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장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기협중앙회는 서울시로부터 임대한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의 임대 기한이 다음달 30일 만료됨에 따라 코트라가 운영중인 서울무역전시장을 대신 사용키로 결정, 현재 구체적인 운영 방법을 서울시와 협의중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99년 산업자원부가 서울시로부터 무상으로 부지를 임대받아 건립한 서울무역전시장은 9400여평의 부지에 전시면적이 2400평 규모로 매년 수십 차례의 박람회 및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여의도 전시장 부지는 이 일대에 호텔 등 관광 시설을 짓는다는 시의 방침에 따라 총 1만여평 가운데 절반인 5000평이 오는 30일 입찰 방식으로 일반에 매각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향후 개발 수요에 대비, 서울시가 나대지로 보유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지 매각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임대 기한이 만료되더라도 전시장 폐쇄 시점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을 것으로 기협중앙회측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기협중앙회가 서울무역전시장의 공동 운영자로 참여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지만 시기와 방법 등은 부지 매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매각 후 남게될 5000평의 나대지를 전시장으로 계속 활용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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