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봄맞이 젊은 남자로 거듭나기

여자만 젊게 보이란 법 있나요?

지역내일 2008-08-10 (수정 2008-08-10 오후 8:05:18)
변신하는 남자, 곧 선택받는 남자

누구나 늙어감에 두려움을 가진다. 또한 나이보다 젊어 보이길 바란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세월을 따라가는 나이 아니던가.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살 수는 없는 것일까? 특히 요즘은 ‘동안’ 소리 듣는 게 마치 유행인 듯, 나이보다 어려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여자만 젊어 보이란 법 있던가. 남성 또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여자 못지않다. 칙칙한 피부, 늘어나는 주름살, 듬성듬성한 머리... 점점 팽팽해지는 아내의 얼굴이 어느 날 두렵게 느껴진다면 남성들이여 서둘러야 할 것이다.
내일신문에서는 올봄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젊어질 수 있는 모든 비법을 제공한다. -편집자주-

Part1 외모 바꾸기 작전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먼저 나이를 말해준다. 칙칙한 피부, 이마와 입가에 늘어나는 주름은 쉽게 없앨 수 있다. 젊어지기 위해서라면 피부와 성형에 투자를 해보자.
미용성형이라면 으레 20대 젊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겼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엔 중년 여성은 물론 40~50대 남성 환자도 크게 늘었다. 이바담그룹의원 이승한 원장은 “불과 몇 년 사이에 40~50대 중장년층의 미용성형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들은 주로 이마나 눈가, 팔자주름 등을 해결하길 바라고, 젊어 보이면서도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상으로 변화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피부 관리 · 성형 · 호르몬 주사로 한층 젊어 보이는 얼굴

보통 주름은 이마와 눈 밑, 그리고 입가 팔자주름이 눈에 띈다. 이승한 원장은 “남성들은 평소 이마를 내놓고 있으므로 특히 이마주름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내시경을 이용한 이마두피거상술과 눈썹거상술을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광대뼈 아래에 줄기세포 지방성형술로 계란형 얼굴 윤곽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이가 들면 지방이 내려와 눈 밑이 불룩해진다.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 준 원장은 “이는 다크서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우울해보여 표정 또한 어두워 보일 수 있다”면서 “눈 밑 지방을 제거하면 표정도 훨씬 밝아지고 젊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거방법은 아래 눈꺼풀을 뒤집어서 안쪽 결막을 국소 마취한 후 지방을 제거한다. 시술 후 자연스럽게 상처가 회복되며 시술 후 흉터도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탄력 있고 탱탱한 피부를 원한다면 패이스리프팅이나 뉴제나프락셀도 좋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낀다면 보톡스나 필러 주사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보톡스는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다른 시술보다 비교적 간단하다. 보톡스만으로 안 될 때 흔히 간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러다. 필러(filer)는 말 그대로 채우는 것이다. 이마에 생긴 깊은 주름이나 입 주변의 이른바 팔(八)자 주름, 콧망울이나 여드름 자국 등을 메울 때 사용된다.

평소 집에서도 관리 가능한 피부

남성은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공은 넓어지며 각질층도 두터워지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피부가 건강한 편이다. 그러나 피지 분비가 지나치면 피부가 번들거려 지저분하고 칙칙해 보인다. 또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술, 담배, 커피 등은 피부를 더욱 지치게 만든다. 그 외에도 매일 하는 면도는 피부를 세균감염이나 알레르기로부터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또한 모낭염을 유발시키므로 남성들도 세심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조금만 부지런떨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고운 피부, 탱탱한 피부로 바꿀 수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결이 중요하다. 면도를 할 때는 수염만 제거되는 것이 아니고 표피의 가장 바깥 부위인 각질층까지 일부 제거되면서 자국이 생기게 된다. 면도 시 따뜻한 물수건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와 수염을 유연하게 하고 쉐이빙 로션이나 폼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 1~2회 정도 팩을 해주어 피부에 탄력을 준다. 팩을 할 때에는 각질층 위에 쌓여 있는 죽은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Deep Cleansing을 해주는 것이 좋다.

