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소방방재청 공동기획-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세이프 코리아]가장 좋은 교사는 부모

지역내일 2007-11-28
서울 송파구는 9월부터 부모 안전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보육시설 부모 가운데 참가신청을 받았고 다음달에는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지 않는 부모를 위한 안전교실을 연다.
부모 교육은 가정에서의 안전과 신변안전, 안전을 위한 부모의 역할 등으로 진행된다. 가정안전 진단표를 나눠준 뒤 각 가정에 대해 자가진단과 안전지수를 측정, 위험요인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2005년부터 예비 부모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엄마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 손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건강과 생활안전을 합친 내용이다. 신체균형 조절이 미숙해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기 손상발생이나 일상생활 응급처치법, 생활안전 증진을 위한 육아법 등을 강의한다.
교육 이후 부모들은 구청에서 자체 제작한 안심동화책을 이용해 각 가정에서 배운 내용을 아이와 함께 복습할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만든 입체동화책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부모안전교실을 상설화해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한번 교육받은 부모들이 다음 단계 교육을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부모가 아이들을 위한 안전교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인터넷 어린이 안전학교(www.go119.org)를 다음달 개설한다. 연령별 6단계, 사고 유형별 12개 교실로 나눠 아이들이 같은 유형의 사고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등록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미취학 아동 3000명, 초등학생 6000명이다. 내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할 학생 1000명은 특별반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12월 한달 간 모집해 내년 1월 10일 입학식을 거쳐 2월 10일까지 동영상교육을 진행한다. 허 억 안실련 사무처장은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가정에서 안전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개설이유를 설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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