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과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공동주최로 19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2002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에 800여명의 학부모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입시설명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동국대 서울여대 등 6개 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참석, 대학별 입시요강에서 구술·논술고사 준비요령에 이르기까지 입시정보를 제공했다.
학부모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대입 설명자료및 대학별 모집요강을 살펴보며 입시와 관련한 사소한 정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대학 관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대부분 학부모들은 필기도구를 준비해 대학측이 소개하는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논술채점기준, 입학상담기관 연락처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등 불안감과 관심을 동시에 보여줬다.
한 학부모는 “내년도에는 대학입시가 도대체 어떻게 바뀌는지 불안하기만 하다”면서 “대부분 학부모들이 나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설명회에는 코앞에 입시를 앞둔 고3이나 재수생 학부모뿐 아니라 고 1∼2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2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5월 수시모집을 감안한다면 우리 아이같은 경우 입시가 불과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입시관련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종잡을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설명회에는 지난해 가을보다 2배이상의 학부모들이 참석, 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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