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황
마이클 만델 지음 이강국 옮김 / 이후 펴냄
/ 214쪽 / 10,000원
경제학자이자 비즈니즈위크의 경제 수석 편집자인 저자가 인터넷 공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신경제에 회의주의적인 그룹과 신경제 예찬론자 그룹 모두를 비판하고 경제가 하강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일반 투자자, 경영자 그리고 노동자들이 이해하도록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출간한 책.
이 책은 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 도래한 이른바 ‘신경제’ 현상에 대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나스닥의 폭락 등 신경제의 몰락에 대해서 뛰어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고성장, 고생산성, 저인플레 등 뛰어난 경제적 성과를 보여준 미국의 신경제는 급속한 기술 혁신과 이를 뒷받침해 준 벤처캐피털 등 금융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서 가능하였다. 고위험의 신생 벤처기업에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이들을 주식시장에 공개하여 당당한 기업으로 키워낸 벤처캐피털 시스템과 스톡옵션의 인센티브에 기초하여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기술분야를 개척했던 벤처기업의 경영자와 노동자들의 결합이 신경제의 기초였던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의 등장은 기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이는 다시 경제 전반의 효율성 향상과 저인플레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신경제의 도래와 그 메커니즘을 여러 사례들을 들며 정밀하게 분석한다.
그러나 2000년에 이르면, 나스닥의 거품이 빠지고 무려 60%나 주가가 떨어져, 신경제에 암운이 드리워지게 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거품붕괴와 주가하락은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되고 혁신을 가로막게 되어, 이전의 대공황에 비견되는 길고 고통스러운 불황의 시기에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견한다. 물론 미국 경제와 같은 강력한 경제가 몇 달 혹은 1년 만에 붕괴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2년이 걸릴 수도 있는 오랜 과정이 될 것이고, 저자는 그것을 ‘오랜 그리고 느린 하강’이라고 말한다.
특히 기존의 정책결정자들은 신경제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등의 실수로 인해서 이러한 불황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29년의 대공황과 1990년대의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공황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언제나 존재해왔던 정책결정자들의 실수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그는 확장적인 거시 정책, 그리고 혁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득재분배 등이 전개될 때에, 긴 공황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
-26년 파리 망명객 이유진의 끝나지 않은 꿈
이유진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 344쪽 / 9,500원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5대학(소르본대)에서 따기 어렵다는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박정희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을 벌이다가 79년 대학후배의 프랑스 망명을 돕다 중앙정보부에 의해 ‘북괴공작원’과 ‘아동인질범’이란 죄목으로 억울하게 매도되어 26년의 망명생활을 한 저자 이유진.
그러나 20여 년 동안 묻혀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국내 각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그는 ‘한영길 사건’ 뒤인 81년 방북제의를 받고 ‘서울도 가지 못하는 마당에 고향인 평양이나 방문하겠다’며 제의에 응했는데 북한에 한달 간 머물면서도 75년 취득한 프랑스 시민증 덕분에 북한체제에 비판적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두 사건으로 결국 아직 국내에 입국하려면 소명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가정보원의 주장 때문에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그가, 그간의 세월 이야기, 오로지 양심으로 버텨온 모진 세월의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는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경제학
앙드레 푸르상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펴냄 / 212쪽 / 8,000원
경제에 관한 난해한 개론을 자녀들에게 불어넣으려고 쓴 책이 아닌 경제학의 기본 법칙들과 그 철학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경제학을 이해하려면 우선 몇가지 노력과 최소한의 관심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의학처럼 습득되는 것이니까. 비록 항상 수월한 학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몇몇 고지식한 사람들이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이 학문이 쐐기 같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개론서도 학문적인 지침서도, 지겨운 사상서도 아니며, 기교가 압권을 이루는 그런 책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무미건조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이 경제학에 관계된 중요한 문제들을 대화체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유용하면서,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경박하지 않다.
