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R-한국토지신탁(등록예정)

토지공사 자회사 … 우수인력 확보로 업계 1위

지역내일 2001-05-20 (수정 2001-05-21 오후 3:25:24)
한국토지신탁(대표이사 이동진)은 22일부터 코스닥에 등록돼 거래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이번 코스닥등록은 부동산관련 업종으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한국토지신탁은 특히 최근 부각되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CR-REIT)의 자산 보관·관리·투자자문 등 관련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투자회사들의 출범이 예상돼 부동산관련 테마주 형성도 기대되고 있다.

◇든든한 대주주, 한국토지공사=한국토지신탁은 한국토지공사 등 대주주가 55.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기업의 자회사인 셈이다. 물론 민영화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주주 지분은 적어
질 수 있지만 토지공사와의 돈독한 관계는 한국토지신탁의 신뢰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동진 사장과 김진호 기획본부장, 한금룡 사업1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토지공사 출신이다.
한국토지신탁은 96년 신탁업법에 의해 한국토지공사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부동산신탁업체다.

◇우수 인력 확보=이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의 경쟁력은 우수한 전문인력이다”고 자신있게 말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임직원 157명중 79%인 124명이 국가공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토지공사에 근무한 경험이 많아 신뢰도나 업무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외국계 부동산신탁업 진출에 대해서도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외국계는 대부분 관리
쪽에서 이익을 내려 할 것이다”면서 “한국토지신탁의 강점은 개발 쪽이다”고 말했다. 당분간 외
국계와 경쟁할 만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업계 1위를 고수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무한한 시장과 가능성=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전업회사에서 올해 부동산투자금융회사로 거듭
나려고 한다.
이 회사는 부동산투자금융과 부동산관련 파생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올 7월부터 통합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5조∼46조원의 부동산간접투자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분석학회에서는 향후 5년간 시장이 매년 5조원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시장규모
5조원 중 한국토지신탁은 109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은행 금리도 낮아 투자할 자금이 100조원 정도는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 9∼10%의 수익률이므로 외국자본없이도 투자할 자금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적정주가 2000원=이 사장은 적정주가에 대해 “18일 현재 장외에서 1700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면서 “회사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면 2000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내년쯤 액면합병을 통해 유통물량을 줄일 계획이며 추가증자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등록후 2년간 보호예수될 대주주 지분은 55.56%이며 대우증권이 12.1%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대우증권이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 시장에 유통될 주식은
30%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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