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흡연 등 원인 … 주3회 유산소 운동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임성훈(터틀맨) 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소식이다. 심근경색이야 2년 전 고 김형곤 씨의 사망으로 널리 알려진 병명이지만, 이번에는 그의 나이가 삼십대라는 것에서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2006년 다빈도질환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 통계에서는 15위 안에 허혈성심장질환이 없으나, 울산은 허혈성심장질환이 9위를 차지하고 있어 심근경색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봐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80년대 초에 비해 무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체 심장 질환 중 허혈성 심장질환이 10~20%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은 80~90%에 달한다는 것이다.
심장 근육이 괴사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파괴되거나 괴사해 제 기능을 할 수 없어 일어난다. 즉,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서 피가 통하지 못해 심장을 이루는 근육의 정지로 순식간에 사망하는 병이다.
관상동맥경화증(협심증)이 원인인 셈이다.
뻐근하고 지속적 통증
심근경색이 오면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통증이 오는데, 협심증보다 통증이 심하고 30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 가슴의 통증은 대개 흉골의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이 통증은 때로 목, 턱, 왼쪽 어깨, 왼쪽 팔로 뻗치기도 한다.가슴이 조여드는 듯 흉통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숨이 차며, 구역질과 구토를 할 수 있다. 심한 환자는 창백해지고, 몸이 차가워지며,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흉통이 생긴 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쇼크에 빠졌거나 파괴된 심장 근육의 파열, 부정맥이 발생하면 급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평소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 위험률은 심장 발작 2시간 내에 가장 높다. 그렇기에 위험 징조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고 임성훈 씨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 발병 경험이 있으면, 파괴된 심장이 다시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 3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고혈압, 흡연, 비만, 당뇨 등이다. 더구나 심근경색의 경로가 고지혈증→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의 순을 밟는 것으로 볼 때, 비만을 가장 큰 적으로 볼 수 있다.
고혈압 역시 심근경색과 무관하지 않다. 고혈압이 되면 동맥 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동맥 손상이 쉽다. 또 혈압이 상승하면 동맥 안쪽 벽의 압력을 높여 혈관의 죽상반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흡연의 백해무익은 이미 많은 연구 자료들로 입증된바 있는데, 고 임성훈 씨는 하루 2갑의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흡연은 담배의 유독성분이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의 양을 늘리게 돼, 혈관질환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의 예방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최선이다. 혀가 즐거우면 혈관이 괴롭다는 걸 알아야 한다. 설탕, 흰쌀, 밀가루 등은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드는 당뇨와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이므로 되도록 피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운동은 충실한 혈관 청소부인데, 운동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혈압과 혈당은 떨어진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관 내피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되는데, 이는 혈관 확장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30분 이상 연속적으로 해야 하며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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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임성훈(터틀맨) 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소식이다. 심근경색이야 2년 전 고 김형곤 씨의 사망으로 널리 알려진 병명이지만, 이번에는 그의 나이가 삼십대라는 것에서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2006년 다빈도질환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 통계에서는 15위 안에 허혈성심장질환이 없으나, 울산은 허혈성심장질환이 9위를 차지하고 있어 심근경색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봐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80년대 초에 비해 무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체 심장 질환 중 허혈성 심장질환이 10~20%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은 80~90%에 달한다는 것이다.
심장 근육이 괴사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파괴되거나 괴사해 제 기능을 할 수 없어 일어난다. 즉,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서 피가 통하지 못해 심장을 이루는 근육의 정지로 순식간에 사망하는 병이다.
관상동맥경화증(협심증)이 원인인 셈이다.
뻐근하고 지속적 통증
심근경색이 오면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통증이 오는데, 협심증보다 통증이 심하고 30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 가슴의 통증은 대개 흉골의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이 통증은 때로 목, 턱, 왼쪽 어깨, 왼쪽 팔로 뻗치기도 한다.가슴이 조여드는 듯 흉통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숨이 차며, 구역질과 구토를 할 수 있다. 심한 환자는 창백해지고, 몸이 차가워지며,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흉통이 생긴 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쇼크에 빠졌거나 파괴된 심장 근육의 파열, 부정맥이 발생하면 급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평소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 위험률은 심장 발작 2시간 내에 가장 높다. 그렇기에 위험 징조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고 임성훈 씨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 발병 경험이 있으면, 파괴된 심장이 다시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 3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고혈압, 흡연, 비만, 당뇨 등이다. 더구나 심근경색의 경로가 고지혈증→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의 순을 밟는 것으로 볼 때, 비만을 가장 큰 적으로 볼 수 있다.
고혈압 역시 심근경색과 무관하지 않다. 고혈압이 되면 동맥 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동맥 손상이 쉽다. 또 혈압이 상승하면 동맥 안쪽 벽의 압력을 높여 혈관의 죽상반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흡연의 백해무익은 이미 많은 연구 자료들로 입증된바 있는데, 고 임성훈 씨는 하루 2갑의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흡연은 담배의 유독성분이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의 양을 늘리게 돼, 혈관질환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의 예방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최선이다. 혀가 즐거우면 혈관이 괴롭다는 걸 알아야 한다. 설탕, 흰쌀, 밀가루 등은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드는 당뇨와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이므로 되도록 피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운동은 충실한 혈관 청소부인데, 운동을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혈압과 혈당은 떨어진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관 내피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되는데, 이는 혈관 확장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30분 이상 연속적으로 해야 하며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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