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어린이집 문열어

부모들이 출자해 만든 안산 최초 육아시설

지역내일 2001-04-15 (수정 2001-04-15 오후 7:41:35)
안산최초의 조합방식 공동육아시설인 '영차' 어린이집이 3개월간의 준비를 거친 끝에 최근 개원, 오
는 28일 개원식을 갖는다.
15일 이 어린이집 관계자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은 11가구가 350만원씩 출자금을 모아 지난해 12월23일
공동육아협동조합을 설립한 뒤 지난달 26일 안산시 부곡동 639번지에 문을 열었다.
현재 원생은 모두 10명인 반면 교사들은 모두 5명으로 교사비율이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월등히 높으
며 생활 놀이 교육의 통일을 통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열린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함께 키우는 우리아이들’이라는 공동육아의 기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평등교욱, 공동체교
육, 노작교육을 비롯 장애아동과의 차별이 없는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김은주 교사는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위해 매일 인근의 산과 들로 나들이를 나가고 있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협동조합과 연계, 모두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주 원장은 “조합을 만들고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과정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이견도 있고
힘들었지만 어려운 만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공동육아협동조합은 조합원을 계속 모집중으로 오는 28일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
다.
안산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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