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업투자의 경영권 확보를 둘러싼 지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벤처테크 안창용 사장은 경영참여목적으로 한국창투주식 7만1666주, 1.79%를 추가로 취득했다. 안 사장은 지난 4월 30일 한국창투 지분 21만9000주(5.5%)를 취득,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안 사장은 "당초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사를 창립하려했으나 등록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한국창투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며 ""전경련 쪽에서 방침을 정리해주지 못할 경우 적대적 M&A까지 일어 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창투의 지분은 SK 등 전경련 회원사 42%와 리딩투자증권 10.06%, 제일종합금융 4.90% 등으로 이뤄져있다.
안 사장은 이날 한국창투 정희우 사장에게 공문을 발송 "경영권을 양도할 것을 촉구하고 오는 16일(수) 오후 5시까지 답변이 없거나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표시된다면 곧바로 정해진 절차에 의해 공개매수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안 사장은 "리딩투자증권측과도 한국창투와 관련한 협의를 전개할 필요가 있어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창투에 대한 경영권 인수의 확고부동함을 알렸으며 이과정에서 주가조작이나 그린메일 등의 변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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