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단이 박 원사 도피과정과 숨겨둔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군 수사관의 협조하에
병역비리 관련자를 이번주부터 대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원사의 신병을 29일
넘겨받아 김명금(여·54)씨와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박 원사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검찰은 박 원사를 통해 병무청 파견대 선임자인 ㅂ씨의 혐의점을 캐내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가 박 원사에게 부정면제 수법을 전수한 ‘원조’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헌병감을 지낸
고교동문을 배경으로 군의관 인사 및 권력층 자제의 부정면제에 개입한 것으로 소문이 났기 때문
이다. ㅂ씨는 28일 오후에 집을 나간 이후로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군 검찰은 ㅂ씨를 소환, 박 원사와의 관계 및 재산을 조사한 바 있다. 군 검찰에 따르면
허위 CT필름을 만들어 박 원사에게 공급했던 서울시 영등포구 신화병원 주변에 ㅂ씨 부동산이
있는 점과 계좌추적에서 3000만원이 입출금된 점을 주목했다.
이에 대해 ㅂ씨 부인은 “신화병원 주위의 부동산은 월남전 참전 이후인 70년대에 구입한 것으로
병역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고, 대부분 도로 넓히는데 수용됐으며 현재는 14.5평에 건물을 올렸을
뿐”이라고 했다. 또 “3000만원도 박 원사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박 원사가 ㅂ씨와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소환이 만만치 않
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ㅂ씨의 전역시기가 8년전인 93년 9월이라서 간
접적인 증언은 있지만 사법처리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의 병역비리수사는 98년 원용수 준위 사건 이래 드러난 박 원사 관련 병역비리 가
운데 미결된 24건를 비롯한 100여건의 수사를 재개하면서 박 원사와 병역비리를 함께 저지른 원
준위와 임영호 소령 등을 소환, 사회지도층 자제 부정면제를 비롯한 추가 비리를 파헤칠 예정이
다.
박 원사 도피로 미결된 24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중앙일간지 언론사주가 면제된 비리로
면제자의 보호자인 이 모씨를 소환, 보강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임 소령으로부터 박 원사에
게서 300만원과 함께 면제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이씨의 부인으로 수사가 중지됐다.
임 소령은 박 원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전직의원 ㄱ씨의 부정면제 판정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박 원사 주선으로 현의원 ㅈ씨 보좌관과 함께 술을 마셔 검찰이 임 소령 조사에 기대를 걸고 있
다. 한 수사관계자는 “임 소령은 외과처장으로 군의관 사이에 영향력이 있었으며 박 원사의 오른
팔로 불리웠다”고 했다.
또 이번주 원 준위가 청탁해 성사시킨 12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 원사는 보직변
경이나 카츄사 및 신검일자 연기 등을 원 준위에게 청탁하는 대신 병역면제를 처리해 주었다. 이
때문에 원 준위의 97년 수첩에 적힌 400여명의 리스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병역비리 관련자를 이번주부터 대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원사의 신병을 29일
넘겨받아 김명금(여·54)씨와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박 원사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검찰은 박 원사를 통해 병무청 파견대 선임자인 ㅂ씨의 혐의점을 캐내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가 박 원사에게 부정면제 수법을 전수한 ‘원조’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헌병감을 지낸
고교동문을 배경으로 군의관 인사 및 권력층 자제의 부정면제에 개입한 것으로 소문이 났기 때문
이다. ㅂ씨는 28일 오후에 집을 나간 이후로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군 검찰은 ㅂ씨를 소환, 박 원사와의 관계 및 재산을 조사한 바 있다. 군 검찰에 따르면
허위 CT필름을 만들어 박 원사에게 공급했던 서울시 영등포구 신화병원 주변에 ㅂ씨 부동산이
있는 점과 계좌추적에서 3000만원이 입출금된 점을 주목했다.
이에 대해 ㅂ씨 부인은 “신화병원 주위의 부동산은 월남전 참전 이후인 70년대에 구입한 것으로
병역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고, 대부분 도로 넓히는데 수용됐으며 현재는 14.5평에 건물을 올렸을
뿐”이라고 했다. 또 “3000만원도 박 원사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박 원사가 ㅂ씨와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소환이 만만치 않
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ㅂ씨의 전역시기가 8년전인 93년 9월이라서 간
접적인 증언은 있지만 사법처리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의 병역비리수사는 98년 원용수 준위 사건 이래 드러난 박 원사 관련 병역비리 가
운데 미결된 24건를 비롯한 100여건의 수사를 재개하면서 박 원사와 병역비리를 함께 저지른 원
준위와 임영호 소령 등을 소환, 사회지도층 자제 부정면제를 비롯한 추가 비리를 파헤칠 예정이
다.
박 원사 도피로 미결된 24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중앙일간지 언론사주가 면제된 비리로
면제자의 보호자인 이 모씨를 소환, 보강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임 소령으로부터 박 원사에
게서 300만원과 함께 면제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이씨의 부인으로 수사가 중지됐다.
임 소령은 박 원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전직의원 ㄱ씨의 부정면제 판정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박 원사 주선으로 현의원 ㅈ씨 보좌관과 함께 술을 마셔 검찰이 임 소령 조사에 기대를 걸고 있
다. 한 수사관계자는 “임 소령은 외과처장으로 군의관 사이에 영향력이 있었으며 박 원사의 오른
팔로 불리웠다”고 했다.
또 이번주 원 준위가 청탁해 성사시킨 12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 원사는 보직변
경이나 카츄사 및 신검일자 연기 등을 원 준위에게 청탁하는 대신 병역면제를 처리해 주었다. 이
때문에 원 준위의 97년 수첩에 적힌 400여명의 리스트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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