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2872억원, 순이익은 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3025억원의 매출에 순이익 60억원을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전사적 마케팅과 기술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조하자 천년기업’을 경영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출발을 선언한 것이다.
올해는 의미있는 한해이기도 하다. 현재 본사가 있는 충정로에 터를 잡은지 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창립 60주년을 맞는다는 것은 1백년 안팎의 짧은 국내 기업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자랑스런 기록이 될 것다. 특히 일제 강점기인 1941년 5월 순수 민족자본으로 출발, 다국적 기업들의 공세가 거센 현재까지 국내 제약업을 이끌어와 업계를 대표하는 정상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플러스 마이너스 10'으로 정해 수익은 10%으로 올리고 비용은 10% 내리기로 했다. 특히 실질적인 분업시대 초년도인 올해야말로 제약업체의 경쟁우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초우량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기업역량을 풀가동중이다.
종근당은 의약계와 윈윈(win-win)하는 차원에서 전문약분야에서는 전문적 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의원 마케팅을 강화, 점차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반 의약분야에서는 약국시장 특화를 통해 비처방약의 제품력을 강화 및 다양화 해서약국영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또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는 수출이다. 국내 제약업계 중 선두주자이기도 한 기술 등을 바탕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CKD’이란 이니셜 상호로 더 유명하다. 그 덕택에 지난해 5200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는 제약 선진국을 대상으로 우수 완제품과 항생제 '미노신'의 원료인 DMCT를 다국적 기업인 레델리사와 일본등에 연간 2000만달러 정도를 독점 공급하는 등 고부가가치 원료 수출을 통해 6200만달러의 매출목표로 잡았다.
특히 올해 유럽·중남미 등지의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완제품수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해외제약사와의 생산제휴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목표액 중 1500만달러를 완제품으로 벌어들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초 유럽시장인 독일 보건성의 엄격한 공장심사(Audit)을 통과하여 미국, 유럽, 호주 등 제약 선진국 수출에 필수요인인 판매허가등록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가능해졌으며 지난 3월 위염 및 위궤양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오메프라졸제제인 '오엠피 정’을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한 바 있다.
최근 독일의 헥살사로 약 50만달러를 선적했고 이번 수출을 필두로 오는 3분기중에 호주로 위궤양치료제 '오엠피 정’수출을 추진이다. 현재 호주내 판매허가등록이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으며 이르면 7~8월중 첫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물공학분야진출과 관련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생명공학분야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직 국내 신약 개발력이 선진국에 뒤떨어져 있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세계 최고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며 미래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R&D(연구개발)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올해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수출용 완제품생산시설 보강과 함께 소포장관련시설, 환경개설시설, 신제품생산시설 등 설비투자에도 올해 142억원(지난해 12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항암작용의 새로운 기전으로 부각되고 있는 신생혈관형성 억제제(CKD-732)와 생명공학제품인 신규 당뇨병치료제(CKD-711)에 대한 전임상을 실시하는 한편 뉴클레오사이드 항암제와 인지질 복합체인 파마코솜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중에 있는 신생혈관억제제인 ‘CKD732’는 암세포의 새로운 혈관생성을 억제함으로서 고형암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 꼽히고 있다.
최근 200억원규모의 회사채를 조기에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올해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물량은 800억원인데 지난해말에 100억원, 최근에 2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미리 갚아 차입금을 줄여 올 부채비율이 지난해말보다 50%포인트 낮아진 100%선으로 추계된다.
회사채 조기상환 등 금융비용이 줄어든 데다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항생제수출이 늘어 올해 1분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6%와 72.7% 늘어난 640억원과 9억5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된 바 있다.
그동안 차입금이 늘어난 주원인은 1000억원이 들어간 국내 최대규모의 최첨단 천안 의약품공장 건립으로 인하여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저희회사는 신도림동 아파트분양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천안 의약품공장은 99년부터 정상 가동중이다. 분양수익금은 올해 320억원이 현금유입될 계획이며 총 유입액은 1167억원이다.
또 올해에 돌아오는 7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로 일부 투자자들께서 우려하고 있는데 이미 차환용으로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2~3년)를 발행 완료하였으며, 부동산 매각, 투자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하여 2003년 만기인 전환사채를 2001년 3월에 중도상환할 계획이다. 지급보증의 경우에도 관계회사의 코스닥등록(한국하이네트), 벤처기업 등록(경보화학) 등으로 지급보증액도 98년 1040억에서 작년 450억으로 상당부분 해소하였으며, 올해에는 300억대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경영은 주주이익을 높이고 가치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실경영이 그것이다. 또 저평가된 주식가격 활성화에 혼신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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