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과목이 과학이라고 외치는 남학생이 있다. 과학의 어떤 점이 그리 매력적인지 물었더니 하염없이 침묵이다. 하긴, 좋은 것엔 이유가 없는 법. 어쩌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원소주기율표를 흥얼거렸을 것 같은 자칭, 타칭 ‘과학 홀릭’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꿈도 스티븐 호킹을 꿀 것 같은 주인공은 대현중학교 3학년 김현우 군. 현우 군의 과학 실력은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제1회 울산광역시 중·고등학생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중학생 과학부문 대상을 거머쥐면서 입증이 됐다.
(중간제목)과학책, 읽고 읽고 또 읽고
현우 군의 과학사랑은 어린 시절 우연히 읽게 된 과학책에서 시작됐다. “다른 책 보다 과학책이 그렇게 재밌더라고요. 그 속엔 지구가 있고 태양이 있고, 사소한 내 주위의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적혀져 있었어요.”
그래서 현우 군은 과학 잡지를 정기구독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한 출판사의 과학 분야 출판 책을 모조리 읽기 시작했다. 과학 책은 현우 군에게 세상의 이치를 알게 하는 창이었다.
부모님의 노력도 컸다. 현우 군과 부모님은 망원경이나 공기압을 이용한 자동차 등 만들기가 가능한 것들은 반드시 직접 만들어보기를 즐겼다. 현우 군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과학은 손으로 만들어보고 느껴보고 원리를 파악하는 게 기억에 오래남고 흥미를 일으키는데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중간제목)세계적 물리학자가 될 터
현우 군은 막연히 과학자가 꿈이던 초등학생 시절과는 달리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좋아하는 분야가 정해졌다. 전기, 전자공학에도 호기심이 많은 현우 군이지만 최고의 관심분야는 물리다. 꿈 또한 물리학 교수가 되는 것.
“물리학은 말 그대로 만물을 다스리는 원리잖아요. 자연과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지만 단순하진 않아요. 미미한 물질의 세계부터 우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세계까지 다루는 아주 매력적인 분야에요. 그렇다고 보면, 아직 잘은 몰라도 물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열린 세계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될 겁니다”라며 힘주어 말하는데 열정으로 치자면 당장 물리학 교수가 돼도 문제없겠다.
지금 현우 군의 최대 관심사는 7월말에 있을 물리올림피아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반에서 1,2등을 놓치지 않는 현우 군이라 기말고사와 날짜가 겹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 있다.
“어떤 것이든 하는 사람이 즐거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두 가지 일이 겹쳤지만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해요”라며 여유롭게 웃는데 안경 뒤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인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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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스티븐 호킹을 꿀 것 같은 주인공은 대현중학교 3학년 김현우 군. 현우 군의 과학 실력은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제1회 울산광역시 중·고등학생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중학생 과학부문 대상을 거머쥐면서 입증이 됐다.
(중간제목)과학책, 읽고 읽고 또 읽고
현우 군의 과학사랑은 어린 시절 우연히 읽게 된 과학책에서 시작됐다. “다른 책 보다 과학책이 그렇게 재밌더라고요. 그 속엔 지구가 있고 태양이 있고, 사소한 내 주위의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적혀져 있었어요.”
그래서 현우 군은 과학 잡지를 정기구독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한 출판사의 과학 분야 출판 책을 모조리 읽기 시작했다. 과학 책은 현우 군에게 세상의 이치를 알게 하는 창이었다.
부모님의 노력도 컸다. 현우 군과 부모님은 망원경이나 공기압을 이용한 자동차 등 만들기가 가능한 것들은 반드시 직접 만들어보기를 즐겼다. 현우 군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과학은 손으로 만들어보고 느껴보고 원리를 파악하는 게 기억에 오래남고 흥미를 일으키는데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중간제목)세계적 물리학자가 될 터
현우 군은 막연히 과학자가 꿈이던 초등학생 시절과는 달리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좋아하는 분야가 정해졌다. 전기, 전자공학에도 호기심이 많은 현우 군이지만 최고의 관심분야는 물리다. 꿈 또한 물리학 교수가 되는 것.
“물리학은 말 그대로 만물을 다스리는 원리잖아요. 자연과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지만 단순하진 않아요. 미미한 물질의 세계부터 우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세계까지 다루는 아주 매력적인 분야에요. 그렇다고 보면, 아직 잘은 몰라도 물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열린 세계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될 겁니다”라며 힘주어 말하는데 열정으로 치자면 당장 물리학 교수가 돼도 문제없겠다.
지금 현우 군의 최대 관심사는 7월말에 있을 물리올림피아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반에서 1,2등을 놓치지 않는 현우 군이라 기말고사와 날짜가 겹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 있다.
“어떤 것이든 하는 사람이 즐거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두 가지 일이 겹쳤지만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해요”라며 여유롭게 웃는데 안경 뒤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인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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