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에 쌓인 열, 식습관 개선으로 해결해야
화봉동에 사는 김성미(40) 주부는 여름만 되면 걱정이 하나 더 늘어난다. 여름철이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유치원에 다니는 큰아이 유환이 때문이다. 땀을 비 오듯 흘려 땀띠가 생기는 것도 걱정이다. 또 땀 때문에 에어컨 같은 냉방기를 가동시키면 냉방병과 감기, 비염 같은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와 이래저래 고민이다.(중간제목)아이가 어른보다 땀 많이 흘리는 것은 정상박달나무한의원 양동혁 원장은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피부 밖으로 나가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오래되면 염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또 “땀구멍이 막히는 이유는 자외선, 비누의 과다한 사용, 땀의 양의 지나치게 많거나 잘 마르지 않은 경우, 피지 생성의 감소, 파우더나 화장품의 잘못된 사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어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이 발달해 어른의 2배로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이다. 특히 이마 머리 가슴, 목, 어깨 등에 땀샘의 밀도가 높고 땀이 많이 차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가렵지 않은 좁쌀처럼 흰 작은 물집이 생기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붉은 땀띠로 변한다. (중간제목) 땀 많은 아이, 물 충분히 먹여 몸 속 정화해야 땀을 많이 흘리는 대표적인 체질은 태음인과 소양인이다. 소양인 아이의 경우는 열심히 몸을 움직여 놀 때만 땀이 나고 음식을 먹거나 쉬는 시간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 땀이 나도 잘 마르는 편이라서 본인들은 그다지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음인 아이는 음식을 먹거나 쉬는 시간에도 땀을 흘리는데다, 땀이 잘 안 마르기 때문에 몸이 끈끈하게 되어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 체질의 경우 다른 아이들보다 땀을 잘 안 흘린다.땀을 많이 흘린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오히려 태음인과 소양인 아이들은 여름에 물을 많이 마시고 땀을 충분히 흘리는 것이 몸에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땀 흘리기를 통해 몸 안의 열과 노폐물을 배출, 몸속을 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땀띠가 무서워 심하게 냉방을 하다보면 땀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 열이 빠지지 않아 속열이 생기거나 감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소음인 아이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양기가 빠져서 더위를 먹을 수 있으니 조심한다. (중간제목)몸 안에 쌓인 열, 식습관 개선으로 해결양 원장은 “땀띠가 잘 생기는 아이들의 경우 속열이 생겨 몸에 열이 많으면서 피부가 약해진 아이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이 경우 속열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의 식습관부터 점검해줘야 한다고. 돌 이후 아이가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에도 속열이 생기니 우유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밤중 수유는 돌 무렵 이전에 떼는 것이 좋다.조금 큰 아이들의 경우 치커리, 양사치, 시금치 등 쓴맛 채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달고 매운 음식, 튀김, 밀가루 등은 몸속에 조금씩 속열을 쌓이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하루 종일 군것질을 하는 경우 소화기와 장이 피곤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져 속열이 더 잘 생긴다. 또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 등 차가운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속이 차가워지는 경우에도 소화기가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 경우엔 한 번 생긴 땀띠가 악화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땀띠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중간제목)땀띠, 서늘하게 해주면 금세 좋아져땀띠가 걱정된다면 서늘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운동을 하거나 놀이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 흡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면으로 된 조금 헐렁한 속옷을 입히도록 한다. 어린 아기는 땀띠가 나기 쉬운 부위에 베이비파우더를 살짝 발라준다. 가벼운 땀띠는 오이나 수박 흰 부분, 알로에로 피부의 열을 식혀준다. 얇게 저며 피부 위에 올려 두거나 즙을 짜서 가제에 적셔 땀띠가 난 부위에 두드려 주면 도움이 된다. 사용 후 피부에 끈적임이 남지 않도록 반드시 물로 씻어낸다.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녹두를 곱게 갈아 죽을 만들어 먹여도 좋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팁. 땀 많은 아이에게 좋은 음식
삼계탕에 인삼 대신 황기(黃耆 )를 넣어 끓이면?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이로운 여름 보양식이 된다. 황기는 원기를 북돋우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을 막는다. 이유식을 먹는 아이라면 황기죽이나 생지황죽도 좋다. 황기죽은 낮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는 아이에게 특히 좋다. 황기 10g을 넣고?한 시간 정도 달인 물로 죽을 쑤면 된다.
