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단신

지역내일 2001-04-29
아파트에도 에너지효율 등급표시제 도입
효율에 따라 5등급 구분 … 고효율 아파트에 인센티브제공 검토
빠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에도 자동차나 가전제품처럼 에너지 효율등급이 매겨진다.
29일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의 절약과 효율적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아
파트 등 건물에 에너지 효율 등급 표시제를 도입, 등급별로 최고 5개까지 별 모양의 표지를
달아주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제는 일단 새로 짓는 아파트 가운데 원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력의
효율적 공급 및 단열재의 효과적 사용여부, 난방방식, 상하수도 배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단계별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최고 등급의 경우 기준을 높게 정해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아파트 건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등급표시제가 시행되면 난방이나 배관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아파트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기술연구원을 통해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등급제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중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시행방안을 마련, 건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
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두 부처가 함께 고시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인증제
를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최고등급을 얻은 아파트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주기장 조기 포화상태 우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주기장이 대한항공등 국적항공사의 낮시간 주기 증가 등으로 조기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초 건설교통부
는 2009년에야 공항 주기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60대의 항공기를 세워놓을 수 있는 주기장이 최근 낮시간대
여유공간이 1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상태로라면 인천공항의 주기장 수용능력은 2003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자
칫 인천공항의 허브화전략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
게다가 당초 올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2단계 사업은 정부의 재정형편으로 무기한 연기돼 불
안감을 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공항 개항을 계기로 김포공항에 비해 취항 항공사가 크게 늘어난데다 대
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가 인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낮시간
대 항공기 주기를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아래 상반기에 관계부처와 협
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건교부는 특히 탑승동과 주기장 공사는 시급성을 감안해 조기에 착공, 2005년까지 32대의
주기공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미분양 주택 감소추세 지속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와 매매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3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 수는 서울 등 수도권 1만9314가구, 지방 3만3982가구
등 모두 5만3269가구라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2월(5만61412가구)에 비해 5.1%(2873가구), 작년 같은 달(6만4550가구)에 비해
17.4%(1만1281가구)가 각각 감소한 것이며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던 지난 98년 7월(11만
6433가구)의 절반 이하 규모다.
건설업계는 지난 2월 4500여가구, 3월 8500여가구의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했고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와 매매가가 오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같은 추세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규모별 미분양 주택은 △18평 이하 1만2545가구 △18평 초과∼25.7평 이하 2만3558가
구 △25.7평 초과 1만7166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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