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람의 만남이 있는 미니 여행
꽃, 나무, 곤충 등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자연이야기 속으로
산과 공원에서 만나는 자연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서울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꽃과 나무, 곤충에 대해 설명해주는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은 각 지역별로 다양한데, 그 중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개운산 숲 속 여행에 다녀왔다.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짧은 주말 나들이 코스로 숲 속 여행을 추천해 본다.
숲 생태 변화에 따라 설명하는 내용도 그때그때 달라요~
토요일 오전 10시, 개운산 운동장 입구 육각정에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 개운산 숲 속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몇 개조로 나뉘어 두 명의 숲 해설가와 함께 개운산 탐방을 시작했다. 이날은 한 유치원 가족의 단체 체험도 있는 날이어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숲 속 여행은 육각정에서 개운산의 유래를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 그리고 잠자리, 매미 등 7월에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곤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개운산에서 만날 수 있는 꽃, 나무, 새 등이 담긴 파일과 함께 곤충 견본을 직접 볼 수도 있었다. 다양한 곤충 종류에 대해 설명해 준 노영근 숲 체험 리더 는 “5월에는 새, 6월에는 나비, 7월에는 매미, 잠자리, 풍뎅이 등 시기에 따라 주로 볼 수 있는 동물, 식물에 대해 설명한다.”고 말한다. 이후 개운산 산책로를 따라 약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탐험에서는 감나무를 비롯해 자작나무, 쥐똥나무, 무궁화, 산수유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 대한 특성과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중간 중간 만나는 벌레나 꽃, 풀 등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고 궁금한 내용도 해설가에게 질문하면 되었다. 이후 숲 속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동그란 나무에 그리고 좌석을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고 설문조사, 마지막 기념 촬영도 이어졌다. 이날 탐방에 함께 했던 김민숙 숲 체험 리더는 “숲에 오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며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숲에 방문해 보라”고 권한다. “숲에서는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은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단순하게 산책이나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나 곤충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 체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은 생태해설전문가로부터 산의 문화, 역사를 비롯하여 꽃, 나무, 곤충 등 자연생태에 대해 해설을 들으며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 각 지역 근교 산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가 다양한 탐방코스를 선정하였고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첫째, 셋째 일요일, 둘째, 넷째 토요일로 매주 한차례로 진행되는데 여름방학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노영근 숲 체험 리더는 “최근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탐방객이 많아졌다”면서 “단체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아빠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띈다.”고 전한다. 이날 개운산 숲 속 여행에 온 허정원씨(37세, 성북구 정릉)는 남편과 아이들 세 명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어요. 식물 이름이나 유래 등을 이야기 해주니까 아이들이 자연에 관심 가질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가까워도 오지 않았던 곳인데 그냥 지나치는 식물이며 곤충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참, 숲 속 여행을 할 때 간식과 맛난 도시락도 함께 싸가는 금상첨화. 숲 속 여행을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소풍 나온 기분으로 도시락을 먹으면 기분이 색다르기 때문이다. 또 탐방길 외에 산책로, 등산로 등 그곳의 또 다른 자연을 만끽한다면 알찬 나들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집결장소 : 개운산 운동장 입구 육각정 앞. 첫째, 셋째 일요일, 둘째, 넷째 토요일 매회 오전 10시
교통편 :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6번 출구, 6호선 고려대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성북20) 환승 후 개운중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성북구의회 방향 도보 약 5분
문의 : 920-3785 http://san.seoul.go.kr
우리지역 숲 속 여행 프로그램
>>1. 강북구 오패산
강북구민 운동장에 모여 벌리 약수터, 대왕참나무길, 복자기나무길, 꽃샘길, 참나무숲, 정자, 율곡놀이터 등을 탐방.
문의 : 901-2386
>>2. 도봉구 초안산
창골어린이공원, 너른마당 숲길, 정상의 헬기장, 산사나무 군락지, 생태육교, 궁인(내시) 분묘군 등을 탐방하는데 상황에 따라 내용, 코스가 변경될 수 있다고.
문의 : 2289-1858
>>3. 노원구 수락산
임간휴게소, 냇가, 향토꽃 전시장, 명상의 숲, 밤나무 숲, 물오리나무 숲, 아카시나무 숲, 바위 밑 샘터를 탐방.
문의 :950-3396
>>4. 중랑구 봉화산
중랑구청 뒤 공원, 국수나무 관찰대, 봉수대, 도당, 소나무 숲, 참나무 숲, 초본류 관찰대 등을 탐방.