다시 말해 어렵게 생각되어지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 전반에 관한 주요 개념과 원리는 물론 결혼과 범죄에 대한 경제학적 이론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먼지 -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
조지프 어메이토 지음 강현석 옮김 / 이소출판사 펴냄 / 350쪽 / 15,000원
메니소타 사우스웨스트 주립대학에서 지성사와 문화사를 가르치면서 농촌 및 지역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저자 조지프 어메이토가 먼지만큼이나 평범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광대한 소우주의 역사. 달변의 문화사가가 전하는 먼지를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들. ‘먼지의 은빛 춤사위’만큼이나 자유롭게 과학과 철학, 역사와 문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경험. 아침마다 ‘존슨즈’로션을 바르고,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일상의 모든 일을 처리하며, ‘나노테크놀로지’에 관한 기사에 놀라워하고, ‘광우병’과 ‘HIV’를 두려워하며, 시간의 역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상상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일상 생활의 먼지와 오물 위에 서서, 작고 하찮은 것들과의 변화무쌍한 관계로부터 우리 삶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작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역사와 우리 앞에 광대하게 펼쳐진 소우주의 가능성, 바로 그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실업일기- 제10회 전태일문학상수상작품집
추송례 외 지음 / 도서출판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펴냄 / 248쪽 / 7,000원
올 해로 제10회를 맞은 전태일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은 작품집. 김병섭의 「실업일기」를 비롯하여 추송례의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박광현의 「노동자가 되기까지」, 홍명진의 「바퀴의 집」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올 해 전태일문학상은 여느 해보다 많은 생활글들이 당선되었다. 전태일의 죽음을 아파하고 분노하던 그 때 노동자들이 이제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으리라 짐작조차 하지 못한 일들을 마치 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써내려갔다. 노동자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역사가 바로 노동자가 살아온 역사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수많은 현장의 글쓰는 일꾼들을 전태일문학상이 발굴해 낸 것이다.
‘전태일문학상’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횃불을 높이 들은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모든 불의에 맞서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모든 사람, 모든 집단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려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마이클 만델 지음 이강국 옮김 / 이후 펴냄
/ 214쪽 / 10,000원
경제학자이자 비즈니즈위크의 경제 수석 편집자인 저자가 인터넷 공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신경제에 회의주의적인 그룹과 신경제 예찬론자 그룹 모두를 비판하고 경제가 하강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일반 투자자, 경영자 그리고 노동자들이 이해하도록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출간한 책.
이 책은 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 도래한 이른바 ‘신경제’ 현상에 대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나스닥의 폭락 등 신경제의 몰락에 대해서 뛰어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고성장, 고생산성, 저인플레 등 뛰어난 경제적 성과를 보여준 미국의 신경제는 급속한 기술 혁신과 이를 뒷받침해 준 벤처캐피털 등 금융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서 가능하였다. 고위험의 신생 벤처기업에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이들을 주식시장에 공개하여 당당한 기업으로 키워낸 벤처캐피털 시스템과 스톡옵션의 인센티브에 기초하여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기술분야를 개척했던 벤처기업의 경영자와 노동자들의 결합이 신경제의 기초였던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의 등장은 기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이는 다시 경제 전반의 효율성 향상과 저인플레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신경제의 도래와 그 메커니즘을 여러 사례들을 들며 정밀하게 분석한다.
그러나 2000년에 이르면, 나스닥의 거품이 빠지고 무려 60%나 주가가 떨어져, 신경제에 암운이 드리워지게 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거품붕괴와 주가하락은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되고 혁신을 가로막게 되어, 이전의 대공황에 비견되는 길고 고통스러운 불황의 시기에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견한다. 물론 미국 경제와 같은 강력한 경제가 몇 달 혹은 1년 만에 붕괴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2년이 걸릴 수도 있는 오랜 과정이 될 것이고, 저자는 그것을 ‘오랜 그리고 느린 하강’이라고 말한다.
