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건강·실버 예금상품 인기몰이

지역내일 2007-07-27
은행 예금금리 5%중반 ‘성큼’ … 최고 연 5.7%
국민은행, ‘와인정기예금’ 17일만에 1조원 돌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치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시중 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0.1~ 0.3%포인트씩 올렸다.
앞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금리상승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연 5%대 초반이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최고 연 5%대 중반까지 인상했다. 연 4% 중반대 금리를 주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과 수신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또 최근 주택연금(역모기지론)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은행들이 실버상품 마케팅에 나서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이 소액 예금자들에겐 최저 금리 정도만 제공하고 있어 예금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금리 수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실버상품 인기 = 국민은행의 ‘와인 정기예금’은 연 0.8%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할 경우 최대 연 5.7%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4.9%이지만 예금가입시 금연 또는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거나 가입 기간에 고객 또는 배우자가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연 0.2%포인트까지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등 ‘건강과 재테크’를 접목시킨 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와인정기예금’은 지난 2일 출시된지 17일만에 1조원이 넘게 팔렸다. 국민은행은 25일 기준으로 와인정기예금에 총 3만7606명이 가입, 1조506억원의 수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협이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브라보 백년 예금’은 최고 연 5.35%의 이자를 준다. 매달 또는 3개월, 1년 등 일정한 주기로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등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연금형 상품으로 최저 가입 금액이 300만원이다.

◆CD금리 연동 예금도 선봬 =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CD금리 연동 예금 상품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리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는 ‘오렌지 정기예금’을 PB 대표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시장금리(CD 91일물 수익률)에 연동하여 3개월마다 변동 적용되면서 복리계산되기 때문에 금리오를 때 상승된 금리를 적용받게 돼 유리하다.
신한은행도 PB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탑스(Tops) CD연동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3개월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변동돼 금리 상승기에 적합하다. 만기가 1년인 상품의 금리는 ‘CD+0.1%’이며 2년짜리는 ‘CD+0.2%’이다. 한번 정해진 금리는 3개월간 적용된다.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엔 고정금리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맞춤·건강검진 서비스 상품도 나와 = 하나은행은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위해 매월 원리금수령액이 자유롭게 변경되고 최장 31년까지 안정적 생활자금이 제공되는 ‘하나 셀프디자인예금’을 지난해 7월 31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매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액만큼 이자에 원금의 일정부분을 합해서 지급하며, 만기에 나머지 금액은 찾는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특히 예금 기간 중에 만기희망잔액 변경을 통해 매월 수령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환은행은 ‘안심체크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격은 만 30세이상 개인으로 최저가입금액은 1억원이상, 예금금리는 최고 연 5.2%(7월 20일 기준)로 예금기간은 1년제이다.
예금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 기본건강진단 서비스를, 3억원 이상이면 폐단층촬영(CT)등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5억원 이상이면 전립선 초음파등 정밀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국민은행 와인 정기예금
우대금리 최대 0.8%포인트, 연 5.7%금리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PB 고객들에게 ‘와인(WINE)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와인(WINE, Well Integrated New Elder) 세대란 386세대와 실버세대 사이에 위치한 45~64세의 기성세대를 뜻한다. 과거 중·장년층과는 달리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적극 받아들이고 왕성한 소비 욕구를 갖고 있는 세대다.
이 상품은 와인세대의 금융 수요와 건강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해 기본 금리 외에 최고 연 0.8%포인트의 높은 우대금리를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우대이율은 KB국민은행의 첫거래고객, 5년 이상 장기거래고객, 회갑·칠순 또는 팔순 축하이율 등 최대 연0.4%포인트를 제공하는 WINE우대이율과 5000만원 이상의 퇴직금이나 부동산 매매·임대자금 및 토지보상금 예치시에 연0.2%포인트의 특별이율을 제공한다.
특히 가입시 금연 또는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거나, 예금 기간 중 가입 고객 또는 배우자가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이에 따라 우대이율을 모두 받을 경우 최고 연 5.70%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무료 대행, 세무·법률·부동산·재테크 상담서비스, 24시간 365일 건강상담이 가능한 헬스케어서비스 등 중·장년층 고객들의 이용도가 높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치 후 1년이 지나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예금 인출이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만기 때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돼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
만기시 자동해지ㆍ자동연장 선택 가능

우리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는 ‘오렌지 정기예금’을 PB 대표 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만기 시 자동해지 또는 자동연장 선택이 가능하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정기예금의 금리가 바뀌는 상품으로 금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여느 예금과 달리 가입대상과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단돈 10만원도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예금 상품은 100만원이나 1000만원 등의 가입금액의 제한이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과 12개월이며 기간에 관계없이 연장이 가능하며 적용금리는 3개월마다 CD금리에 따라 변동된다. 6개월 정기예금의 적용금리는 직전영업일 91일 CD금리에서 0.1%포인트를 뺀 수치다.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직전영업일 91일물 CD 금리에 0.1%포인트를 더해 결정된다.
계약기간 내 금리가 3회 변경된다.
인터넷 가입과 급여이체, 우리V카드 소지 고객은 연 0.1%의 추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일 현재 12개월 금리는 최고 5.18% 이다. 고객이 만기해지를 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자동해지와 동시에 원금 및 지급이자가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자동입금 된다.
자동연장을 신청하면 계약한 기간만큼 만기가 연장된다. 중도해지 시 연 1%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계약기간 연장 후 중도해지를 하면 최종회전일 전
날까지는 약정이율을 적용하고 최종 회전일부터 지급 전일까지만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된다.

