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한민속예술제 개막

지역내일 2001-05-07
제6회 익산시민의 날 기념 마한민속예술제가 7일 오후 5시30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한제례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마한민속예술제는 백제 서동왕자가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해 백제 30대 무왕과 무왕비가 된 역사를 재현해 지역주민의 긍지를 높이고 영·호남 화합을 다지기 위한 행사.
‘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마한민속예술제는 서동·선화축제와 문화예술축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22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진다.
마한민속예술제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서동·선화의 만남과 혼례, 무왕 즉위식 재현 행사.
8일 21명의 서동후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선발대회에서 뽑힌 서동왕자는 이날 오후 경주로 향해 익산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경주시가 지난달 선발한 선화공주와 함께 9일 익산으로 돌아온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는 10일 오후 2시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전통 혼례식과 무왕 즉위식 행사를 가진뒤 전북기계공고에서 익산역까지 무왕·선화비 거리행차를 벌인다.
올해 마한민속예술제는 서동·선화축제 외에 전통 떡 및 술 축제와 전국 농기계 전시회, 시립무용단·시립합창단·시립관악합주단의 문화공연과 판소리경연대회, 백일장대회, 바둑대회, 체육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10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 김삼룡 위원장은 “마한민속예술제의 차별화를 위해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행사를 가급적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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