도 저렴하다. 지갑이나 가방에 들어가는 부자재나 소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뜨개실은 봄과 여름에는 순면사와 혼방사, (여름용)순모사를 가을과 겨울에는 순모와 혼방사를 쓴다. 또 카펫이나 매트, 방석 등은 콘사를 이용. 또 요즘 유행하는 친환경 수세미를 만드는 스폰지얀과 아크릴수세미사, 펄이 들어간 펄튜브사, 실크 느낌의 인견튜브사, 메탈릭사 등 기능성에 유행까지 가미된 다양한 실들이 많이 있다.
기본 사각모티브 뜨기로 소품 만들기
홍 씨는 1길 긴뜨기와 사슬뜨기를 이용한 기본 사각모티브로 집 안 작은 소품을 만든다. 쓰다 남은 예쁜 색의 뜨개실로 재미나게 색을 맞추면, 나만의 작은 소품이 완성된다. 집 안의 방석, 매트리스커버, 자동차 시트커버, 쿠션, 받침대 등. 기본 사각모티브 뜨기는 ▷1단-기본 고리에 사슬뜨기 3코로 기둥을 세워 기본 고리 안으로 바늘코를 넣어서 1길 긴뜨기 2개, 사슬뜨기 3코를 반복한 후 마지막 코를 처음 세운 코의 마지막 사슬에 걸어 빼뜨기. 한 단이 완성되면 작품을 뒤집어 떠서 앞뒤가 모두 깔끔하게 나오게 만든다. 뜨다가 중간에 손을 멈추는 경우엔 어느 쪽이 겉인지 잘 살핀다. ▷2단-끝난 곳에서부터 출발해 사슬뜨기의 세 번째 세운 코에 걸어 빼뜨기 한 후 뒤집는다. ▷3단-다시 끝난 곳에서 시작해 사슬뜨기 3코로 기둥을 세우고 1길 긴뜨기 2개, 사슬뜨기 1코, 1길 긴뜨기 3개, 사슬뜨기 3코, 1길 긴뜨기 3개를 반복해 뜬 다음 마지막 코는 처음에 뜬 사슬뜨기의 세 번째 세운 코에 걸어 빼뜨기를 한 후 뒤집는다. ▷마무리-마지막 코에 실을 걸어 빼서 단단히 잡아당겨서 마무리. 처음 시작할 때 여분으로 남긴 실과 마지막에 여분으로 남긴 실이 지저분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뜨개코 사이에 잘 숨긴다. 더 큰 사각형을 만들고 싶다면 3단이 끝난 후 실을 자르지 말고 뒤집어서 같은 방법으로 떠 나간다.
김현정 리포터 jhk010624@hanmail.net
Tip <실 바꾸기="">
한 바퀴를 끝내고 새로운 바퀴를 시작할 때마다 실을 바꿔주고, 안쪽 바퀴를 떴던 실은 약간의 여분만 남긴 후 가위로 잘라주고 빼뜨기로 마무리. 실을 단단히 잡아당겨 풀리지 않게 한다. 새 실을 왼손 손가락에 걸고 첫 번째 뜨개코에 바늘을 넣어 새 실을 걸어 빼내서 첫 코를 잡는다. 첫 코 아래에 있는 시작할 때의 여분과 위에 있는 손가락에 걸린 실을 동시에 걸어서 빼내고, 남겨진 여분은 모티브 하나가 다 완성되고 난 후 한꺼번에 정리. <모서리 만들기=""> 사각 모티브의 시작인 원을 사각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서리의 양쪽에 해당하는 두개의 모티브 사이에만 사슬뜨기를 2코씩 넣어 공간을 만든다. 네 모서리가 모두 만들어지면 첫 번째 뜨개코에 바늘을 넣어 빼뜨기 해서 마무리. <모티브 잇기=""> 각 사각형의 가장자리를 뜬 실과 같은 색의 실을 돗바늘에 끼워 두 장의 사각형을 나란히 놓고 양쪽의 가장자리 한 코씩을 차례로 질러가며 감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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