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화의 집이 주최한 '제1회 문화사랑방'이 지난 17일 오전10시30분 문화의 집 1층 전시실에서 30여명의 주부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여성민우회 대표 오숙희씨가 초빙 강사로 나와 '여성문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사랑방은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방식에서 탈피해 시종일관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 속에서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한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 오숙희 강사는 성숙한 문화의 의미와 역할, 주부가 성숙한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문화적 욕구를 현실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했다.
오 강사는 성숙한 문화는 생명력과 다양성을 갖고 있어 결국 사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육아 살림 등 환경적인 제약이 많은 주부가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강사가 제시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은 첫째, 가사노동은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는 기본노동으로 가능한 시간을 최소화하고 둘째, 자녀는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하며 셋째, 일정한 간격을 정해놓고 일상생활을 정리하고 체크할 수 있는 총체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의 집 담당자 이연화씨는 "지역주민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2개월에 한번씩 문화사랑방을 정례화 하겠다"고 말했다.
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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