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남청소년미용캠프

아티스트의 꿈을 향해 같이 놀래?

지역내일 2008-08-08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그 깊이와 의미가 늘 가슴 벅차게 와 닿는 명령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랑 받을 이유가 있고 청춘의 피는 끓는다고 했던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랑 받기에 충분한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파도치는 양양한 바다, 이제 막 차 오를 물줄기의 힘찬 준비 태세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또한 새싹이 갖는 간지러움과 부드러움, 과일 시장을 들어 설 때 확 풍겨드는 온갖 달콤함과 풋풋함. 싱그러운 풀냄새와 시원한 바람 줄기 등이 한꺼번에 다 모여 삶의 기를 드 세우게도 한다. 가슴 깊숙이 자기 꿈을 간직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그 꿈을 일구어 가는 아이들이 모인 곳. 마산 봉암동에 위치한 경남 미용고등학교(교장 서연수)가 제1회 경남청소년미용캠프를 열었다. 창신대학에서 출발하여 거제 노자산수련원까지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7월 24~25 이틀간)을 따라가 보았다.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 좋은 기회 되도록
캠프 총 기획을 맡은 경남미용고 김석하 선생님은 “경남에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캠프입니다. 체험 위주로 콘셉트를 엮었구요 미용에 대하여 제대로 알게 하려는 것이 캠프 핵심 취지입니다”라며 이번 1회를 발판으로 해마다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교사는 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미용실 원장님 8명을 초빙하였어요. 아이들에게 모델이 되고 구체적으로 꿈 꿀 수 있기를 바라는 배려입니다. 특히 중 3학생들은 체험에 충실하고 전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미용고 3학년 김한빛찬군은 “서포터로 뽑혀 참여 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 주고 싶어요. 솔선수범 하여 가르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한다. 김군과 함께 3학년 도우미로 참여한 여학생들에게 학교 자랑 들려주기를 청하였다. “한마디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우리 학교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학교 들어 와보면 달라요. 선생님들이 참 좋구요 또 실기 위주로 배울 수 있는 점이 최고예요. 자격증도 따고 자유롭고 재미있는 학교입니다”라며 “저기 앞에 앉아 계시는 원장님들을 보면 엄청 부러워요.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저런 자격으로 앉아 있을 거예요”라며 까르르 웃는다.

바른 인성과 가치관이 아티스트로 성장시켜
특강을 맡은 마산 합성동 무끼헤어컬렉션 박설하 원장은 참가 청소년들에게 미용 세계의 매력과 전망, 고등학교에서부터 준비된 자기 길을 감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들을 설명하였다. 더불어 즉석에서 남학생 유행 커트머리 시연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덕중학교 어머니 회장이며 마산대학과 경남미용고의 실기 강사이기도 한 박원장은 “교육의 가치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들이 공부만 강조 하는 것에 미덕과 가치를 두고 있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미래 지향적인 진로를 품고 현재에 충실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부터 자기 길을 갈고 닦으면 경제적인 자립이 빠르고 삶의 자신감이 더 강해집니다. 대학 갈 때 비로소 선택하는 것과는 속도감과 성취감에서 훨씬 차이가 나지요. 아티스트가 되는 길에 자기 가치관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중학생들에게 이런 캠프를 여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라고 전한다.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향하는 아이들의 몰입이 무척 진지하다. 마산여중 3학년 박주희 학생은 “평소에 미용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네일 아트에 관심이 커요. 이 캠프를 통해 더 잘 알게 될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이끄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라 할 거예요”라고 한다. 레게 머리를 만들고 있는 창원 봉곡중학교 강한빈 학생은 “엄마가 미용실을 운영하셔요. 학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신청 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현재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는 자세로 재미있게 지낼 것입니다”라며 적극성을 보였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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