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우리 동네 꾸미기
인천 남구에 자리한 지역 문화시설인 학산소극장이 주민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역 내 공공시설을 주민들의 손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주민공동창작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남구학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가 후원한다.
공(公)적인 공간이 나의 특별한 공간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예술활동으로 공원이나 공연장, 주민센터 같은 공공시설의 벽면을 직접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공적인 공간을 시민 개개인이 참여해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소수만 향유하는 고립된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담긴 생활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만든 것은 특별한 애착을 갖기 마련이다. 평소 별 관심 없이 드나들던 공공시설이 나와 이웃의 손을 거치면 애틋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다. 단순이 공연을 보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객관적인 공간이 아니라 내 자취와 내 손때가 묻은 친숙한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주제는 ‘상상보다 설레는 일상, 일상보다 즐거운 참여’다.
문화원 이의록 간사는 “움직이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면 상상에 불과할 뿐이지만 공동체가 모여 힘을 합하면 가능하고 재밌는 일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내가 꿈꾸는 상상보다 더 재밌는 일상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가 꾸미는 학산소극장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첫 무대는 학산소극장이다. 문화공연장의 벽면을 도자타일을 이용해 꾸미게 된다. 소극장 좌석에 맞게 타일 수도 114개로 정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는 시민들이 직접 구상하고, 공간 디자인과 설계, 설치 등 세부적인 작업은 지역 내 미술작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첫 모임은 오는 7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구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도자타일 벽화작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교육, 작품 활동 등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축제처럼 진행된다.
오전은 ‘더불어 배우기’라는 시간으로 지역문화활동가인 반지하 팀이 맡았다. ‘놀이를 통해 일상에게 말 걸기’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그림그리기 전의 사전작업으로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다.
다양한 일상을 떠올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편일률적인 일상의 모습이 아닌 나만의, 혹은 우리 가족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일상을 떠올리도록 돕는다. 어떤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이야기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오후 시간에는 본격적인 작품 활동 시간으로 이어진다.
시민들과 지역 작가가 함께하는 ‘더불어 만들기’ 시간에는 서양화가인 강형덕 작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일상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타일에 그리지 않고 대신 도화지에 스케치한 후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색을 입힌다. 작업이 끝나면 실사 후 타일에 인쇄하게 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2인 이상 가족, 친구, 이웃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작품은 개인별로 하나씩 만든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80명이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타일 벽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작업을 마친 후 오는 8월 20일에는 작업했던 참가자들이 다시 모여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8월 23일에는 간단한 공연과 함께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문의 : 880-4763(www.haksanculture.or.kr)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인천 남구에 자리한 지역 문화시설인 학산소극장이 주민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역 내 공공시설을 주민들의 손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주민공동창작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남구학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가 후원한다.
공(公)적인 공간이 나의 특별한 공간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예술활동으로 공원이나 공연장, 주민센터 같은 공공시설의 벽면을 직접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공적인 공간을 시민 개개인이 참여해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소수만 향유하는 고립된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담긴 생활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만든 것은 특별한 애착을 갖기 마련이다. 평소 별 관심 없이 드나들던 공공시설이 나와 이웃의 손을 거치면 애틋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다. 단순이 공연을 보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객관적인 공간이 아니라 내 자취와 내 손때가 묻은 친숙한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주제는 ‘상상보다 설레는 일상, 일상보다 즐거운 참여’다.
문화원 이의록 간사는 “움직이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면 상상에 불과할 뿐이지만 공동체가 모여 힘을 합하면 가능하고 재밌는 일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내가 꿈꾸는 상상보다 더 재밌는 일상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가 꾸미는 학산소극장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첫 무대는 학산소극장이다. 문화공연장의 벽면을 도자타일을 이용해 꾸미게 된다. 소극장 좌석에 맞게 타일 수도 114개로 정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는 시민들이 직접 구상하고, 공간 디자인과 설계, 설치 등 세부적인 작업은 지역 내 미술작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첫 모임은 오는 7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구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도자타일 벽화작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교육, 작품 활동 등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축제처럼 진행된다.
오전은 ‘더불어 배우기’라는 시간으로 지역문화활동가인 반지하 팀이 맡았다. ‘놀이를 통해 일상에게 말 걸기’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그림그리기 전의 사전작업으로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다.
다양한 일상을 떠올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편일률적인 일상의 모습이 아닌 나만의, 혹은 우리 가족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일상을 떠올리도록 돕는다. 어떤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이야기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오후 시간에는 본격적인 작품 활동 시간으로 이어진다.
시민들과 지역 작가가 함께하는 ‘더불어 만들기’ 시간에는 서양화가인 강형덕 작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일상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타일에 그리지 않고 대신 도화지에 스케치한 후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색을 입힌다. 작업이 끝나면 실사 후 타일에 인쇄하게 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2인 이상 가족, 친구, 이웃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작품은 개인별로 하나씩 만든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80명이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타일 벽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작업을 마친 후 오는 8월 20일에는 작업했던 참가자들이 다시 모여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8월 23일에는 간단한 공연과 함께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문의 : 880-4763(www.haksancultu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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