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에 2.0% 성장하고, 기업들의 실적도 그리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보다는 경제지표로 모아지고 있다.
웰스 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손성원씨는 "현시점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1분기에 71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줄였다며, 재고 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 500 편입종목 403개중 233개의 성적이 예상치를 평균 3.5% 상회했다. 1분기 기업들은 실적은 모두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았던 셈이다. 보스턴 어드바이저의 펀드매니저 티모시 울스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외의 GDP 성장률로 인해 FRB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다. CBS마켓워치는 5월 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 포인트 인하를 단정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비관은 여전히 존재한다. 리먼 브러더스의 이코노미스트 조 어베이트는 그러나 "경기 둔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2분기는 0.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퍼스트 유니온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오어는 "폭풍우가 여전히 불고 있다"며 "기업들의 주문 감소 추이를 감안할 때 침체 가능성은 40%"라고 주장했다. 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위스는 "1분기가 예상밖으로 좋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고 말했다. FRB는 1분기가 아니라 2분기 이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에도 경기가 더 하강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악화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V'자형 회복, 또 기업들의 순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주 체크포인트="">
30일(현지시간)에는 3월중 개인소득 및 지출동향이 발표된다. 소득은 전달(0.4%)보다 높은 0.5%, 지출은 전달과 같은 0.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주말부터 황금 연휴에 들어간 일본에서는 산림의 날인 이날과 헌법기념일인 5월 3일, 국민의 휴일인 4일, 어린이날인 5일 증시가 휴장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새 내각과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의 사임설 등의 시장 판단은 사실상 한 주 미뤄지는 셈이다.
5월 1일 화요일 노동절에는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상당수 증시가 휴장한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정상대로 열린다. 미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4월 판매동향을 발표한다. 올들어 승용차는 북미시장에서 하향 조정된 목표치 이상으로 팔리며 경기 급락을 억제하는 한 요인이 됐다. 이날 큰 관심을 끄는 지표는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NAPM의 4월 제조업 지수다. 전달의 43.1% 보다는 개선된 43.6∼44.0%로 예상되지만 경기 개선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이 지수가 50%를 밑돌 경우 경기 호전보다는 경기 하강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이기 때문이다. 3월 건설투자는 전달의 0.6%보다 낮은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라이스라인 닷컴과 프록토 앤 갬블이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2일 수요일에는 3월 제조업 주문동향이 공개된다. 2월 0.4% 감소했으나 3월에는 0.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월례 경제활동지수, FRB의 베이지북이 이날 발표된다. 15일로 예정된 FOMC 회의의 참고자료가 되는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 활동에 대한 연방은행의 조사를 담은 내용이어서 경기 개선의 징후를 읽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베이지북은 NAPM 지수처럼 큰 폭의 개선은 없지만 미국 경제가 더 악화되지는 않고 있음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가 미국 경제와 FRB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로렌스 메이어 FRB이사는 하원에서 부동산중개업과 관련해 증언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2000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한다.
3일 목요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정 세계경제전망을 파리 본부에서 발표한다. 감원 동향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챌린저, 그래에 앤 크리스마스의 월례보고서는 4일 예정된 실업률 발표와 관련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4일 금요일에는 4월 실업률 통계가 발표된다. 199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4.4%로 상승할 전망이다. 관심은 비농업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다. 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업률이 4.4%를 웃돌거나 신규취업자수가 예상을 밑돌 경우 FRB가 4월 18일 전격 금리 인하 때 우려했던 '감원' 바람이 여전하다는 의미여서 15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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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 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손성원씨는 "현시점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1분기에 71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줄였다며, 재고 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 500 편입종목 403개중 233개의 성적이 예상치를 평균 3.5% 상회했다. 1분기 기업들은 실적은 모두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았던 셈이다. 보스턴 어드바이저의 펀드매니저 티모시 울스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외의 GDP 성장률로 인해 FRB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다. CBS마켓워치는 5월 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 포인트 인하를 단정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비관은 여전히 존재한다. 리먼 브러더스의 이코노미스트 조 어베이트는 그러나 "경기 둔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2분기는 0.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퍼스트 유니온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오어는 "폭풍우가 여전히 불고 있다"며 "기업들의 주문 감소 추이를 감안할 때 침체 가능성은 40%"라고 주장했다. 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위스는 "1분기가 예상밖으로 좋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고 말했다. FRB는 1분기가 아니라 2분기 이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에도 경기가 더 하강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악화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V'자형 회복, 또 기업들의 순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주 체크포인트="">
30일(현지시간)에는 3월중 개인소득 및 지출동향이 발표된다. 소득은 전달(0.4%)보다 높은 0.5%, 지출은 전달과 같은 0.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주말부터 황금 연휴에 들어간 일본에서는 산림의 날인 이날과 헌법기념일인 5월 3일, 국민의 휴일인 4일, 어린이날인 5일 증시가 휴장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새 내각과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의 사임설 등의 시장 판단은 사실상 한 주 미뤄지는 셈이다.
5월 1일 화요일 노동절에는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상당수 증시가 휴장한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정상대로 열린다. 미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4월 판매동향을 발표한다. 올들어 승용차는 북미시장에서 하향 조정된 목표치 이상으로 팔리며 경기 급락을 억제하는 한 요인이 됐다. 이날 큰 관심을 끄는 지표는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NAPM의 4월 제조업 지수다. 전달의 43.1% 보다는 개선된 43.6∼44.0%로 예상되지만 경기 개선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이 지수가 50%를 밑돌 경우 경기 호전보다는 경기 하강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이기 때문이다. 3월 건설투자는 전달의 0.6%보다 낮은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라이스라인 닷컴과 프록토 앤 갬블이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2일 수요일에는 3월 제조업 주문동향이 공개된다. 2월 0.4% 감소했으나 3월에는 0.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월례 경제활동지수, FRB의 베이지북이 이날 발표된다. 15일로 예정된 FOMC 회의의 참고자료가 되는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 활동에 대한 연방은행의 조사를 담은 내용이어서 경기 개선의 징후를 읽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베이지북은 NAPM 지수처럼 큰 폭의 개선은 없지만 미국 경제가 더 악화되지는 않고 있음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가 미국 경제와 FRB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로렌스 메이어 FRB이사는 하원에서 부동산중개업과 관련해 증언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2000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한다.
3일 목요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정 세계경제전망을 파리 본부에서 발표한다. 감원 동향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챌린저, 그래에 앤 크리스마스의 월례보고서는 4일 예정된 실업률 발표와 관련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4일 금요일에는 4월 실업률 통계가 발표된다. 199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4.4%로 상승할 전망이다. 관심은 비농업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다. 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업률이 4.4%를 웃돌거나 신규취업자수가 예상을 밑돌 경우 FRB가 4월 18일 전격 금리 인하 때 우려했던 '감원' 바람이 여전하다는 의미여서 15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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