문의 : 490-3396
김미주 리포터 mizumezu@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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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무, 곤충 등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자연이야기 속으로
산과 공원에서 만나는 자연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서울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꽃과 나무, 곤충에 대해 설명해주는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은 각 지역별로 다양한데, 그 중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개운산 숲 속 여행에 다녀왔다.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짧은 주말 나들이 코스로 숲 속 여행을 추천해 본다.
숲 생태 변화에 따라 설명하는 내용도 그때그때 달라요~
토요일 오전 10시, 개운산 운동장 입구 육각정에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 개운산 숲 속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몇 개조로 나뉘어 두 명의 숲 해설가와 함께 개운산 탐방을 시작했다. 이날은 한 유치원 가족의 단체 체험도 있는 날이어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숲 속 여행은 육각정에서 개운산의 유래를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 그리고 잠자리, 매미 등 7월에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곤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개운산에서 만날 수 있는 꽃, 나무, 새 등이 담긴 파일과 함께 곤충 견본을 직접 볼 수도 있었다. 다양한 곤충 종류에 대해 설명해 준 노영근 숲 체험 리더 는 “5월에는 새, 6월에는 나비, 7월에는 매미, 잠자리, 풍뎅이 등 시기에 따라 주로 볼 수 있는 동물, 식물에 대해 설명한다.”고 말한다. 이후 개운산 산책로를 따라 약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탐험에서는 감나무를 비롯해 자작나무, 쥐똥나무, 무궁화, 산수유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 대한 특성과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중간 중간 만나는 벌레나 꽃, 풀 등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고 궁금한 내용도 해설가에게 질문하면 되었다. 이후 숲 속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동그란 나무에 그리고 좌석을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고 설문조사, 마지막 기념 촬영도 이어졌다. 이날 탐방에 함께 했던 김민숙 숲 체험 리더는 “숲에 오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며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숲에 방문해 보라”고 권한다. “숲에서는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은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단순하게 산책이나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나 곤충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 체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숲 속 여행 프로그램은 생태해설전문가로부터 산의 문화, 역사를 비롯하여 꽃, 나무, 곤충 등 자연생태에 대해 해설을 들으며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 각 지역 근교 산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가 다양한 탐방코스를 선정하였고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첫째, 셋째 일요일, 둘째, 넷째 토요일로 매주 한차례로 진행되는데 여름방학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노영근 숲 체험 리더는 “최근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탐방객이 많아졌다”면서 “단체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아빠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띈다.”고 전한다. 이날 개운산 숲 속 여행에 온 허정원씨(37세, 성북구 정릉)는 남편과 아이들 세 명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어요. 식물 이름이나 유래 등을 이야기 해주니까 아이들이 자연에 관심 가질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가까워도 오지 않았던 곳인데 그냥 지나치는 식물이며 곤충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참, 숲 속 여행을 할 때 간식과 맛난 도시락도 함께 싸가는 금상첨화. 숲 속 여행을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소풍 나온 기분으로 도시락을 먹으면 기분이 색다르기 때문이다. 또 탐방길 외에 산책로, 등산로 등 그곳의 또 다른 자연을 만끽한다면 알찬 나들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집결장소 : 개운산 운동장 입구 육각정 앞. 첫째, 셋째 일요일, 둘째, 넷째 토요일 매회 오전 10시
교통편 :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6번 출구, 6호선 고려대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성북20) 환승 후 개운중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성북구의회 방향 도보 약 5분
문의 : 920-3785 http://san.seoul.go.kr
우리지역 숲 속 여행 프로그램
>>1. 강북구 오패산
강북구민 운동장에 모여 벌리 약수터, 대왕참나무길, 복자기나무길, 꽃샘길, 참나무숲, 정자, 율곡놀이터 등을 탐방.
문의 : 901-2386
>>2. 도봉구 초안산
창골어린이공원, 너른마당 숲길, 정상의 헬기장, 산사나무 군락지, 생태육교, 궁인(내시) 분묘군 등을 탐방하는데 상황에 따라 내용, 코스가 변경될 수 있다고.
문의 : 2289-1858
>>3. 노원구 수락산
임간휴게소, 냇가, 향토꽃 전시장, 명상의 숲, 밤나무 숲, 물오리나무 숲, 아카시나무 숲, 바위 밑 샘터를 탐방.
문의 :950-3396
>>4. 중랑구 봉화산
중랑구청 뒤 공원, 국수나무 관찰대, 봉수대, 도당, 소나무 숲, 참나무 숲, 초본류 관찰대 등을 탐방.
문의 : 490-3396
김미주 리포터 mizumezu@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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