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전국에 퍼져 있는 2800여개의 우체국이 지역 정보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해 5월부터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 www.koreapost.go.kr)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고 있는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규창 www.sofrano.com)은 이번 1/4분기 매출이 전년 4/4분기보다 250% 상승한 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 충청,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이 전체 매출의 65%를 점유하는 등 각 지역의 우체국이 지역 정보화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소프트중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이용현황에서 비수도권의 매출이 크게 신
장했다. 지난해 2/4분기에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비율이 59:41에서 올 1/4분기에는 35:65 비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남 창원우체국과 충청 논산우체국, 강원 동해, 원주 우체국이 매출액에
서 상위를 차지했고 수도권에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분당, 일산, 중동 신도시 지
역과 강남, 양천, 송파 등의 지역이 매출액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창원우체국 영업과의 유미희씨는 “우체국이 아무래도 이웃에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전문 매장과 가격이 월등히 낮거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우체국 업무를 보러 왔다가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0∼20대에 위주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비중이 높은 반면 우체국에
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것이 특성이다. 특히 3∼40대에 의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판
매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보화가 수도권 중심인 지역 불균형을 우체국이 해소시키는데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 우체국에서는 무료 인터넷 사용과 교육, 인터넷 PC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염가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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