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결혼, 직장생활 걸림돌”

남・녀 대조적

지역내일 2007-11-27
직장인 절반은 직장생활에서 결혼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526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직장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51.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85%가 ‘부정적’이라고 했고, 남성은 73.9%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55.6%가 ‘직장과 육아의 병행이 어려워서’를 선택했다. 특히 남성은 15.4%만이 육아부담을 이유로 꼽았던 반면, 여성은 무려 72.1%가 이와 같이 응답했다.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부담되어서’(11.4%), ‘심리적으로 부담되어서’(9.2%), ‘자아실현 기회가 줄어들어서’(7.9%), ‘업무에 차질을 빚어서(출장 등)’(6.3%)등의 순이었다.
반면 긍정적이라 답한 48.7%(743명)는 그 이유로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62.2%)를 1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의지할 대상이 있어서’(12.5%),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서’(10.8%), ‘소속감이 생겨서’(8.1%),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2.8%) 등이 있었다.
한편, 미혼 직장인 1211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로 인해 결혼을 미룰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43%가 ‘있다’라고 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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