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장식 포항시장

돈과 사람이 몰리는 도시로 만들터

지역내일 2001-05-01 (수정 2001-05-02 오후 2:37:25)
3년여 재임기간 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기간동안 첨단과학과 관광도시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남구 지곡동 약 5만평의 부지에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하여 2005년 준공목표로 테크노파크를 조성중에 있다. 313억원의 재원이 마련돼 사업
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지난해 1월 1일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서 열린 한민족 해맞이 축전은 관광
객 130만명이 몰렸다. 이를 통해 관광도시의 터전도 마련됐다고 본다.
남구 오천읍 문덕리와 대각·옥명리 일원 66만평의 지방산업 4단지의 올 상반기 중 착공, 94년부터 끌
어온 환호아파트 아파트 재건축공사의 올 하반기 착공, 영일만 신항건설순조 등도 기억에 남을 성과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율상승과 고유가기조 지속, 구조조정 부진 등으로 총체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에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진출로 재래시장과 기존 상권붕괴, 건설경기 위축과 철강산업의 신규투자 부진
으로 고용창출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포항시는 지난 95년이후 인구증가 정체등 성장추세가 위축되고 있다.
포항은 지난 30여년 동안 포철을 중심으로 고속성장을 해왔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철강중심의 단일산
업구조로서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산업다변화가 절실하다. 장기발전전략사업인 테크노파크사업,
영일만 신항건설, 포항지방산업 4단지조성, 골프장 건설, 환호아파트 재건축등 5대 중점사업과 호미
곶 국민 관광지조성, 재래시장 활성화, 송도지역 개발촉진, 대잠지구 종합개발, 지역건설경기 부양
등 5대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1세기 첨단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혁신,
물류, 정보등 시의 3대 인프라가 완료되는 2010년 이후에는 인구 70∼80만규모의 환태평양 거점도시
로 발전할 것이다.

지역기업과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는.
지역기업과 주민과의 갈등은 서로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믿음을 바탕으로 모두가 윈윈하려는 자
세가 필요하다. 개발과 환경, 두 마리 토기를 잡기위해 시와 관계기관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
화하여 또 다른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재래시장등 중소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은.
우리지역에는 죽도시장을 비롯 31개 시장과 7556개의 중소유통업체가 있다. 대부분 영세해 파상공세
로 밀려드는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하기는 어렵다.
경북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활성화를 위해 칠성천 복개, 추가공간 확보, 하수시설정비등의 다양
한 행정과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재래시장 상인 스스로의 서비스개선등 자구노력도 절실히
요구된다.

골프장건설 등 대형프로젝트를 위한 민자유치는 어떻게 되고 있나.
시는 골프장, 테마파크, 마리나시설 및 관광위락시설등을 민자로 추진하고 있다.골프장은 지난해 타
당성조사 용역결과 입지선정이 미무리 됐고 18홀 규모로 상반기 착공 목표를 위해 현재 회원 30구좌
를 모집한 상태다. 대보면 호미곶 일원 6만7000평의 부지에 사업비 민자 624억원을 포함 1096을 투입,
2010년 완공목표로 추진중인 호미곶 국민관광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육사 시비, 영일
만 노래비, 각종 조형물 설치는 마무리됐고 오는 2002년까지 주민화합관, 파고라설치, 조각공원 등도
차질없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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