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7년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중 한사람이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는 통계가 나왔다.
'향기나 맛이 좋아서'라는 이유는 '습관적으로' 마시는 이유에 훨씬 못 미치는 비율이었고 거기에 '피로회복을 위하여' '잠을 쫓기 위해'라는 수치를 더하면 결국 '습관적으로'가 커피를 마시는 압도적인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 추세는 현저하게 바뀌고 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해외 유학파들이나 강남 일대에서 즐겨 찾던 고급커피의 대명사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들이 대학가에 하나 둘 늘어나고 이른바 신세대의 '기호(記號)'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인스턴트 커피에 크림과 설탕을 듬뿍 넣어 진국처럼 마시던 '다방커피'가 추억으로 사라지고, 원두커피와 헤이즐넛 커피가 몰고 온 다소 우스꽝스러운 커피풍조에 비하면 그동안 막혀있던 커피문화가 제 길을 열게 된 것이라고나 할까.
드립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던 종전의 원두커피전문점들이 커피 자체의 품질보다는 고급화된 인테리어에 치중한 반면 이들 전문점들은 커피 자체의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원두도 최상급의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고집하고, 저마다 원두 고유의 향(아로마)을 살려내기 위한 독특한 로스팅(Roasting) 공법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캐나다나 영국의 카페테리아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럽고 자유로운 매장 분위기, 언제든지 즉석에서 포장구입을 할 수 있도록 한 '테이크 아웃' 시스템, 커피관련 도구의 판매 등 새로운 커피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일산 커피 하우스 '코델리'
따라서, 일산에 새로 문을 연 커피 하우스 '코델리'도 우리의 발길을 강하게 끄는 곳.
하얀 파라솔이 있는 입구를 들어서면 원산지에서 수입한 커피통들과 고급스런 커피잔이 깔끔하게 놓여 있고 한번쯤 가본 외국의 커피맛을 되찾게 해주는 장소. 96년에 창립해, 고품질을 찾는 커피 매니아를 위해 세계적으로 정평있는 Probat 배전기로 볶은 코델리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벅스'나 '로즈버드' 같은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니라 김포시에 제조원을 둔 정통 커피 하우스이기에 또한 '코델리'의 노력이나 자부심은 크다. 미국 연수코스를 통과한 기술진의 Roasting과 엄격한 Q.C 과정을 거쳐 고품질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1년에 두 번씩 미국을 오가며 Roasting을 직접 연구하고 있는 전광수 이사는 메뉴 중 스트레이트 커피인 예멘산 모카마타리(Mocha Mattari)와 에티오피아산 이가체페(Yigacheffe)를 권하며 "최고의 맛을 만들어내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이 행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한 절친한 대학동창 사이로 직접 '코델리'를 운영하는 이정훈 사장은 바쁜 중에도 원두커피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미리 준비해 둔 자료와 자세한 설명을 해주며 커피 인구를 늘리고자 애쓰고 있다. 한편 고급커피에 이미 익숙해 있는 일산 주민의 높은 안목을 놀라워하면서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커피는 마시는 보석이라 한다. 이곳의 메뉴엔 커피와 홍차의 이름이 보석처럼 가득 들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산 수퍼만데린, 케냐산 케냐 AA, 자마이카산 블루마운틴 NO.1, 콜롬비아 나리노 지방산 콜롬비아 미레니아, 탄자니아산 킬리만자로 등등.
"꺄끼(커피를 마시러 가자라는 뜻의 프랑스 젊은이들의 속어), 카푸치노!"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향기나 맛이 좋아서'라는 이유는 '습관적으로' 마시는 이유에 훨씬 못 미치는 비율이었고 거기에 '피로회복을 위하여' '잠을 쫓기 위해'라는 수치를 더하면 결국 '습관적으로'가 커피를 마시는 압도적인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 추세는 현저하게 바뀌고 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해외 유학파들이나 강남 일대에서 즐겨 찾던 고급커피의 대명사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들이 대학가에 하나 둘 늘어나고 이른바 신세대의 '기호(記號)'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인스턴트 커피에 크림과 설탕을 듬뿍 넣어 진국처럼 마시던 '다방커피'가 추억으로 사라지고, 원두커피와 헤이즐넛 커피가 몰고 온 다소 우스꽝스러운 커피풍조에 비하면 그동안 막혀있던 커피문화가 제 길을 열게 된 것이라고나 할까.
드립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던 종전의 원두커피전문점들이 커피 자체의 품질보다는 고급화된 인테리어에 치중한 반면 이들 전문점들은 커피 자체의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원두도 최상급의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고집하고, 저마다 원두 고유의 향(아로마)을 살려내기 위한 독특한 로스팅(Roasting) 공법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캐나다나 영국의 카페테리아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럽고 자유로운 매장 분위기, 언제든지 즉석에서 포장구입을 할 수 있도록 한 '테이크 아웃' 시스템, 커피관련 도구의 판매 등 새로운 커피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일산 커피 하우스 '코델리'
따라서, 일산에 새로 문을 연 커피 하우스 '코델리'도 우리의 발길을 강하게 끄는 곳.
하얀 파라솔이 있는 입구를 들어서면 원산지에서 수입한 커피통들과 고급스런 커피잔이 깔끔하게 놓여 있고 한번쯤 가본 외국의 커피맛을 되찾게 해주는 장소. 96년에 창립해, 고품질을 찾는 커피 매니아를 위해 세계적으로 정평있는 Probat 배전기로 볶은 코델리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벅스'나 '로즈버드' 같은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니라 김포시에 제조원을 둔 정통 커피 하우스이기에 또한 '코델리'의 노력이나 자부심은 크다. 미국 연수코스를 통과한 기술진의 Roasting과 엄격한 Q.C 과정을 거쳐 고품질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1년에 두 번씩 미국을 오가며 Roasting을 직접 연구하고 있는 전광수 이사는 메뉴 중 스트레이트 커피인 예멘산 모카마타리(Mocha Mattari)와 에티오피아산 이가체페(Yigacheffe)를 권하며 "최고의 맛을 만들어내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이 행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한 절친한 대학동창 사이로 직접 '코델리'를 운영하는 이정훈 사장은 바쁜 중에도 원두커피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미리 준비해 둔 자료와 자세한 설명을 해주며 커피 인구를 늘리고자 애쓰고 있다. 한편 고급커피에 이미 익숙해 있는 일산 주민의 높은 안목을 놀라워하면서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커피는 마시는 보석이라 한다. 이곳의 메뉴엔 커피와 홍차의 이름이 보석처럼 가득 들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산 수퍼만데린, 케냐산 케냐 AA, 자마이카산 블루마운틴 NO.1, 콜롬비아 나리노 지방산 콜롬비아 미레니아, 탄자니아산 킬리만자로 등등.
"꺄끼(커피를 마시러 가자라는 뜻의 프랑스 젊은이들의 속어), 카푸치노!"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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