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여름방학 보내기① - 중학생

지역내일 2008-08-16
여름방학 때 어떻게 공부할까.

중2 재현이는 여름방학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기말고사가 끝났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초등학생 때는 큰 노력 없이 좋은 성적을 받았던 터라 중학생이 되어서도 속 편하게 ‘점수가 잘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이 큰 오산이었단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놀지 않고 기말고사 때 유지했던 공부습관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제 곧 중3이 되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기본 실력이 너무 부실하다.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까. 마음 같아서는 1학년 진도부터 다시 복습해야 할 것 같다.

더위에 지쳐 ‘방학 언제 하나’ 만을 기다렸던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7월이다. 그러나 요즘 방학이 어디 방학이던가. 중 고등학교에서는 정규수업만 없을 뿐 보충 수업은 계속 이어지고 방학동안 이루어지는 학원 특강과 각종 캠프 등으로 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은 휴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쁘게 지낸 만큼 효과가 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효과적인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선행학습보다 1학기 복습이 먼저
학년이 높아질수록 전 학기의 학습내용을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간 것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 또한 1학기에 공부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2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불안감과 열등감을 느낀다. ‘이미 지나간 것인데 뭐, 다음 학기부터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은 복습하기 귀찮아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행학습을 철저히 한 자부심은 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한 불안감을 절대로 가릴 수 없다. 따라서 지난 학기의 복습은 실력향상을 위해서 뿐 아니라 건강한 학습 마인드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
1학기 진도 중 유난히 어려웠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단원이나 과목이 있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 반드시 공부하자. 아무리 게을리 했더라도 한 학기의 내용을 전부 모를 수는 없는 법. 한 학기 내내 놀았던 것 같아도 교과서를 넘기면서 생각해 보면 2~3주 정도 수업을 안 들었거나 몇 개의 단원만 보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취약한 내용과 단원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적절한 계획을 세워라.
1학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이라면 지난 시험 성적 결과를 분석하여 스스로 취약한 부분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턱대고 2학기 내용을 선행학습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학기에 공부한 기본적인 연산과 방정식 계산을 해결하지 못하면 2학기 내용을 이해한다 해도 문제풀이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수학의 경우 중학 과정 1학기는 연산과 문자와 식, 방정식, 규칙성과 함수로 이뤄져 있다. 즉 초등 과정에서의 연산 연습은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업에 고스란히 적용되고 이는 2·3학년 수업 뿐 아니라 고교까지 연결된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가도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에 해결하지 못한 작은 문제점 하나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수학 문제풀기에 힘이 부치고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1학기 기본 내용을 충실하게 익히지 못한 학생은 자존심을 버리고 1학기 기본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자신이 부족한 단원을 되 메워야 한다. 이런 다음 2학기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수학 실력을 높이고 수학적 흥미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다.
국어의 경우 문제집만 많이 풀기보다는 교과서 지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학기 중엔 여유가 없어 하기 어려웠던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 실력도 키우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독서시간을 정해 두고 1,2회 독후감을 쓰는 연습을 해 두자.
영어는 단어외우기는 기본. 연상되는 사물이나 상황을 떠올려 기억하고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부분이 취약한 학생이라면 영어로 된 책을 1,2권 완독하는 것도 좋다.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반복해 읽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작문 실력도 향상된다.

방학은 학생들이 놀기도 좋고 부족한 공부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순간 즐겁게 보내고 개학 때 후회하는 방학을 선택할 것인지, 무더운 여름 동안 힘들었지만 개학과 함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는 방학을 선택할 것인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그러니 이번 방학에는 들뜬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학습계획을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재경 리포터 d--b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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