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뭐 잊은 거 없수?

지역내일 2008-08-10
휴가 떠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집안 단속이다. 휴가철마다 극성인 빈집털이범을 우울하게 만들 최고의 방법을 조언한다.
▶귀중품은 대여금고에
집에 귀중품이 많다면 은행의 대여금고 서비스를 이용하자. 은행의 대여금고 서비스는 일 년 연중 사용이 가능하지만 특히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에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은행 대여금고에는 귀금속, 유가증권, 예금증서, 계약서 등 부피가 그리 크지 않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금고 서비스 : 경남은행 울산본부 260-1201~7, 농협중앙회 울산지점 258-4402
▶우유는 끊으셨나요?
우유나 신문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배달 중지를 요청한다. 또 전단지나 우편물 등이 쌓일 수도 있으니 경비실이나 이웃에게 미리 부탁해둔다. 요즘 도둑들은 미리 집으로 전화를 걸어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집 전화는 핸드폰으로 착신을 시켜놓는다.
집 안의 불 하나쯤은 켜 두고 가거나 자동 타이머를 이용해 일정한 시간이 되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가 켜지게 해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3층 이하 주택의 경우, 가스배관과 근접한 창문에는 방범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빈집이라 신고 하셨나요?
그것도 불안하다면 경찰이 연휴나 휴가철마다 실시하는 ‘빈집신고제’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고 여행을 떠날 때 관할 파출소에 미리 신고하면 경찰관들이 하루 서너 차례 순찰을 돌며 방범 상황을 체크해 준다.
귀중품 보관도 경찰서를 이용할 수 있다. 파출소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자필서명만 하면 무상으로 귀중품을 보관해 준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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