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힘이 있다

지역내일 2008-08-14 (수정 2008-08-14 오후 8:54:33)
“일을 통해서 얻은 두 가지 철학이 있어요. 하나는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구요.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은 누구나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내가 어떻게 하면 치유 받을 수 있고 어떻게 하면 편안해진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 믿음 이예요. 치료사나 교사는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봐 주고 촉진해 주면서 상담자에게 자기 자신을 되비쳐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 뿐 이예요.”
송연옥연극치료연구소와 부설 휴연극치료연구소 송연옥(45)소장의 말이다. 누구든 자기 자신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믿어주면 스스로 알아서 찾아낸다는 것이다. 치료사에게는 상담자 스스로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치료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그러한 믿음이 없으면 관여하게 되고 치료사가 원하는 방식대로 끌어가게 된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학생을 믿는 힘이 중요하다. 그건 교사 자신에 대한 믿음도 된다는 이야기다.
“뇌기능을 통한 진로지도 캠프 지도를 하던 중에 상위권 학생만을 위한 특별한 학원이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꼴지사관학교라는 학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부터 꼴지사관학교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고, 할 수 있다는 방법적인 측면들을 알리고 싶어 고민하게 되었지요. 그 과정에서 원장님을 알게 되었어요.”
중학교 2학년, 3학년 진로지도 캠프를 하고 있던 그녀는 학생들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학습지도에 적용해보자고 꼴지사관학교에 제안 했다. 사춘기이면서 인생의 전환기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인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송 소장은 “학습부분과 연관 지어 보면 일반적으로 진로검사, 학습 성격 유엔아이 검사, 성격심리검사 등이 많이 보편화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일반적으로 검사결과를 잠깐 동안 설명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교사와 부모님들이 연계해서 학습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검사를 통한 결과가 삶에서 충분히 녹아나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자기 이야기를 직접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극놀이를 하고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공통점과 나를 발견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극과 예술이라는 상황을 만들어서 학생 자신의 상황과 연결하여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예술치료과정은 학생들 스스로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기 자신을 드러내 보이면서 자신을 인식해 가는 과정이다.
연극치료는 연극이라는 가장 안전한 장치 속에서 맘껏 활동하면서 연극적인 삶과 일상의 내 삶과의 관계 속에서 연결고리를 찾고 균형을 찾는 과정이다. 일상을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춤, 노래, 연극, 시, 그림 등의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다.
내 안에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힘이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그 힘을 믿고 찾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행복해지고 내가 나 다워지면 그것을 옆에 사람들과 나누며 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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