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인과 절제된 생활습관

지역내일 2008-08-13 (수정 2008-08-14 오전 8:12:04)
지난 5월 3일자 서울신문에서 ''소식(少食)과 금연, 건강한 정신''이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 등 전 세계 100세 장수노인의 공통점이라고 말한다. 이들 100세인의 공통점은 비만인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 이들은 일반인보다 스트레스를 더 잘 이겨내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치매 환자는 10명 가운데 3명꼴에 불과했다.
“난 짧고 굵게 살래.” “벽에 X칠 할 때까지 뭐하러 살어.” 장수에 관한 개개의 가치관 차이야 있겠지만, 이번 기사에서 중요한 대목은 건강을 유지하려면 자신을 사랑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노화라 함은 아침잠이 없고, 슬프지 않아도 눈물을 흘리며, 주름이 깊어지는 늙어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혈관 내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고, 혈류속도가 느려지며 그리고 또 혈관벽의 탄력도의 경직된 상태인 혈관의 노화가 문제의 핵심이다.
예전에 비해 외모는 나이대에 맞는 젊음을 유지하지만, 속은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잦은 회식과 음주문화, 넘쳐나는 먹거리, 바쁜일상으로 인한 운동부족, 업무과중과 스트레스로 우리는 본능에 충실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즉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아먹고, 배부르면 먹지 않으며, 살기 위해서는 부단히 움직여야만 하던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었던 지극히 상식적인 삶의 패턴이 깨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네 몸은 output(출력)에 따른 input(입력)을 주어야 한다. 마치 연료게이지와 같이 활동하고 소모한 만큼의 연료를 주입해야 기름이 넘쳐나서 흘러내려 청소거리가 되며, 오히려 무거워서 효율이 떨어뜨리는 불상사가 없다.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활동해서 소모된 만큼의 에너지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건강하려면 자신을 사랑하고 다스려라.
자신을 사랑하고 다스리려면 적당하게 먹고 움직여야 하며, 또한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는 걸 명심하라.
이는 장수노인들의 생활방식에서 그 답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100세인의="" 특징="">
1. 비만인이 거의 없다. 영양실조인 노인이 많다.
2.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는다.
3. 만성질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낮다.
4.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5. 남성의 35%, 여성의 25%가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6. B형 간염 감염자가 없다.
7. 10명 중 4명은 사고능력에 문제가 없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권인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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