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디젤유 자동차 '상용화' 임박

광주북구, 청소차로 시범운행 성공^내년부터 모든 관용차량 실시키로

지역내일 2000-10-11
고유가 시대에 외화절약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천연디젤유(NDF:Natural
Diesel Fuel^폐식용유를 가공 생산한 천연연료) 자동차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광주 북구청(청장 김재균)과 (사)시민생활환경회의(이사장 박화강)는 오는 14일부터 12월까
지 북구 관내 5t짜리 청소차량 5대에 천연디젤유와 경유를 1:1 비율로 혼합 주입해 1단계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 청소차량과 구청에서 운행하고 있는 모든 관용차량에 NDF를 활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북구는 폐식용유를 NDF로 활용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 폐식용유 무료 제공자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회사와 제휴한 전국투어 및 NDF연료 면세 및
환경개선 부담금 면제운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NDF는 국내에서 (사)시민생활환경회의가 98년 처음 개발, 특허 출원했고 현재 약 5만㎞의
시험주행을 마쳤으며 지난해 10월 북구 첨단단지내 1만5천여평에 심은 유채를 수확 제조해
북구청 차량에 시범적으로 주입, 운행에 성공했다.
북구 관계자는 "NDF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차량을 변형 개조할 필요가 없고 주행중 연료가
떨어져도 기존 디젤연료와 잘 섞이기 때문에 혼합^교환 사용이 가능, 운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유연료보다 2-22%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만큼 북구관
내 40만리터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전량 수거할 경우 NDF의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NDF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고 95%까지 줄일수있어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
여하고 엔진 수명도 연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NDF는 21세기 환경친화
적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NDF는 지난해 경기도 하남국제환경박람회에 출
품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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