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고리사채업자들의 신체포기각서까지 등장하자 검찰이 조직폭력배 소탕과 이들의 자금원을 차단
하는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악덕사채업자를 비롯한 조직폭력배가 활개를 치는 것은 IMF이후 개인파산자와 자금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여기에 향락사업과 성인오락실,
카지노 사업, 무분별하게 늘어난 벤처산업 등은 조폭이 급성장하는 호조건을 만들고 있다.
검찰은 올해 전국 조직폭력배 181개파 745명에 대해 특별관리를 해오며 이들 중 상당수를
구속하거나 수배했다. 지난해 검찰과 경찰에 700여명의 조폭이 적발됐지만 대부분 자금력이 취약한
‘기생형 조폭’ 단속에 머물렀다. 이들은 ‘전주’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채권·채무
등에 개입하는 조직으로 단속도 수월하고 쉽게 와해된다.
반면 최근 들어 각종 벤처사업가로 위장한 기업형 조폭과 사회단체 간부 등 합법을 가장한
폭력조직은 쉽게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 일부는 정치권력층과 친분을 쌓거나 수사기관에까지 줄을
대며 수사망을 피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은 소규모 마을금고 사장에서부터 지방 언
론사와 건설회사 사장, 지방의회 의원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 명동을 중심으로 한 음성적인 사채시장이 합법을 가장한 00팩토링, 00캐피탈이라는 간
판을 달고 성업중이다. 이러한 회사들은 벤처기업이 몰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전국에 1만
7000여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대금업이 주업무인 이들 사채회사들은 법인만 설립
하고 대부분 불법영업을 하며 개인에서 기업까지 손을 대기도 한다. ㅅ 캐피탈 전무인 배 모씨는
“벤처사업에 손을 대 돈을 벌었으나 주가폭락으로 다시 사채업을 한다”며 “자기자본이 있는 경
우 쉽게 돈을 벌 수 있고 단속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법처리는 대부분 중간에서 심부름
하는 직원들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OB파 부두목 김인호(국민캐피탈 사장)씨는 조선무약이 부도나자 조선무약 대표이사를 협박·
폭행하는 등 경영권을 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국민캐피탈에 보관중인 관련
장부 및 자금 관리 내역을 모두 소각해 버려 조폭과 정관계 인사 관련 의혹을 묻었다.
동방금고 자금을 관리하던 신양팩토링 대표 오기준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해외
로 자취를 감췄다. 이들 모두 기업형 회사로 탈바꿈한 경우다.
한 동대문 의류상가의 경우 조폭이 상가건축과 분양에 깊게 개입하면서 상가관리를 빙자
해 수백억의 관리비를 착복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며 파행으로 내몰았다. 이들 중 일부는 검
찰에 구속되기도 했지만 관리회사는 건재하게 남아있다. 이 상가의 관리회사도 정·관계 인
사들과 친분관계를 내세우며 로비 의혹을 뿌렸다. 대한체육회 소속 협회 임원인 김 모씨는
활동비와 사업자금을 지원 받으며 회장이 협회내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상대 조직을 와
해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피라미만 잡는 실적위주로 끝날 경우 조폭 자금
차단이나 조직와해는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기업가와 유지로 변신한 조폭에 대해 근본적
인 단속이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는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악덕사채업자를 비롯한 조직폭력배가 활개를 치는 것은 IMF이후 개인파산자와 자금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여기에 향락사업과 성인오락실,
카지노 사업, 무분별하게 늘어난 벤처산업 등은 조폭이 급성장하는 호조건을 만들고 있다.
검찰은 올해 전국 조직폭력배 181개파 745명에 대해 특별관리를 해오며 이들 중 상당수를
구속하거나 수배했다. 지난해 검찰과 경찰에 700여명의 조폭이 적발됐지만 대부분 자금력이 취약한
‘기생형 조폭’ 단속에 머물렀다. 이들은 ‘전주’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채권·채무
등에 개입하는 조직으로 단속도 수월하고 쉽게 와해된다.
반면 최근 들어 각종 벤처사업가로 위장한 기업형 조폭과 사회단체 간부 등 합법을 가장한
폭력조직은 쉽게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 일부는 정치권력층과 친분을 쌓거나 수사기관에까지 줄을
대며 수사망을 피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은 소규모 마을금고 사장에서부터 지방 언
론사와 건설회사 사장, 지방의회 의원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 명동을 중심으로 한 음성적인 사채시장이 합법을 가장한 00팩토링, 00캐피탈이라는 간
판을 달고 성업중이다. 이러한 회사들은 벤처기업이 몰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전국에 1만
7000여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대금업이 주업무인 이들 사채회사들은 법인만 설립
하고 대부분 불법영업을 하며 개인에서 기업까지 손을 대기도 한다. ㅅ 캐피탈 전무인 배 모씨는
“벤처사업에 손을 대 돈을 벌었으나 주가폭락으로 다시 사채업을 한다”며 “자기자본이 있는 경
우 쉽게 돈을 벌 수 있고 단속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법처리는 대부분 중간에서 심부름
하는 직원들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OB파 부두목 김인호(국민캐피탈 사장)씨는 조선무약이 부도나자 조선무약 대표이사를 협박·
폭행하는 등 경영권을 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국민캐피탈에 보관중인 관련
장부 및 자금 관리 내역을 모두 소각해 버려 조폭과 정관계 인사 관련 의혹을 묻었다.
동방금고 자금을 관리하던 신양팩토링 대표 오기준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해외
로 자취를 감췄다. 이들 모두 기업형 회사로 탈바꿈한 경우다.
한 동대문 의류상가의 경우 조폭이 상가건축과 분양에 깊게 개입하면서 상가관리를 빙자
해 수백억의 관리비를 착복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며 파행으로 내몰았다. 이들 중 일부는 검
찰에 구속되기도 했지만 관리회사는 건재하게 남아있다. 이 상가의 관리회사도 정·관계 인
사들과 친분관계를 내세우며 로비 의혹을 뿌렸다. 대한체육회 소속 협회 임원인 김 모씨는
활동비와 사업자금을 지원 받으며 회장이 협회내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상대 조직을 와
해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피라미만 잡는 실적위주로 끝날 경우 조폭 자금
차단이나 조직와해는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기업가와 유지로 변신한 조폭에 대해 근본적
인 단속이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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