신한은행 Tops CD연동정기예금
3개월마다 CD금리 맞춰 이자율 변경

신한은행의 ‘탑스(Tops) CD연동정기예금’은 PB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예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3개월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변동돼 금리 상승기에 적합하다.
만기가 1년인 상품의 금리는 ‘CD+0.1%’이며 2년짜리는 ‘CD +0.2%’이다. 가입기간은 1년제, 2년제, 3년제 총 세가지가 있어 연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기간별 고시이율은 3월 30일 현재 1년제의 경우 CD금리+0.10%, 2년제 CD금리+0.2%, 3년제 CD금리+0.3%이며 고객에게 최초 적용된 스프레드는 만기까지 변동되지 않는다.
20일 현재 1년짜리 적용 금리는 5.18%(CD금리 5.08+0.1%)이다. 한번 정해진 금리는 3개월간 적용된다.
만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 CD금리가 5.1%라면 0.1%포인트를 더해 5.2%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렇게 3개월마다 계속 금리가 변동됨으로써 만기가 만일 1년이라면 총 4번에 걸쳐 실세금리에 연동하는 변동이율이 적용되게 된다.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엔 고정금리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자는 만기에 일시로 지급받거나 3개월마다 한 번씩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뱅킹으로도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만기가 1년 이상이기 때문에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으며 예금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 예금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PB고객들에게 적합하며 금리상승이 기대되는 시기에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가입 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 하나셀프디자인예금
매달 원리금 수령액 고객이 결정 가능

하나은행은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제공하는 ‘하나 셀프디자인 예금’ PB 고객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매달 원리금 수령액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액만큼 일정 원리금을 지급한 뒤 남은 금액은 만기 때 찾아가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만기도 최장 31년으로 정해 오랜 기간 동안 생활자금을 일정 주기대로 받을 수 있다.
또 예금 기간 중에 만기희망잔액을 수시로 바꿔 매월 수령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신규 시 가입금액 1억원, 만기 3년, 금리 연 4.9%, 만기수령액 5000만원으로 정하면 3년간 매달 164만원을 받고 만기 시에 5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가입 1년 후에 갑자기 생활비가 더 필요해 만기 수령액을 2000만원으로 바꾸면 남은 2년 동안 매달 받는 원리금이 284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금리는 3년제가 최고 연 4.9%다.
만기를 3년 이상으로 하면 3년마다 고시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바뀌어 매달 받는 원리금이 바뀐다.
3년 단위로 중도 해지를 하면 금리상 손해 없이 해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금리상 손해를 본다.
만기를 1년 이상으로 해서 가입하면 세금우대도 가능하다.
이 상품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평생연회비면제 △여행할인서비스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진료예약대행 및 건강검진할인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
공된다.

외환은행 안심체크 정기예금
우대금리에 무료 종합검진서비스 제공

외환은행은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체크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건강검진은 덤으로 주는 효도 상품이다.
가입자격은 만 30세 이상 개인으로 최저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 예금금리는 최고 연 5.2%(7월 20일 기준)로 예금기간은 1년제이다.
예금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 기본건강진단 서비스를, 3억원 이상이면 폐단층촬영(CT) 등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5억원 이상이면 전립선 초음파 등 정밀
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백병원과 남대문진단방사선과 등 전국 30개 병원에서 편리한 날짜를 선택해 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유효 기간은 가입 후 3개월부터 예금 만기일까지로 이 기간 중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서비스의 대상을 본인이 아닌 부모 및 가족으로도 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연 5.2%의 높은 예금금리와 건강검진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이라며 “건강검진 서비스 대상을 부모 및 가족으로 등록할 수 있어 효도상품으로 제격인 상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전국 300개 병원 의료 네트워크를 갖춘 건강관리 회사인 ㈜에버케어와 업무 제휴를 맺고 ‘외환 에버케어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의 365일 무료 건강상담을 비롯해 증상에 대한 최적의 병원과 주치의 정보 제공, 제휴 검진병원과 센터 검진 예약 대행, 각종 건강정보 제공, 온라인 건강기록부와 건강 리스크 체크 서비스 등을 무료 제공한다.

농협 브라보백년예금
인출방법 다양화 한 고객맞춤형 상품

농협의 ‘브라보 백년 예금’은 매달 일정한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써야 하는 중장년 고객층들을 대상으로 한 연금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 5.0~5.1%에 만 45세 이상이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농협 우대고객을 뜻하는 하나로 톱클래스 고객에게 추가로 0.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한 뒤 농협 역모기지론이나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0.1%포인트만큼 금리를 깎아준다. 뿐만 아니라 이 상품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원리금 수령방법을 정할 수 있다.
만기 일시 지급식(연5.35%) 외에 거치 후 원리금 분할 지급식(연 5.25%), 거치 기간 없는 원리금 분할 지급식(연 5.25%)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기 일시 지급식은 1년 이상 3년 범위에서 월단위로 지급 시기를 고를 수 있다. 거치 후 원리금 분할 지급식의 경우 거치 기간을 1~3년으로 하고 원리금 분할 지급기간은 1~5년 이내에서 월 단위로 정해야 한다.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 분할 지급은 5년 이내에서 월 단위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가입자가 입원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해도 당초에 약정한 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에 1000만원 이상 들면 재해 사망 시 최고 500만원을 지급하는 종합재해보장보험인 고객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환율 우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에 한하며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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