특히 기존의 정책결정자들은 신경제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등의 실수로 인해서 이러한 불황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29년의 대공황과 1990년대의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공황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언제나 존재해왔던 정책결정자들의 실수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그는 확장적인 거시 정책, 그리고 혁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득재분배 등이 전개될 때에, 긴 공황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
-26년 파리 망명객 이유진의 끝나지 않은 꿈
이유진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 344쪽 / 9,500원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5대학(소르본대)에서 따기 어렵다는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박정희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을 벌이다가 79년 대학후배의 프랑스 망명을 돕다 중앙정보부에 의해 ‘북괴공작원’과 ‘아동인질범’이란 죄목으로 억울하게 매도되어 26년의 망명생활을 한 저자 이유진.
그러나 20여 년 동안 묻혀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국내 각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그는 ‘한영길 사건’ 뒤인 81년 방북제의를 받고 ‘서울도 가지 못하는 마당에 고향인 평양이나 방문하겠다’며 제의에 응했는데 북한에 한달 간 머물면서도 75년 취득한 프랑스 시민증 덕분에 북한체제에 비판적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두 사건으로 결국 아직 국내에 입국하려면 소명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가정보원의 주장 때문에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그가, 그간의 세월 이야기, 오로지 양심으로 버텨온 모진 세월의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는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경제학
앙드레 푸르상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펴냄 / 212쪽 / 8,000원
경제에 관한 난해한 개론을 자녀들에게 불어넣으려고 쓴 책이 아닌 경제학의 기본 법칙들과 그 철학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경제학을 이해하려면 우선 몇가지 노력과 최소한의 관심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의학처럼 습득되는 것이니까. 비록 항상 수월한 학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몇몇 고지식한 사람들이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이 학문이 쐐기 같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개론서도 학문적인 지침서도, 지겨운 사상서도 아니며, 기교가 압권을 이루는 그런 책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무미건조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이 경제학에 관계된 중요한 문제들을 대화체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유용하면서,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경박하지 않다.
다시 말해 어렵게 생각되어지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 전반에 관한 주요 개념과 원리는 물론 결혼과 범죄에 대한 경제학적 이론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먼지 -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
조지프 어메이토 지음 강현석 옮김 / 이소출판사 펴냄 / 350쪽 / 15,000원
메니소타 사우스웨스트 주립대학에서 지성사와 문화사를 가르치면서 농촌 및 지역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저자 조지프 어메이토가 먼지만큼이나 평범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광대한 소우주의 역사. 달변의 문화사가가 전하는 먼지를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들. ‘먼지의 은빛 춤사위’만큼이나 자유롭게 과학과 철학, 역사와 문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경험. 아침마다 ‘존슨즈’로션을 바르고,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일상의 모든 일을 처리하며, ‘나노테크놀로지’에 관한 기사에 놀라워하고, ‘광우병’과 ‘HIV’를 두려워하며, 시간의 역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상상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일상 생활의 먼지와 오물 위에 서서, 작고 하찮은 것들과의 변화무쌍한 관계로부터 우리 삶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작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역사와 우리 앞에 광대하게 펼쳐진 소우주의 가능성, 바로 그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실업일기- 제10회 전태일문학상수상작품집
추송례 외 지음 / 도서출판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펴냄 / 248쪽 / 7,000원
올 해로 제10회를 맞은 전태일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은 작품집. 김병섭의 「실업일기」를 비롯하여 추송례의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박광현의 「노동자가 되기까지」, 홍명진의 「바퀴의 집」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올 해 전태일문학상은 여느 해보다 많은 생활글들이 당선되었다. 전태일의 죽음을 아파하고 분노하던 그 때 노동자들이 이제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으리라 짐작조차 하지 못한 일들을 마치 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써내려갔다. 노동자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역사가 바로 노동자가 살아온 역사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수많은 현장의 글쓰는 일꾼들을 전태일문학상이 발굴해 낸 것이다.
‘전태일문학상’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횃불을 높이 들은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모든 불의에 맞서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모든 사람, 모든 집단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려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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