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소매금융업을 하는 일본자금은 주로 식품업이나 제조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대한무역투자진
흥공사(KOTRA)에 투자상담을 의뢰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음식점, 중고기계폐기업, 건축 관련업 등을
위해 한국에 투자한다고 해놓고는 여신전문 소매금융업을 한다.
무역진흥공사 관계자는 19일 “올해 들어서만 5∼6건의 일본 투자상담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모
두 금융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금융업을 위한 것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며칠전에는 제니스코퍼레이션이라는 상호로 500만원 이하, 3년 이내의 융자기간을 전문으
로 하는 소비자금융업을 하겠다는 제안도 해왔다”며 “오는 21일 일본쪽 관계자가 실사를 위해 한국
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금감원이 파악하고 있는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A&O인터내셔날은 지난 99년 3월 2400여만달
러를 투자해 외국인 투자기업등록을 마친 기업이다. 직원수는 230명이며 서울·경기에 15개 부산에 3
개, 충청지역 3개, 호남 2개 영남 3개, 제주 1개 등 2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업체는 월 6∼6.99%의 이자에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과 학자금, 출산, 결혼자금 등 목적대출 두가
지를 취급하고 있다. 목적대출 이자는 월 2.97∼5.10%까지다. 연 60%가 넘는 금리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프로그레스주식회사는 1300여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전국 39개 지점을 두고 유사
금융업을 하고 있는 업체다. 주로 100만∼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만 취급하며 월 6.99% 연 83.8%의 높
은 이자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특이하게 서울본점에서는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지점에서만 대출업
무를 한다. 의료보험카드 재직증명서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만 있으면 대출을 해준다.
부산시 초량동 소재 캐쉬웰자산관리주식회사는 5300여만달러를 투자해 금융업을 하고 있다. 주로 부
동산이나 전세권, 차량 등 담보대출만 취급하며 월 8%의 고리를 받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센츄리서울은 대출한도가 500만원이며 최장 3년동안 대출할 수 있다. 대출이자
는 월 15% 연 180%로 지금까지 발견된 일본계 유사금융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업체
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청남파이낸스는 대출한도 300만원에 월 3∼5%의 이자를 받고 있다. 이밖에 서울
에 본사를 두고 있는 PA 등 10여곳이 일본계 유사금융업체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일부 회사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영업방침이나 활동
을 대외에 알리지 않는다. 이처럼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 들어와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은 일본 금융기
관의 예금금리가 1% 미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월 7∼8%대의 이자로 자금을 운용하면 회수 불가능한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창훈 대구 유선태기자 chunsim@naeil.com
흥공사(KOTRA)에 투자상담을 의뢰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음식점, 중고기계폐기업, 건축 관련업 등을
위해 한국에 투자한다고 해놓고는 여신전문 소매금융업을 한다.
무역진흥공사 관계자는 19일 “올해 들어서만 5∼6건의 일본 투자상담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모
두 금융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금융업을 위한 것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며칠전에는 제니스코퍼레이션이라는 상호로 500만원 이하, 3년 이내의 융자기간을 전문으
로 하는 소비자금융업을 하겠다는 제안도 해왔다”며 “오는 21일 일본쪽 관계자가 실사를 위해 한국
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금감원이 파악하고 있는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A&O인터내셔날은 지난 99년 3월 2400여만달
러를 투자해 외국인 투자기업등록을 마친 기업이다. 직원수는 230명이며 서울·경기에 15개 부산에 3
개, 충청지역 3개, 호남 2개 영남 3개, 제주 1개 등 2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업체는 월 6∼6.99%의 이자에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과 학자금, 출산, 결혼자금 등 목적대출 두가
지를 취급하고 있다. 목적대출 이자는 월 2.97∼5.10%까지다. 연 60%가 넘는 금리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프로그레스주식회사는 1300여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전국 39개 지점을 두고 유사
금융업을 하고 있는 업체다. 주로 100만∼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만 취급하며 월 6.99% 연 83.8%의 높
은 이자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특이하게 서울본점에서는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지점에서만 대출업
무를 한다. 의료보험카드 재직증명서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만 있으면 대출을 해준다.
부산시 초량동 소재 캐쉬웰자산관리주식회사는 5300여만달러를 투자해 금융업을 하고 있다. 주로 부
동산이나 전세권, 차량 등 담보대출만 취급하며 월 8%의 고리를 받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센츄리서울은 대출한도가 500만원이며 최장 3년동안 대출할 수 있다. 대출이자
는 월 15% 연 180%로 지금까지 발견된 일본계 유사금융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업체
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청남파이낸스는 대출한도 300만원에 월 3∼5%의 이자를 받고 있다. 이밖에 서울
에 본사를 두고 있는 PA 등 10여곳이 일본계 유사금융업체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일부 회사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영업방침이나 활동
을 대외에 알리지 않는다. 이처럼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 들어와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은 일본 금융기
관의 예금금리가 1% 미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월 7∼8%대의 이자로 자금을 운용하면 회수 불가능한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창훈 대구 유선태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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