생지황죽은 밤에 자면서 땀을 흘리는 아이에게 좋다. 생지황 20g과 당귀 4g을 찧어 물에 넣고 30분 동안 끓인 다음 이 물로 죽을 끓여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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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동에 사는 김성미(40) 주부는 여름만 되면 걱정이 하나 더 늘어난다. 여름철이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유치원에 다니는 큰아이 유환이 때문이다. 땀을 비 오듯 흘려 땀띠가 생기는 것도 걱정이다. 또 땀 때문에 에어컨 같은 냉방기를 가동시키면 냉방병과 감기, 비염 같은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와 이래저래 고민이다.(중간제목)아이가 어른보다 땀 많이 흘리는 것은 정상박달나무한의원 양동혁 원장은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피부 밖으로 나가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오래되면 염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또 “땀구멍이 막히는 이유는 자외선, 비누의 과다한 사용, 땀의 양의 지나치게 많거나 잘 마르지 않은 경우, 피지 생성의 감소, 파우더나 화장품의 잘못된 사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어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이 발달해 어른의 2배로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이다. 특히 이마 머리 가슴, 목, 어깨 등에 땀샘의 밀도가 높고 땀이 많이 차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가렵지 않은 좁쌀처럼 흰 작은 물집이 생기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붉은 땀띠로 변한다. (중간제목) 땀 많은 아이, 물 충분히 먹여 몸 속 정화해야 땀을 많이 흘리는 대표적인 체질은 태음인과 소양인이다. 소양인 아이의 경우는 열심히 몸을 움직여 놀 때만 땀이 나고 음식을 먹거나 쉬는 시간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 땀이 나도 잘 마르는 편이라서 본인들은 그다지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음인 아이는 음식을 먹거나 쉬는 시간에도 땀을 흘리는데다, 땀이 잘 안 마르기 때문에 몸이 끈끈하게 되어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 체질의 경우 다른 아이들보다 땀을 잘 안 흘린다.땀을 많이 흘린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오히려 태음인과 소양인 아이들은 여름에 물을 많이 마시고 땀을 충분히 흘리는 것이 몸에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땀 흘리기를 통해 몸 안의 열과 노폐물을 배출, 몸속을 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땀띠가 무서워 심하게 냉방을 하다보면 땀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 열이 빠지지 않아 속열이 생기거나 감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소음인 아이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양기가 빠져서 더위를 먹을 수 있으니 조심한다. (중간제목)몸 안에 쌓인 열, 식습관 개선으로 해결양 원장은 “땀띠가 잘 생기는 아이들의 경우 속열이 생겨 몸에 열이 많으면서 피부가 약해진 아이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이 경우 속열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의 식습관부터 점검해줘야 한다고. 돌 이후 아이가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에도 속열이 생기니 우유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밤중 수유는 돌 무렵 이전에 떼는 것이 좋다.조금 큰 아이들의 경우 치커리, 양사치, 시금치 등 쓴맛 채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달고 매운 음식, 튀김, 밀가루 등은 몸속에 조금씩 속열을 쌓이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하루 종일 군것질을 하는 경우 소화기와 장이 피곤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져 속열이 더 잘 생긴다. 또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 등 차가운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속이 차가워지는 경우에도 소화기가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 경우엔 한 번 생긴 땀띠가 악화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땀띠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중간제목)땀띠, 서늘하게 해주면 금세 좋아져땀띠가 걱정된다면 서늘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운동을 하거나 놀이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 흡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면으로 된 조금 헐렁한 속옷을 입히도록 한다. 어린 아기는 땀띠가 나기 쉬운 부위에 베이비파우더를 살짝 발라준다. 가벼운 땀띠는 오이나 수박 흰 부분, 알로에로 피부의 열을 식혀준다. 얇게 저며 피부 위에 올려 두거나 즙을 짜서 가제에 적셔 땀띠가 난 부위에 두드려 주면 도움이 된다. 사용 후 피부에 끈적임이 남지 않도록 반드시 물로 씻어낸다.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녹두를 곱게 갈아 죽을 만들어 먹여도 좋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팁. 땀 많은 아이에게 좋은 음식
삼계탕에 인삼 대신 황기(黃耆 )를 넣어 끓이면?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이로운 여름 보양식이 된다. 황기는 원기를 북돋우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을 막는다. 이유식을 먹는 아이라면 황기죽이나 생지황죽도 좋다. 황기죽은 낮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는 아이에게 특히 좋다. 황기 10g을 넣고?한 시간 정도 달인 물로 죽을 쑤면 된다.
생지황죽은 밤에 자면서 땀을 흘리는 아이에게 좋다. 생지황 20g과 당귀 4g을 찧어 물에 넣고 30분 동안 끓인 다음 이 물로 죽을 끓여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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