헤어스타일만으로도 변신 가능

머리 스타일이야말로 젊어 보이는데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헤어폴리스 최숙자 원장은 “긴 머리를 짧게 자른다거나 특별한 헤어스타일로 연출할 경우 얼굴이 젊어 보이고 한결 상큼한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또 “스프레이, 젤 등 헤어 제품을 발라 딱딱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이 훨씬 젊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만약 파머머리인 경우에는 옆머리는 방향을 잡지 말고 자연스럽게 넘기고 앞머리는 밑으로 흐르게 하는 게 좋다. 좀 더 멋을 내고 싶다면 귀밑머리도 구레나룻으로 모양을 내본다. 뒷머리도 중년남성은 너무 긴 것보다 1cm 정도만 내린다.
중년의 경우 흰머리도 골치다. 염색 색깔은 갈색 톤이 무방하다. 평소 헤어 제품을 바른다면 약간 밝은 색상이 어울린다. 검은 피부에는 갈색으로, 흰 피부에는 어느 색깔이나 어울리지만, 검은 색은 피부를 더욱 또렷하게 한다.

영 패션 따라잡기 -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면 Ok? Oh, No~

어떤 이는 젊어 보이고 싶다고 무조건 티셔츠에 운동화, 청바지만 고집한다. 과연 그럴까?
젊어 보이고 싶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식이 있다. 흰색이나 푸른색 셔츠 위에 편안한 소재의 코듀로이나 트위드 소재 재킷을 입는 것이다.
평소 눈치 보이던 핑크나 퍼플 컬러의 셔츠도 너무 요란한 무늬만 없다면 오케이. 무난한 셔츠 위에 화사한 색상의 스웨터나 베스트를 걸치거나, 셔츠 대신 검정 터틀넥 니트를 입어도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한층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재킷은 투 버튼 보다 원 버튼이 젊어 보인다.
하늘색에 가까운 밝은 색 청바지는 유행이 지났다. 진청색이 답답하다면 워싱이나 자수를 넣은 것으로 고르자.
요즘 나오는 청바지는 대부분 밑위가 짧은 로라이즈(low-rise) 진이다. 여기에 가죽이나 자수 장식으로 포인트를 넣은 청바지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게 한다. 단,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로라이즈 진은 피해야 한다.
캐주얼의 완성은 구두. 청바지 아래 번쩍이는 정장용 구두를 신는 것은, 정장 입고 흰 고무신 신고 자전거를 모는 것만큼이나 우스꽝스럽다.
캐주얼한 디자인의 가죽 구두나 스니커즈를 매치시키자. 신발 색상은 자유지만 상의 색상과 통일시키면 센스 있어 보인다. 근래는 갈색 구두가 멋쟁이 필수품으로 뜨고 있다.
양말이 보이면 NG. 흰색 양말보다는 가급적 바지나 구두 색깔과 맞추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서 있을 때 청바지 끝단이 신발에 닿아야 한다.
특히 살이 많이 빠져 옷이 커진 경우, 반드시 수선하는 센스. 큰 옷을 적당히 ‘걸친’ 몸은 당신 나이보다 5살은 더 들어보이게 한다.

Part2 10년 젊어지는 건강법

화봉동 L씨는 말한다. “회사 여직원들이 장난으로라도 더 이상 오빠로 부르지 않는다.” 오빠라 부르기엔 ‘상태가 열악’하다는 여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급격히 좌절했단다.
드라마 ‘뉴하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조재현은 어느 매체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 잠시 망설였다고 말했다. 자신과 같은 나이에도 팽팽한 피부와 몸을 가진 동료들을 보며 ‘보톡스를 맞고 출연해야 하나?’ 어쩌나 싶었단다.
의학의 힘이 최고는 아니다. 매일 먹는 음식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년 젊어지는 방법이 있다. 오늘부터 이것만 챙겨도 당신은 ‘오빠’다.

