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4·26 보궐선거의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은평구와 전북 군산시
및 충남 논산시 선거구에서 후보간의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의 부동산 투
기 의혹을 비롯 세금 병역면제 등은 막판 표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액 부동산 취득 논란 등= 접전지역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가 선산을 상속받았다고 해
명한 반면, 서울 은평구의 이석형(민주당) 후보는 10억대의 부동산 취득과 판사 재직시절 밭
의 구입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후보는 88년 전남순천지원 판사 재직시절에 순천시 덕월동 일대 토지 250여평(가액 8000
여만원)를 취득했는데, 91년부터 인근에 아파트단지 건립이 승인돼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극성을 부리던 농지투기를 막기위한 <농지개혁법>농지개혁법>
>을 제정하던 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순천에서 정치적인 꿈도 키우고 노후생활을 보내려는 차원에서 땅을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땅을 구입한 이후 한동안 이 후보는 동생을 통해 경작케 했으나 현
재는 방치되고 있다.
또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인 95년에 인천 중산동 일대 2900여평(가액 10억5200여만원)을 매
입,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한나라당 조진형 전 의원에게서 구입한 이 땅에 대해
이 후보는 “인천신공항쪽 관문에 위치해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면 여기에 내 꿈을 키우
고 싶었다”고 밝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