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 원사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군 검찰단은 박 원사의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수천평의
부동산을 찾아냈다. 이 땅에 대해 박 원사는 3000만원에 구입했다고 군 당국 조사에서 진술한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검찰단은 98년 5월 도피 직전까지 박 원사는 월급 통장 이외 뚜렷한 재산형태를 남기지 않아
대부분의 재산을 은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은닉재산의 발굴을 박 원사 병역비리수사의
관건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박 원사의 재산은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과 수표를 포함해 도피자금으로 1억6800
만원과 전자수첩에 기록돼 있던 환경폐기물업체 투자금 6000만원 등이다. 도피자금의 일부는 수표
추적 결과, 원용수 준위에게서 받은 1억7000만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돈은 박 원사가 부정면제의 대가로 받은 돈을 10억원만 잡아도 7억여원이 모자라는 액수
다. 군 검찰단은 박 원사 친·인척뿐만 아니라 내연의 관계에 있던 박 모(65)씨 등 주변의 여인에
게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구속된 김명금(54)씨 소유의 상가 9채도 조사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