생활 속 젊음의 묘약

▶검은콩
뛰어난 항산화작용으로 나이를 되돌려주는 젊음의 묘약이라 불리는 검은콩. 해독효과가 탁월하여 체내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면 혈액이 맑아지고 체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 외에도 피부미용과 탈모방지, 변비해소, 식욕억제 등의 작용을 통해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근본적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이므로 최적의 웰빙 식품 겸 미용식이다.
밥에 얹어먹거나 초콩으로 해 먹어도 좋고 콩을 삶아 우린 물을 마셔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
노화를 예방하는 성분인 리코펜이 풍부해 ‘젊음의 묘약’이라 불리는 토마토. 리코펜은 빨갛게 익은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익혀 먹거나, 기름과 함께 조리하거나, 유제품과 함께 먹을 때 더 잘 흡수된다. 따라서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요리로 즐기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
▶시금치
특히 심장병 예방에 좋다. 막힌 혈관을 뚫어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꾸준히 먹을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비명횡사할 확률이 줄어든다. 또한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등 신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매일 500그람 이상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마늘
강력한 스태미나의 열쇠 마늘. 강장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장수마을로 알려진 경남 남해와 이탈리아 몬티첼 리가 마늘의 주산지인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듯.
굽거나 익혀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생으로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 하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복통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먹도록. 생마늘은 하루에 한두 쪽, 조리된 마늘은 2~4쪽이 적당하다.
▶운동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고 싶다면 반드시 운동을 하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젊어 보일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컨디션이 좋으면 걸음걸이도 자신이 있고 당당해지고 생활에 활력이 솟는다.
모든 운동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어려운 얘기지만 ‘몸에 맞는 적적한 운동’이 최고다. 운동선수가 된 양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를 더 많이 만들어 내 몸에 해롭다.
권상우나 현빈 등 연예인들도 매일 몇 시간씩 운동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마음 다스리기로 젊어지기

얼굴이 어려 보이는 게 신체 건강과 활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몸이 젊어야 건강한 것. 내 나이보다 젊은 몸을 갖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스트레스는 노화의 지름길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가짐은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유지시킨다. 마음 맞는 친구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좋은 친구는 수명을 연장해주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보약. 주름살 생긴다고 잘 웃지 않는 사람은 더 빨리 노화한다. 웃으면 엔도르핀과 엔케팔린이 분비돼 통증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웃으면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올라가고 곧이어 동맥이 이완되고, 호흡이 증가되어 혈액에 산소가 많이 공급되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평소 즐겁던 일을 떠올리고 유머를 즐긴다. 웃을 일이 없을 때는 거울을 보고 웃는 표정이라도 지어보자.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화병’이라는 것이 있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참다 참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다. 화를 풀지 못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노화가 촉진된다. 너무 자주 화를 내거나 작은 일로 화를 내는 것도 나쁘지만 화를 너무 참아도 병이 된다.

▶ 숙면은 노화 방지의 묘약
깊고 달게 자는 잠은 바른 식생활, 운동과 함께 노화 방지의 묘약. 잠이 들면 심장 박동과 호흡수가 줄고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신체는 임시 휴업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우리 몸은 건강하지 못한 세포를 수리하고 재생한다.
잠이 부족하면 뇌는 생화학적, 전기적 균형을 잃고 자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도 바로 잠 잘 때이다. 성장호르몬은 성인에게는 대사 과정에 깊이 관여해 노화 방지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면 노화가 촉진될 수밖에 없다.
숙면은 아침에 눈을 떠서 5분쯤 후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으로 낮에도 졸리거나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면시간은 5~8시간이 적당하며, 숙면을 하려면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한다. 저녁마다 정기적으로 명상이나 복식호흡 등을 하거나 맨손체조로 긴장을 푸는 것도 좋다.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면 도움이 된다.

▶ 손을 많이 움직이자
대뇌 운동중추의 30%가 손과 관련 있을 만큼 손과 뇌는 깊이 연관되어 있다. ‘손을 제2의 뇌’라고도 한다. 손가락 운동은 치매를 예방한다. 손을 많이 움직이면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 신경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생기고 시냅스가 점차 두꺼워져 뇌 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 그러나 똑같은 손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악기를 연주할 때처럼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뇌가 많이 자극을 받는다. 또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뒤로 걷기, 옆으로 걷기 등 평소 하지 않던 운동도 시도해보자. 안 쓰는 뇌 영역을 활성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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